캐딜락이 선보인 새로운 대형 SUV ‘XT6’가 국내시장에 론칭하였다. 풀사이즈 SUV인 에스컬레이드와는 별개로 구분되는 새로운 라인업으로 CT6의 SUV 버전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캐딜락 플래그십 세단 CT6의 외모를 쏙 빼닮아 캐딜락의 멋스러운 디자인을 잘 간직하고 있는 모습이다.

8천만 원 대로 출시된 ‘XT6’는 가격 때문에 국내에서 다양한 라이벌들과 비교되고 있다. 국산차 중엔 제네시스 ‘GV80’이 가격대로 비교되며 같은 미국산 라이벌인 링컨 ‘에비에이터’ 역시 경쟁해야 하는 무서운 상대가 아닐 수 없겠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캐딜락의 신차 XT6의 국내 가격과 사양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16일 캐딜락 하우스에서
온라인으로 론칭한 XT6
캐딜락의 새로운 대형 SUV인 XT6는 지난 16일 서울 캐딜락 하우스에서 온라인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국내에서 점점 선택지가 늘어나고 있는 대형 SUV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등장한 XT6는 캐딜락 특유의 엣지있는 스타일을 갖추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국내출시 사양은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며 가격은 8,347만 원으로 책정되었다. 이 가격이면 제네시스 GV80 2.5 가솔린 풀옵션을 구매할 수 있으며 링컨 에비에이터 리저브 트림도 가시권에 넣을 수 있는 가격대다. 프로모션이 적용되어 큰 폭의 할인이 들어간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출시 초기 책정된 가격으로는 다양한 선택지가 떠오를 수밖에 없다.

숙성된 캐딜락의
6기통 3.6L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다
XT6에 적용된 엔진은 개선형 3.6리터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장착하였고 전륜구동 기반형 9단 자동변속기와 매칭되어 연료 효율을 끌어올렸다. 복합연비는 8.3km/L로 덩치와 배기량을 생각한다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같은 미국차이기에 직접적으로 비교될 수밖에 없는 링컨 에비에이터는 다운사이징과 함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도 갖추고 있어 XT6는 이 부분에서 아쉬움을 토로할 수도 있겠다. 캐딜락의 6기통 엔진은 오랫동안 숙성되어 충분한 파워와 정숙성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나쁘지 않지만 확실히 다운사이징에 대한 갈증은 지우기 어려울 것이다.

에스컬레이드와는 구분되는
새로운 럭셔리 대형 SUV
캐딜락은 플래티넘이 아닌 스포츠 트림으로 판매를 하여 스타일리시한 대형 SUV를 노리는 수요층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전망이다. 3열에도 넉넉하게 탑승할 수 있는 대형 SUV인 XT6는 지속적인 댐핑 컨트롤이 가능한 액티브 스포츠 섀시를 적용하였으며 급격한 코너링 시에도 보디의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제어한다.

일각에선 “에스컬레이드와 수요층이 겹치는 것이 아니냐”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으나 캐딜락 측은 XT6는 조금 더 패밀리성에 초점을 맞춘 럭셔리 대형 SUV로 에스컬레이드와는 확실히 구분이 되어 수요층이 겹칠 일은 없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HD 급으로 개선된 후방 카메라와 서라운드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자동 긴급제동 및 야간 주행 시 시인성을 높여주는 나이트비전의 적용 등 캐딜락에서 자랑하는 최신 장비들을 대거 탑재하여 상품성 측면에서도 꽤 신경을 쓴 흔적을 찾을 수 있다.

국산차로는 GV80
수입차로는 에비에이터
가격대가 겹친다
해외에서의 이야기가 아닌 국내 시장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캐딜락 XT6가 경쟁해야 할 상대는 어느 차량일까. 국산차로는 가격대가 겹치는 제네시스 GV80이 존재하고 수입산 대형 SUV 중에선 같은 미국에서 날아온 링컨 에비에이터와 직접적으로 경쟁해야 한다.

북미 시장에서의 평가는 대부분 에비에이터의 손을 들어줬으며 가격 역시 XT6보다는 에비에이터가 평균적으로 비싼 편이다. 국내에서의 승부는 과연 어떻게 될지 지켜볼만한 싸움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국내에 출시된 캐딜락 XT6엔 어떤 옵션들이 적용되어 있었을까. XT6는 3.6 가솔린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구성되어 다른 선택지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 적용된 주요 사양을 살펴보니 외관 사양으로는 펄 니켈 피니시 20인치 12-스포크 알로이 휠, 프리미엄 헤드램프 시스템, 틴팅 뉴트럴 덴시티 테일램프 렌즈, 블랙 글로스 악센트, 바디컬러 도어핸들이 적용된다.

내장 사양으로는 6인승 & 7인승 시트, 열선시트 및 스티어링 휠, 높이 조절 파워 리프트 게이트, 전동 접이식 3열 시트, 트라이존 클라이밋 콘트롤, 울트라 뷰 선루프, 스포츠 패들 시프트, 6개 USB 포트, 컴포트 및 공조 패키지(이오나이저, 앞좌석 통풍시트,2열 열선시트),플래티넘 패키지, 세미 아닐린 가죽 시트, 카본 파이버 트림, 프리미엄 카페트 플로어 매트가 적용된다.

