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리맨 3세대
스파이샷 공개
너무 커진 차체 때문에
실망하는 이들이 많아

뉘르부르크링에서 발견된 3세대 컨트리맨 / 사진 = motor1

미니에서 생산 중인 소형 SUV 세그먼트에 속하는 컨트리맨, 미니의 변형 모델 중 하나로 본격적인 역사는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다. 미니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아담한 크기의 날렵한 움직임, 그리고 레트로한 디자인으로 전 세계에 수많은 팬덤이 형성된 브랜드이자 차량이기도 하다.

미니는 비단 쿠퍼뿐만 아닌, 5도어 해치백, 클럽맨, 컨트리맨 등등 수많은 파생형 모델을 생산 중이다. 그 때문에 오늘날에 이르러선 다양한 미니들을 도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최근 해외에서 미니 컨트리맨의 후속작으로 추정되는 테스트카가 뉘르부르크링에서 발견된 사실이 전해졌다. 그런데 공개된 사진에서 과연 이게 미니가 맞나 싶을 정도로 눈을 의심케 하는 부분이 존재하는데, 어떤 부분에서 빈축을 사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자.

 권영범 에디터

대한민국에서
가장 흔한 수입차 중
하나이지 않을까

대한민국에서 컨트리맨의 입지는 상당하다. 미니 내에서 유일한 소형 SUV이기도 하며, 미니만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이 결합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차량으로 자리매김하였고, 현재까지도 많은 판매량으로 그 사랑을 증명하고 있다.

아울러 미니 내에서 가장 큰 차로도 유명하다. 2016년 F60으로 접어들면서, 전장이 4,300mm 수준으로 늘어났는데 이는 비슷한 유형의 왜건형 모델인, 클럽맨을 뛰어넘는 수치였다. 그러나 일각에선 “뚱뚱한 미니”라는 입장도 더러 보였는데, 그 이유는 바로 미니만이 낼 수 있는 정체성이 많이 희석되었다는 게 골수 미니 팬들의 입장이었다.

현재 국내에선 직렬 3기통 1.3L 가솔린 터보 엔진만 제공한다. 과거엔 디젤 엔진까지 탑재하여 경쾌하고 파워풀한 주행이 가능했으며, 연비 또한 훌륭해 1세대 모델의 경우 디젤의 판매 비율이 더 높았을 지경이었다.

이후 2020년 6월, F60 2세대 컨트리맨은 페이스리프트를 거치게 되었다. 이때 미니는 브랜드 최초로 한국에서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진행하여, 업계의 관심을 받기도 했었다.

뉘르부르크링에서 발견된 3세대 컨트리맨 / 사진 = motor1
뉘르부르크링에서 발견된 3세대 컨트리맨 / 사진 = motor1

과연 이게 미니라고
불려도 되는 건가

미니는 오는 2030년까지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하고자 하는 계획을 세웠다. 그 일환으로 다가오는 컨트리맨 풀 체인지에 그 뜻을 녹여내고자 하는 움직임이 발견되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2일, 외신은 다가오는 2023년에 출시될 예정인 3세대 컨트리맨의 테스트카를 발견했다는 보도를 내었다.

그리곤 컨트리맨의 사진이 공개되었는데, 한눈에 바라봐도 크기가 상당히 커진 컨트리맨을 마주할 수 있었다. 얼핏 바라만 봐도 소형 SUV를 넘어 준중형 SUV의 크기까지 커진 컨트리맨은, 미니 역사상 가장 큰 모델이 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뉘르부르크링 주변 도심에서 발견된 3세대 컨트리맨 / 사진 = motor1

미니답지 않게 덩치가 커진 이유는 바로 플랫폼인데, 기존 2세대 컨트리맨의 경우 BMW의 소형차 전용 플랫폼인 UKL2를 사용하는 반면, 3세대로 넘어가면서 차세대 플랫폼인 FAAR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FAAR 플랫폼은 UKL2의 파생형 플랫폼으로, 전륜구동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이를 통해 차체의 크기는 BMW X1과 유사한 크기를 가질 것으로 보이며, 전장 또한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그러나 전동화를
염두에 두면 어쩔 수 없어

새롭게 발견된 차세대 컨트리맨, 과연 이게 미니가 맞나 싶을 정도로 둔해진 외모는 미니를 좋아하는 이들에겐 큰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대규모 전동화에 진입하기 위해선 미니는 크기를 희생한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컨트리맨 역사상 최초의 순수 전기 파워 트레인도 공개될 예정이며, 현재 판매되고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삭제가 되면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탑재될 전망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이번 3세대 컨트리맨에선 미니 최초로 BMW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행 생산되는 컨트리맨의 경우 네덜란드의 VDL 네드카에서 위탁 생산이 되는 점을 고려해 볼 때, 향후 모기업인 BMW의 공장에 서서히 더 많은 모델을 생산해낼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이번 컨트리맨 스파이샷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음과 같았다. “이름 바꿔라 Big으로”, “미니가 아니라 매니네”, “미디엄 컨트리맨”등등 대다수가 미니의 크기에 아쉬움을 표하는 이들이 많았으며 호평하는 글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아직은 테스트카 수준에 머무른 3세대 컨트리맨은, 향후 어떤 모습으로 우리들 곁에 찾아올지 귀추를 지켜보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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