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사이즈 SUV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기존 에스컬레이드에서 공간성 더욱 확보한 에스컬레이드 ESV가 포착됐다

에스컬레이드 ESV / 네이버 남차카페

풀사이즈 SUV를 논할 때면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모델이 있다. 압도적인 크기와 세련된 디자인에 더불어 어마어마한 가격이 보는 이를 압도하는 캐딜락의 에스컬레이드가 그 주인공이다.

최근 남자들의 자동차 남차카페에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가 국내 도로를 주행 중인 모습이 포착되었다. 특히 이번 에스컬레이드는 기존 에스컬레이드보다 한층 더 커진 외관을 지녀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과연 어떤 모델인지 살펴보도록 하자.

김성수 에디터

에스컬레이드 ESV / 네이버 남차카페

국내 도로에선 접하기 힘든
압도적인 크기가 인상적이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미국 제네럴모터스의 고급 브랜드인 캐딜락에서 1998년부터 생산하기 시작한 풀사이즈 SUV다. 제네럴모터스의 플래그십 SUV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웅장한 크기와 강렬한 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름은 영어로는 ‘사닥다리를 타고 오름’, 프랑스어로는 ‘등정’, ‘등반’을 뜻한다. 에스컬레이드의 모든 세대 모델들은 동 시기에 나온 쉐보레 실버라도 기반의 대형 픽업트럭 플랫폼을 공유하여 제작되었다. 쉐보레 서버번, 타호, GMC 유콘 등도 마찬가지이며 모두 형제차라 불린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 네이버 남차카페 ‘전주ll머슬카’님

풀사이즈 픽업트럭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모델이다 보니 그 크기가 상당히 압도적이다. 국내에서 준대형 SUV로 손꼽히는 팰리세이드마저도 캐딜락의 앞에선 중형 SUV 정도의 크기로 보일 만큼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한다.

숏바디 모델조차 길이가 5,000mm를 넘어서며 무게는 무려 2.7톤에 육박한다. 그로 인해 국내 시장에서는 도로 환경, 연비, 주차공간 등 “국내 환경에 부합하지 않은 모델이다”라는 평가도 피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신형 에스컬레이드의 롱바디 모델
에스컬레이드 ESV

이번 도로에서 포착된 모델은 기존 에스컬레이드의 공간성을 대폭 확장한 ‘에스컬레이드 ESV’ 모델이다. 즉 신형 에스컬레이드의 바디를 확장한 롱 휠 베이스 모델이다.

차량 내 거주 공간이 대폭 확장되면서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폭넓게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주목받았던 모델인데, 어떤 특징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자.

국내에서도 비교 대상이
흔치 않은 모델이다

압도적인 외형을 자랑하는 에스컬레이드 ESV의 크기 제원을 살펴보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길이 무려 5,765mm, 너비 2,060mm, 높이 1,935mm, 휠베이스 3,407mm 수준이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도로 환경 및 주차공간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를 실감할 수 있는 크기다.

국산 제조사들 중 현재 생산하는 SUV 중 에스컬레이드에 버금가는 크기를 지닌 모델은 전무하다. 다만 국내 판매에 돌입한 쉐보레 풀사이즈 SUV 타호 정도를 꼽을 수 있는데, 길이 5,352mm, 너비 2,057mm, 높이 1,925mm, 휠베이스 3,071mm로 에스컬레이드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렇다면 에스컬레이드 ESV의 파워트레인 제원은 어떨까? 2022년 2월 출시된 ESV 모델은 6.2L 가솔린 단일 모델로 운영된다.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 트림과 스포츠 플래티넘 트림 두 가지로 구성, 두 트림 모두 차량 가격은 1억 6,357만 원이다.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 트림은 가로형 바 패턴이 적용된 갈바노 그릴을 중심으로 디자인 요소에 크롬을 적용하여 고급스러운 느낌을 제공, 스포츠 플래티넘 트림은 역동성이 강조된 매시 그로스 블랙 그릴이 적용되며, 측면 몰딩, 루프랙 등의 디자인 요소가 유광 블랙으로 적용된다.

6.2L 가솔린 단일 모델
다양한 사양도 적용되었다

엔진은 6.2L V8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탑재되며 6,162cc의 배기량을 지니고 있다. 자동 10단 변속기와 조화되며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kg.m, 복합연비는 6.5km/L를 지니고 있다.

에스컬레이드 ESV에는 신형 에스컬레이드에서 선보였던 세계 최고 수준의 옵션이 그대로 적용된다. 4K급 화질의 2배 이상의 선명도를 제공하는 업계 최초 38인치 LG 커브드-OLED 디스플레이가 동일하게 적용되는 등 신형 에스컬레이드에서 선보인 혁신을 그대로 재현했다.

또한 AR 내비게이션, 버드아이 뷰 및 트레일러 어시스트를 포함한 HD 서라운드 비전, 나이트 비전 등이 초고화질 커브드 OLED에 통해 표현되어 드라이버에게 직관적인 시인성을 제공한다.

특히 에스컬레이드 ESV는 클래스를 초월하는 실내 공간을 완성했다. 3열까지의 좌석을 모두 편 상태에서 1,175L라는 기본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으며, 3열 폴딩 시 2,665L, 2열 및 3열 모두 폴딩 시 4,044L의 적재 공간을 기록한다.

에스컬레이드 ESV를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트렁크에 모닝 한 대 싣고 다니는 것 같다”, “진짜 위압감 장난아니다”, “포스로는 원탑 모델이다”라며 호평을 보이기도 했지만 “아무리 봐도 장의차 같다”, “서울권에 주차하긴 헬일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이는 네티즌도 볼 수 있었다.

호불호는 극명히 나뉘는 모습이지만, 에스컬레이드 ESV가 고급 풀사이즈 SUV에서 주력 경쟁 후보로 거론되는 것은 여전하다. 과연 제약이 많을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인 국내 소비자들을 상대로 에스컬레이드 ESV는 인상적인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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