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OAECA.RU)

다양한 자동차 소식 중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은 아무래도 신차소식일 것이다. 다른 제품과는 달리 몇년에 한번 바뀌기 때문이다. 제원, 신기술 등 신차에 대한 여러가지 궁금증이 있겠지만 가장 궁금한 것은 바로 디자인이다. 자동차 디자은 외부로 드러나기 때문에 차를 선택할 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보니 개인이나 매체들은 스파이샷을 바탕으로 예상도를 만들어 공개하기도 한다. 하지만 제한된 정보만으로 예상도를 그리다보니 실차와는 어느정도 차이가 있는 편이며, 가끔 예상도 때문에 억울하게 욕을 먹기도 한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예상도 또는 스파이샷 때문에 억울하게 욕을 먹은 국산차 5가지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사진=motor1.com)

(사진=아반떼 AD 동호회)

삼각떼의 진화?
현대차 올 뉴 아반떼
올 뉴 아반떼의 경우 예상도보다는 스파이샷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걱정한 사례다. 공개된 스파이샷을 살펴보면 기존 더 뉴 아반떼와 마찬가지로 삼각형이 곳곳에 존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흔히 삼각떼라고 불리는 더 뉴 아반떼의 디자인에 대한 충격이 워낙 컸기 때문에 올 뉴 아반떼에서 보이는 삼각형을 보고 “삼각떼보다 낫긴 한데 저게 괜찮은 디자인인지는 잘 모르겠다”라며 삼각떼의 진화에 걱정하는 네티즌들이 많았다. 게다가 쏘나타 디자인이 보이는것 같다며 “이번 아반떼도 글렀구나”라는 생각을 한 소비자들도 꽤 있었다.

하지만 실차가 공개된 후 우려와는 달리 역대급 디자인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기존 모델처럼 삼각형을 많이 사용했지만 이번에는 이를 활용해 스포티함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뉴 아반떼는 삼각형에 속도감을 부여했으며, 이전보다 커지고 낮아진 차체 크기, 3세대 플랫폼 적용 등으로 역동적인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다. 한 네티즌은 처음부터 이렇게 디자인했으면 아반떼가 체면을 구기는 일이 없었다”라며 올 뉴 아반떼에 대한 호평과 더 뉴 아반떼에 대한 아쉬움을 함께 드러냈다.

“너무 밋밋하다”
현대차 i30 페이스리프트
i30 페이스리프트 예상도를 살펴보면 기존 모습에서 그릴을 강조하고 안개등을 삼각형 형태로 디자인했다. 헤드램프는 기존과 큰 차이는 없으며 주간주행등이 포함되어 있는 모습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너무 밋밋하다며 말 그대로 예상도에서 끝나기를 바라는 반응이였다. “i30은 마니아층이 많은 만큼 좀 더 과감하게 디자인했으면 했다”, “디자이너 파업?”, “그릴과 헤드램프가 어울리지 않는다”, “현재 i30 차주인데 아반떼 AD 차주분들의 심정이 이해된다”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그랬던 i30 페이스리프트가 실차 디자인이 공개되자 반응이 완전히 달라졌다. 그릴을 낮고 넓게, 범퍼를 소피타헤가 디자인한 부분에서 호평을 받고 있으며, 헤드램프도 개성있게 잘 다듬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뒷부분은 변화보다는 유지를 선택했으며, 테일램프 내부 디자인과 범퍼 디자인만 약간 변경되었다. 또한 해외에는 i30 N이 판매중이기 때문에 해외 네티즌들은 i30 N 페이스리프트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사진=KOAECA.RU)

“2세대와 큰 차이 없다”
기아차 3세대 K5
K5 2세대 모델이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자 기아자동차는 예정보다 일찍 풀체인지를 하기로 결정한다. K5 풀체인지 출시 일정을 앞당긴다는 소식과 함께 해외 매체가 K5 3세대 예상도를 공개했다.

공개된 예상도를 살펴보면 전면은 스팅어와 거의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아무래도 1세대와 2세대의 전면이 스포티함을 강조해서인지 스팅어의 전면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후면의 경우 2세대 K5 모습에서 테일램프를 잇고 번호판을 아래로 내린 모습이다. 하지만 이후 공개된 스파이샷이 예상도와 완전히 다르자 금방 묻히게 되었다.

