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프랑스가서 드러눕는다” 마음대로 안되자 르노삼성차 직원들이 한 충격적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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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파업에 돌입했던 노조가
추가 입장을 밝혔다
“안되면 집단행동, 지긋지긋하다”, “지금 회사 상황을 모르고 있는 건가?”, “’함께 싸우고 다 같이 죽자’로 밖에 안 보인다” 르노삼성 노조의 연이은 발언 및 행동에 네티즌들 역시 곱지 않은 시선을 보이고 있다. 경영진과 의견 합치가 좀처럼 되지 않는 상황에 이어진 노조의 발언이 현재 큰 토론거리로 자리 잡고 있다.

르노삼성의 급격한 경영 악화로 인한 근무 인원 축소가 노조 사이에서 큰 반발을 야기하면서 경영진과 노조 간의 긴장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조의 입장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다. 과연 논란의 그 발언은 무엇인지 지금부터 살펴보겠다.

김성수 인턴

(사진=르노삼성자동차노조)

경영위기에 내린 특단의 조치
노조는 강력 반발
이번 르노삼성 노조의 지명 파업은 르노삼성의 기존 2교대 근무방식을 1교대로 전환한다는 결정에 의해 발생하게 되었다.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 경영난 속에서 내린 특단의 조치였다. 그렇지만 르노삼성 노조는 이에 크게 반발하여 지명 파업 및 야근, 특근 거부를 통해 사 측과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노조는 “지난 9일부터 1교대 근무를 노조의 동의 없이 경영진 내부에서 결정했다”라며 이어 “정규직 272명의 순환 휴업을 일방적으로 침해”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는 “현재는 지명 파업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총파업까지 불사”라는 입장을 추가로 밝힌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휴직자 통상임금 100% 지급
그럼에도 노조의 반응은…
르노삼성의 이 같은 대책은 경영 악화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올해 생산 목표량이 초기 15만 7천 대에서 무려 5만 대나 감소한 10만 대 정도로 감소하면서 이에 따른 근무자 인원 감축 역시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사 측은 “불가피한 생존 전략”이라는 말과 함께 “휴직자가 통상임금의 100%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

그럼에도 18일, 노조는 16일부터 부산시청 앞에서 천막 농성에 돌입하였으며 심지어는 ‘프랑스 원정 시위’까지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노조 측은 여전히 “경영진의 무능으로 발생한 기업의 위기임에도 순전히 근로자의 양보와 희생만을 강요한다”라는 입장이다. 모든 지표서 하락세
눈에 띄게 줄어든 실적
르노삼성의 경영난은 한눈에 보기에도 심각할 정도다. 지난해 내수와 수출을 모두 합해 약 11만 6천 대의 실적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2019년도의 약 22만 7천 대와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감소한 수치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프랑스 본사로부터 철수 경고장까지 날라온 상황이다.

국내 실적은 다소 증가한 수치이긴 하나 의미가 있을 정도로 증가한 수치라고 보기는 어렵고 수출 실적은 심각하게 줄어 전체적으로 급격한 하락세를 맞이하였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희망퇴직 역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도 결국 유의미한 효과를 거두진 못할 것이라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전망이다.수입원은 주는데
마련된 대안은 없다
르노삼성의 수출이 이렇게 급감하게 된 데에는 닛산 로그 위탁 생산 계약이 만료되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르노삼성의 중추 역할을 해 주었던 SM6가 내수 시장에서 주춤하고 있는 것에 반해 새로이 마련된 신차 계획 역시 전무한 상황이다.

무난한 호평을 받으며 유럽 수출이 예정되어 있는 XM3 역시 현 상황을 타개할 카드라 보기는 어렵다. 유럽 전역에 불어오는 전기차 열풍과 그 흐름을 가속하는 내연기관 자동차 단종 정책으로 인해 큰 기대를 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근로자, 임원 가릴 것 없이
위태로운 상황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피해를 보는 것은 단순 근로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올해 초 르노삼성은 임원진 역시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50명이었던 임원진은 절반 가까이 감소하였고, 임금 역시 1월부터 20% 감소에 들어갔다.

근로자 역시 500여 명이 희망퇴직을 받아들이긴 했지만 결국은 경영진 근로자 할 것 없이 힘든 상황인 것은 명백하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노조의 “프랑스 원정 시위까지 불사하겠다”라는 발언에 다시금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노조)

이 정도 상황이면
이해해 줄 만도 한데…
“노조의 자유는 인정해야 하지만 회사가 거기에 맞춰줄 의무는 없다”, “지금 시국이 어느 땐데 맨날 데모나 하냐”, “아니 일도 안 하는데 통상임금 100%를 반대한다고?”, “이 시국에 프랑스 간다는 생각은 어떻게 한 건지…” 등 대체로 노조의 행동을 비판하는 여론이 강했다.

르노삼성 노조를 향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쌍용자동차 노조들에 대한 여론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쌍용자동차 노조 역시 강경한 노조 행위로 인해 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그만큼 르노삼성 노조에 대한 여론이 부정적이라 볼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통삼 임금 보장에도
노사 갈등 여전해
힘을 합쳐 현재 닥친 문제를 해결하려 애써도 힘든 상황에 노조와 경영진 간의 갈등은 더욱 깊어져만 간다. 사실 회사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상황에서도 잉여 인력에 통상 임금의 100%를 보장한다는 것 자체가 일반인들이 보기엔 놀라운 모습이다. 이에 “노조에 더 많은 희생과 양보를 요구”한다는 노조의 발언에 네티즌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하고 있을 뿐이다.

근로자와 경영진이라는 두 부류로 나뉘기 이전에 모두 한 기업에 속한 공동체이다. 근로자 노동자 할 것 없이 모두가 피해를 입는 상황 속에서 자신의 이익을 우선하기에만 급급한 모습이 ‘소탐대실’의 결말로 이어지지는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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