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실적의 현대차그룹
2분기부터 위험하다
악재만 예고된 상황

현재 현대차그룹의 실적들을 보면 성공적인 기업의 모습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지난해 선보였던 아이오닉5와 EV6는 현대차그룹의 전동화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으며, 그 결과 다양한 매체에서 호평받았고 그 영향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좋은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심지어 현대차의 무덤이었던 일본에서도 아이오닉5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현대차그룹은 전기차뿐 아니라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결과적으로 1분기 실적은 역대급으로 기록되었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16.4%가 늘어난 영업수익을 올렸으며, 이는 8년 만에 기록한 최대 실적이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역대 실적과 대비되는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예고되는데, 어떤 문제들이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유재희 에디터

한국경제 / 현대차그룹

악재를 이겨낸
현대차그룹의 판매량

현대차그룹은 차량용 반도체 이슈와 코로나-19 영향을 겪었지만,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현대차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6% 증가한 30조 2,986억 원이고, 이렇게 증가된 가장 큰 요인으로 제네시스와 SUV의 판매 효과로 보고 있다. 이는 전반적인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단가가 높은 차종들의 판매량이 늘어 결과적으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차의 상황도 마찬가지로 1분기 영업이익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1분기 매출액 18조 3,572억 원, 영업이익은 1조 6,065억 원을 기록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7%, 49.2%가 증가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지속과 국제정세 악화로 인한 부품 수급 차질로 일부 생산이 제한되며 도매 판매가 감소했으나 높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구조를 확보했다”고 현대차와 비슷한 이유를 설명했다.

동양일보 / 현대차 공장

나아질 기미가 없는
반도체 수급 문제

1분기의 실적과 별개로 현대차그룹의 미래는 조금 암울하다. 1분기가 지난 한 달간의 실적은 바로 하락세로 접어들었는데,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문제와 더불어 오미크론 확산과 작업 생산 물량 차질 등 복합적으로 공급 지연이 지속되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 기준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전년 대비 11.6%, 5.8%가 감소한 판매 대수를 기록했으며, 국내 시장에서도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15.4%, 2%가 전월 대비 감소한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경쟁력 있는 신차들을 선보이면서 전략적인 판매로 하락한 시장 점유율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현대차 노조 시위 현장

더 큰 문제는
현대차그룹 노조 문제

물론 현대차그룹이 당장 겪고 있는 문제는 오미크론 확산과 반도체 대란도 있지만, 현대차그룹은 더 큰 문제를 앞에 두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최근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기본급 인상과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과 정년 연장 등의 이유로 사측에 요구안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의 노조들은 동일한 조건을 가지고 사측에 제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하지만 이들이 꺼내든 요구안은 들어주기엔 너무 어려운 것들이 많다. 노조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용 안정’은 회사로서 들어주기 힘든 이유가 전기차 시대로 접어들면서 조립의 간소화가 진행되고 있다. 그로 인해 점점 필요 인력은 축소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대, 기아차 노조의 입장은 ‘강성’ 성향으로 올해 협상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노조 측은 파업을 강행할 의지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시사위크 / 현대차 노조 시위 현장

현대차 노조와 함께하는
기아차 노조

현대차그룹 관점에서 노조의 의지는 무시할 수 없는 처지인데, 현대차그룹 내 노조는 2022년을 공동투쟁 원년의 해로 정했다. 두 노조는 5대 핵심 요구안인 기본급 인상, 호봉제도 개선, 신규인원 충원 및 정년 연장, 고용안정 관련,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안으로 선정했다.

결국 현대차그룹의 노조가 공동투쟁을 강경하게 이어간다면, 회사 입장에서는 생산해야 할 차량을 제때 생산하지 못할 것이고, 안 그래도 긴 출고 기간이 언제까지 지연될지 알 수 없는 상황까지 벌어지게 된다. 심지어 현대차보다 기아차의 차량들이 대부분 출고 기간이 더 길기 때문에 상황은 더 악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는 온전히
소비자들의 몫

앞서 말한 출고 기간 같은 부분은 소비자가 직접 겪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도 있다. 현대차 그룹은 하반기부터 자동차 가격 인상을 예고하기도 했는데,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인한 생산 비용 증가와 원자재 가격까지 폭등하면서 어쩔 수 없는 가격 인상을 이유를 늘어놓았다. 이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철강 부문에서 가격 인상 압박이 오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가격 인상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경우 신형 코나는 연식 변경 모델임에도 이전 모델보다 200만 원 더 비쌌다. 그 이유로 현대차는 옵션을 기본 사양으로 탑재해 어쩔 수 없는 가격 인상이었다고 하지만 소비자로서는 정찰제였던 차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기본적인 차량 가격은 물론 전기차의 가격 인상도 불가피해졌다.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리튬과 니켈 가격도 계속 인상돼, 전기차 가격은 더 높은 인상 폭을 보이고 있다.

몰래 차 가격 올린 현대차그룹
GV70과 K8의 가격 인상

최근 현대차그룹의 차량들의 가격 인상이 되었는데, 2022년형으로 등장한 GV70은 기존 모델의 가격이 2.5 가솔린 모델 기준 4,904만 원에서 5,245만 원으로 올랐다. 현대차는 헤드레스트 소재 변경, HUD 그래픽 변경, 스티어링휠 버튼 개선 등 일부 옵션 추가와 운전자의 편의성 개선을 이유로 113만 원이 인상된 것이다.

기아차도 마찬가지다. 연식 변경 모델로 출시한 K8은 가장 하위 트림을 제외한 모든 트림의 가격을 대부분 63만 원 이상 인상되었다. 대신 전동식 파워 트렁크와 2열 소음 차단 유리 사용 등 일 추가 되었지만,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테슬라처럼 몰래 가격 올린 게 좋아 보이지 않는다” 또는 “내가 선택한 옵션도 아닌데 강제로 집어넣고 올린 게 괘씸하다“라는 반응들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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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체 댓글

  1. 기아차를 삼성에 줘서 경쟁을 시켰어야 하는데 독점이 되다보니 현기차 노조원 봉급과 헌기차 기업이익은 국민 세금이 된지 오래.
    해마다 봉급올려주고 이익 챙기고 현기차는 땅짚고 헤엄치는 국영 자동차회사.
    경쟁없는 자동차 생산 국가. 이상한 나라.

  2. 아직 갈길은 멀다 ᆢ 세계 유수의 차량 메이커는 그리 만만치 않다 ᆢ 반도체 같은 시장도 아니고 ᆢ 3류 노조도 없다! 아직 현대차는 2류 메이커이다 ᆢ 회사도 노조도 오버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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