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만든 자동차는 우리나라에도, 해외에도 판매되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에 판매되는 사례를 기업, 그리고 소비자들은 많이 비교한다. 북미시장은 기본적으로 차량 가격이 저렴하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히기도 한다. 제네시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브랜드가 자국이나 다른 나라보다 북미에서의 가격을 더 저렴하게 책정한다. 물론 북미는 규제도 엄격하다 보니 반대로 품질은 더욱 좋은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북미형 제네시스 G80’과 ‘한국형 제네시스 G80’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품질과 같이 직접 체험하거나 속을 들여봐야 하는 비교는 직접적으로 불가능하나, 제네시스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내용과 같이 눈으로 바로 볼 수 있는 부분은 비교가 가능했다. 크게 세 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비교해보았다.

1. 엔진 구성

차별이라기보단 시장 요구를 반영했다고 보는 것이 맞겠다. 우리나라는 가솔린 연료보다 디젤 연료가 저렴하다. 반면 미국은 정 반대다. 디젤 연료보다 가솔린 연료가 더 저렴하다. 미국에서 고배기량 픽업트럭이 베스트셀링카인 이유, 우리나라에서 디젤 SUV가 잘 팔리는 이유 중 하나가 될 수 있겠다.

제네시스도 북미 시장 소비자들의 성향을 반영한 듯하다. 미국에는 한국 시장에 없는 5.0 V8 가솔린 엔진이 G80에 들어간다. 이 외에 3.8 V6 GDi 자연흡기 가솔린 모델과 3.3 V6 트윈터보 가솔린 모델을 판매하고 있었다. 반면 우리나라에는 5.0 V8 가솔린 대신 2.2 디젤 모델을 판매한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G80 주력 모델은 3.3 가솔린 모델로 통한다.

2. 옵션 구성 차이

옵션 품목이 몹시 많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었다. 기본 적용되는 것과 옵션으로 제공되는 것중 대표적인 몇 가지만 살펴본다.

미국에는 한국의 주력 모델인 3.3 가솔린 모델이 없어 3.8 가솔린 모델을 기준으로 잡았다. 한국과 미국 모두 ▲HTRAC AWD 시스템을 옵션으로 적용하고 있었고, 외관에선 ▲풀 LED 헤드라이트와 다이내믹 벤딩 라이트, 그리고 ▲LED 안개등이 한국에서는 기본 적용, 미국에선 옵션으로 제공되고 있었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한국과 미국 모두 옵션 선택 사항이다.

실내 구성으로 넘어와보면 ▲프리미엄 가죽시트는 한국과 미국 모두 옵션으로 제공된다. ▲9에어백 시스템은 한국과 미국 모두 기본으로 제공되고, ▲9.2인치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한국에선 기본, 미국에선 옵션으로 제공된다.

▲렉시콘 프리미엄 17스피커 사운드 시스템은 한국은 기본 적용, 미국에선 옵션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한국과 미국 모두 옵션으로 제공된다. 더욱 많은 옵션 품목 비교는 제네시스 한국과 미국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3. 가격 차이

시장과 상품 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가격 차이도 당연히 난다. 기본 가격을 살펴보면 ▲3.8 RWD 모델이 6,390~7,190만 원, ▲3.8 AWD 모델은 6,640~7,440만 원으로 책정되어 있었다. 파노라마 선루프,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 등을 모두 선택하면 별도로 발생하는 옵션 가는 최대 750만 원이 된다.

미국의 차량 기본 가격을 살펴보자. 미국에선 ▲3.8 RWD 모델이 4만 1,750달러, 우리 돈으로 약 4,500만 원부터 시작되며, ▲3.8 AWD 모델은 4만 4,250달러, 우리 돈으로 약 4,800만 원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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