(사진=chbuzz)

이후 스파이샷을 토대로한 다른 예상도가 등장했다. 하지만 예상도를 살펴보면 2세대와 큰 차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면 그릴 패턴이 세로형에서 가로형으로 변경되었으며, 헤드램프와 그릴이 하나의 선처럼 이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범퍼는 2세대 K5 SX와 동일한 모습을 하고 있다. 예상도를 본 네티즌들은 “이대로 나오면 2세대 모델이 훨씬 낫다”, “K5는 정녕 1세대 디자인을 이기지 못하는 건가?”, “변화를 두려워하는 기아”등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시간이 지나 3세대 K5 디자인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1세대를 넘을만한 역대급 디자인이라며 호평했다. 앞서 두 예상도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파격적인 변화를 보였다. 전면 그릴은 기아의 아이덴티티인 타이거 노즈를 한단계 진화시켰으며, 헤드램프에 적용된 ‘Z’ 주간주행등이 날카로운 모습을 강조한다.

후면은 심장박동을 형상화한 테일램프와 스포티함을 강조한 에어커튼, 머플러, 디퓨저를 적용해 역동성을 높였다. 특히 경쟁모델인 쏘나타가 메기라는 별명으로 혹평을 받았기에 K5가 더욱 빛이 났다. 1세대 출시 이후 오랜만에 쏘나타를 제치고 중형 세단 판매량 1위에 올라섰다.

(사진=KOAECA.RU)

“차는 실물을 봐야 한다”
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의 첫 SUV GV80의 예상도가 처음 공개되었을때 많은 사람들이 걱정했다. 오각시스로 혹평받던 G90을 바탕으로 예상도를 만들었는데 프리미엄 품격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당시 G90의 디자인이 너무 충격적이였기 때문에 오각형 그릴과 후미등 디자인을 변경해달라고 요청한 사람들도 있었다. 게다가 휠은 G90에 있던 일명 불판휠이 장착되어 어울리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 실차가 공개되었을때 사람들의 평가는 180도 달라졌다. G90의 디자인을 다듬어 SUV에 걸맞는 강인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후면은 혹평받던 G90의 테일램프 대신 슬림형 쿼드램프를 장착해 훨씬 나은 평가를 받고 있다.

GV80의 실물을 본 네티즌들은 “역시 차는 실물을 봐야한다”, “제네시스 새로운 디자인이 드디어 빛을 보는 것 같다”, “국산차 디자인이 많이 발전했다는걸 느꼈다”등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조선의 벤테이가라는 별명이 붙으며 호평받고 있다.

(사진=motor1.com)

(사진=KOAECA.RU)

2세대 디자인을 망쳤다던
제네시스 3세대 G80
G90 페이스리프트 출시 직후 3세대 G80 스파이샷이 포착되었는데, G90에 적용된 오각형 크래스트 그릴이 그대로 적용된 것이 확인되어 “훌륭한 2세대 디자인을 망치는구나”, “또하나의 오각시스”, “요즘 현대차는 왜이리 각을 잡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G80 예상도가 공개되었는데,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는 낫지만 여전히 마음에 안든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정도로 G90에 대한 디자인의 여파가 매우 컸다.

하지만 G80 실물이 공개되자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주목할 정도로 호평받고 있다. GV80에 적용된 오각형 크레스트 그릴, 슬림형 쿼드램프, 패스트백 스타일, 사이드 리피터, 휠 등을 프리미엄 세단에 걸맞게 우아하게 표현했다.

또한 새로운 색상이 추가되었는데 블루, 그린, 베이지 색상이 생각보다 예쁘다는 평가가 많으며, GV80과 마찬가지로 무광 컬러가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역대급 디자인 덕분에 G80은 출시 첫날 2만 2천대가 계약되어 국산차 역대 최고수치를 기록했다.

아반떼 출시를 기점으로
디자인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
최근 몇년사이 출시된 현대차를 살펴보면 무난한 디자인을 갖고 있던 아반떼 AD는 어느새 삼각떼로 변했으며, 포스있는 모습을 기대했던 쏘나타는 메기가 되어 나타나는 등 디자인이 점점 산으로 간다는 혹평을 받고 있다. “그동안 잘 하다가 요즘 왜이러냐”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그랬던 현대차가 최근 출시된 아반떼를 시작으로 다시 반등할 기세를 보이고 있다. 삼각형을 잘 활용해 스포티한 모습을 살린 디자인으로 호평받고 있으며, 예전만 못한 판매량을 기록하던 아반떼의 판매량을 크게 끌어올렷다. 이어 올해 내로 출시되는 투싼과 싼타페도 디자인이 기대가 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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