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022 최고의 고객가치상”
차종별 11개 부문에서 6개 부문 수상
그런데 해당 소식 들은 네티즌은 의문 가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반도체 수급난 여파에도 작년 미국 시장에서 총 148만 9,118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1.6% 급증한 것으로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품질, 상품성, 경제적 가치도 인정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특히 미국 진출 이후 35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차 혼다를 추월했으며, 최고의 고객가치상도 수상했다는데, 자세한 내용은 뒤에서 알아보자.

장수연 수습 에디터

11개 부문에서
6개 부문 수상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미국의 권위 있는 시사주간지 “U.S.뉴스&월드리포트”가 발표한 “2022 최고의 고객가치상” 차종별 11개 부문에서 6개 부문을 수상해 가장 많은 상을 받은 브랜드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평가에서 현대차와 기아는 특히 스포츠유틸리티 부문에서 5개 부문 모두 최고의 차로 선정되며 경쟁사를 앞섰다. 중형 SUV와 대형 SUV 부문에서는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텔루라이드가 수상했다. 또 준중형 SUV와 소형 SUV 부문에서는 현대차 투싼과 코나가 1위로 뽑혔다.

친환경차
부문에서도 압도적

친환경차 부문에서 역시 압도적인 성과를 보였다. 최고의 하이브리드 및 전기 SUV 부문에는 투싼 하이브리드가 경쟁 차종들을 제치고 이름을 올렸다. 최고의 하이브리드 및 전기 승용차 부문에는 엘란트라 하이브리드가 1위를 차지했다. 참고로 엘란트라의 국내명은 아반떼다.

전동화와 관련된 2개 부문 모두 현대차가 차지한 모습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객에게 더욱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현대기아차의 우수한 상품 경쟁력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현대기아차는 어떤 이유로 이렇게 많은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일까?

Best Cars
for the Money Awards

이번 대회의 영문 명칭은 “Best Cars for the Money Awards”이다. 즉, 최고의 고객가치상은 품질과 상품성뿐 아니라 신차와 중고차 가격, 유지비까지 평가해 종합적으로 우수한 차량에 주어지는 상이다.

각 차량의 품질과 상품성은 자동차 전문매체들이 분석한 주행성능, 승차감, 안전성, 내장, 기술 및 편의사양, 연결성, 연비, 적재공간 등의 요소를 고려해 평가했다. 차량의 경제적 가치는 수리비, 연료비, 보험료 등 5년간 차량 유지에 들어가는 총비용과 현재 거래되는 중고차의 가격 등을 비교 평가해 산정했다.

해당 모델들이
선정된 이유

이번 대회를 주체한 U.S.뉴스&월드리포트는 “자동차는 품질이 좋을수록 가격이 올라간다. 따라서 품질이 좋아도 너무 비싸면 가성비가 좋은 차라고 하기 어렵다. 또 반대로 저렴하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다. 저렴하지만 품질이 엉망인 차는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지 못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평가가 한 마디로 “극강의 가성비 왕”을 뽑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실제로 U.S.뉴스&월드리포트는 이번 수상 결과를 발표하며 “상을 받은 차들은 고객에게 편의 및 경제성과 기능과 성능적 측면에서 가치 있는 소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는 가성비 면에서는 최고 수준이라는 점을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현대차의 다음 과제는
품질 문제

가성비에서 최고 수준이라는 점을 증명한 현대차의 다음 과제는 품질 면에서도 최고 수준임을 증명하는 일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한때 일본 차가 가성비로 세계 시장을 압도했다면, 이젠 현대차가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는 점이 이번 평가 결과로 증명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품질 면에서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것이 현대차의 다음 과제”라고 설명했다. 사실, 현대차의 품질 문제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해당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누가 가성비래?”
“미국에서나 적용되는 말”

“누가 가성비야?”, ” 가성비라니.. 어이가 없네”, “기가 막히네”, “외국에서는 가성비인가 봐? 우리나라에서는 프리미엄인데?”, “현대가 가성비란다. 대체 언제 적 이야기냐”, “미국에서나 그렇지, 국내에서는 가격만 높다”, “요즘 한국에서 돈 없는 사람이 외제차 타는 시대라는 말도 있는데.. 외국에선 가성비가 좋다고?” 등 국내에선 현대차가 절대 가성비 좋다는 말을 쓸 수 없다는 반응이 줄 지었다.

심지어 한 네티즌은 “외국에서 가격 싸게 매기고 대폭 할인까지 해가며 겨우 팔고 있는 차 아니냐”라며 “그 차 갖다가 오직 자국민한테만 비싸게 팔 궁리하고 있으니..”라며 꽤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물론, 일각에선 “돈 있으면 현대 사겠나, 가성비 맞지 뭐”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기아 카니발 2열 컵홀더의 색상이 다르다 / 보배드림

현기차 품질 이슈
오랜 숙제다

상당수 네티즌들의 반응처럼 국내에서 현대기아차의 품질 문제는 충분한 논란거리이다. 또한 미국에서와 다르게 국내에서 현대기아차를 가성비 모델이라고 인정하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현대기아차의 품질 불량 문제로 차주들 사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일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물론, 수만 개의 부품들을 다루는 완성차 제조업이다 보니 문제가 없을 순 없겠지만 이토록 많은 차주들에게 품질 문제, 결함 문제가 발생한다면 과연 이것이 “수만 개의 부품들을 다루는 완성차 제조업”이기 때문일까?

현대차그룹은 국내 자동차 판매 점유율 90%에 가깝다이에 국내 시장은 더 이상 현대차그룹의 경쟁상대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하지만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는 속담이 있지 않은가?

당장은 해외에서 가성비 좋은 모델로 사랑받는 현대차이지만, 언젠가 현대차그룹의 품질 이슈가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까지 논란이 될지도 모른다현대자동차가 세계적인 기업이 되기 위한 첫 번째 발걸음은 현대자동차 그룹의 시작점인 국내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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