안전 사양으로는 긴급 자동 제동 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전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전방 보행자 제동 시스템, HD 리어 비전 카메라, 인텔리빔 헤드램프 및 코너링 램프, 차선 유지 및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레인센스 와이퍼, 후방 통행자 경고 시스템, 안전 경고 시트, 사각지대 경고 및 차선 변경 경고 시스템, 8인치 컬러 게이지 클러스터, 헤드업 디스플레이, HD 서라운드 비전, 주차보조 및 자동제동 시스템, 드라이버 어시스트 패키지, 어드밴스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로유지보조 시스템을 적용하여 반자율 주행 시스템이 적용되었다는 점이 핵심이다.편의 사양으로는 8인치 터치스크린, 조그 셔틀 컨트롤러, 무선 충전, 인포테인먼트 패키지, 14-스피커 보스 퍼포먼스 사운드 시스템, 내비게이션이 적용된다.

갖출 건 다 갖췄지만
어딘가 아쉬운 옵션 구성
캐딜락 XT6에 적용된 옵션을 살펴보니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할만한 반자율 주행 시스템이나 안전과 관련된 사양들은 빠짐없이 적용되어 있었다. 하지만 완전한 디지털 계기판의 부재나 8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같은 사양들은 라이벌들 대비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아쉬움을 토로할 수도 있겠다.

국내에 프리미엄 대형 SUV 선택지가 XT6밖에 없었다면 이러한 불만이 없었을 수도 있지만 강력한 라이벌인 링컨 에비에이터가 존재하기 때문에 캐딜락 XT6의 사양들은 상대적으로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가격대로 보면
충분히 겹치게 되는 GV80
제네시스 GV80은 대형 SUV가 아닌 미드사이즈 프리미엄 SUV이기 때문에 XT6와 직접적으로 비교할 대상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가격대가 XT6와 겹치기 때문에 GV80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도 XT6에 관심을 충분히 가질 수 있다. 따라서 두 차에 적용된 옵션 사양들을 비교해 보았다.

GV80의 2.5 가솔린 풀옵션 모델의 실구매가격이 8천만 원 대 후반으로 XT6와 거의 같아진다. 동일 사양 비교를 위해 7인승 4륜 구동 풀옵션 모델을 기준으로 살펴보았다.

GV80 2.5 가솔린 풀옵션에 적용되는 주요 외관 사양은 다음과 같다. Full LED 헤드 램프, LED 방향지시등, LED 리어 콤비 램프, 265/50R 22 미쉐린 타이어 및 스퍼터링 휠, 이중 접합 차음 유리(앞면, 전체도어), 자외선 차단 유리(앞면, 뒷면, 전체도어), 범퍼 일체형 듀얼 머플러가 적용된다.

내장 사양으로는 12.3인치 3D 클러스터,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 패들쉬프트, 하이패스 시스템, 프레임리스 룸미러(ECM), 블랙 하이그로시 내장재, 터치타입공조 패널, 앰비언트 무드램프, 앞좌석 LED 풋램프가 적용된다.

안전 사양으로는 10 에어백 시스템, 차체자세 제어기능, 경사로 밀림방지 기능, 개별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급제동 경보기능, 뒷좌석센터 3점식 시트벨트, 뒷좌석 유아용 시트 고정장치, 고속도로 주행 보조,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차로 유지, 이탈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편의 사양으로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측방 모니터,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2열 전동 및 통풍열선시트, 뒷좌석 전동식 도어커튼, 3존 공조, 뒷좌석 목배게, 무선충전, 스마트 파워 테일 게이트가 적용된다.

풀옵션 모델이다 보니 적용되는 편의 사양이 많다. 제네시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14.5인치 디스플레이), 파노라마 선루프,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고스트 도어 클로징,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렉시콘 18 스피커 시스템 (퀀텀 로직 서라운드),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 공기 청정 시스템, 전 좌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가 적용된다.

단순히 적용된 사양들을 살펴보면 XT6에는 없는 고스트 도어 클로징, 렉시콘 18 스피커 시스템, 12.3인치 3D 클러스터,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등 몇 가지 편의 사양들이 더 추가된다.

마지막으로 실구매 가격을 살펴본다. ‘XT6 3.6 가솔린 스포츠’ 모델의 가격은 8,347만 원이며 발생하는 취등록세는 602만 33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의 실구매 가격은 8,949만 330원이다. ‘GV80 2.5 가솔린 터보 풀옵션’ 모델의 기본 가격은 6,487만 원이며 옵션 비용으로 1,870만 원이 추가되었다. 발생하는 취등록세는 537만 5,27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의 실구매 가격은 8,894만 5,270원이다.

가격대가 거의 정확하게 겹치는 모습이다. 추후 캐딜락의 프로모션이 적용되어 지금보다 가격이 더 내려간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현시점에선 XT6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들은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에비에이터 리저브 트림 역시 비슷한 가격대로 형성되어 있다. 물론 선택은 언제나 소비자들의 몫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이 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