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토레스는 시작일 뿐
곧 출시하는 신차 살펴보니
예비 오너들 가슴 설렐 만해
최근 국산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굳건했던 판매량 1위 자리를 그랜저가 아닌 쏘렌토가 차지하고 있다. 그 아래로는 스포티지가 7위를 차지하고 있고 그다음 순위가 카니발이다.
이렇듯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요즘 소비자들은 세단보다 SUV를 더 선호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각 제조사들도 소비자들 입맛에 맞게 다양한 SUV를 내놓고 있고, 소비자들도 지난 상반기에만 53%가 SUV를 구매하고 있다. 이제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다양한 신차들이 나오고 있는데, 어떤 SUV들이 출시될 예정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글 유재희 에디터
에스컬레이드는 비싼데
저렴한 타호는 어떨까?
쉐보레는 최근 풀사이즈 SUV ‘타호’를 선보였다. 타호는 미국에서 풀사이즈 SUV 누적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차량으로, 지난해에만 10만 대 이상이 판매된 모델이다. 미국에서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했던 타호가 본격적으로 국내시장에 등장했다.
타호는 길이 5,350mm, 너비 2,060mm, 높이 1,925mm, 휠베이스 3,071mm에 달하는 7인승 SUV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팰리세이드보다 더 큰 사이즈로 2열과 3열 시트를 전부 눕힐 경우 180cm 성인이 발 뻗고 2명이 누울 수 있을 정도로 여유로운 적재 공간을 자랑한다. 최근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3인 가족이라면 차박은 충분히 가능할 정도의 크기로 보인다.
너무 긴 출고 대기
차라리 쌍용 토레스
넘어져 가는 회사를 다시 심폐소생 중인 신형 SUV가 있다. 바로 쌍용의 토레스로, 사전 예약에만 누적 계약으로 약 2만 3,000대에 달할 정도로 쌍용차 사상 최대의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토레스에 대한 반응은 주로 SUV 본연의 디자인 굵직하고 볼륨감 있는 외관에 대해 호평들이 많았다.
디자인 외에도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현대, 기아차와 대결해 볼 만하다는 반응이다. 토레스의 가격은 T5 트림으로 2,690만 원부터 2,740만 원 선이고, 상위 트림 T7은 2,990만 원부터 3,040만 원으로 책정되었다. 이는 현대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보다 약 1,200만 원 정도가 더 저렴하고, 토레스에는 LED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12.3인치 내비게이션, 8인치 통합 컨트롤 패널이 기본 옵션으로 들어가 나름 혜자스러운 구성이라고 볼 수 있다.
렉스턴에 질렸다면
미국산 픽업트럭으로
앞서 소개한 쉐보레 타호보다 더 큰 녀석이 국내시장에 출시를 알렸는데, 그 이름은 GMC 시에라다. 시에라는 픽업트럭으로 크기가 길이 5,886mm, 너비 2,063mm, 높이 1,918mm, 휠베이스 3,745mm에 달하는 엄청난 사이즈의 픽업트럭이다. 이런 큰 차량은 인기가 없을 법하지만, GM은 판매량보다 차별화에 중점을 둔 모습이다.
하지만 GM은 차별화를 중점으로 시에라를 출시했다고 했지만, 최근 국내 자동차 판매 동향을 보면 카니발이나 스타리아, 렉스턴 스포츠 등 레저를 위한 차량 판매가 늘어가고 있다. 올해 1~5월 자동차 누적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카니발이 2만 1,912대, 스타리아가 1만 2,264대, 렉스턴 스포츠와 칸이 1만 2,515대로 비주류 차종 중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다. 이는 어느 정도 마니아층이 두텁게 자리 잡고 있으며, GMC 시에라도 국내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