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심해지는 반도체 대란
BMW 결국 옵션까지 삭제
X5 대기 고객들 불만 속출

코로나 사태 이후 심각해진 반도체 대란은 자동차 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국산차, 수입차 가릴 것 없이 부품 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생산이 수월하게 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차를 구매한 고객들은 1년 넘게 차가 나오길 기다려야 하는 사태가 펼쳐지고 말았다.

여기서 끝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일부 제조사들은 수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 반도체 관련 옵션들을 삭제해서 차를 판매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최근 1억이 넘는 BMW의 대표 SUV X5에 ‘이 옵션’이 빠진다고 해서 논란이다. 아무리 반도체 대란이라지만 한국에서 이걸 빼겠다는 건 매우 크리티컬하다는 반응인데, 대체 무엇일까?

글 박준영 편집장

과감한 결정한 BMW
BMW X5에 옵션 삭제한다

BMW 코리아는 반도체 대란으로 인한 수급난을 극복하기 위해 과감한 결정을 했다. 인기 모델인 X5의 일부 트림 옵션을 최근 변경한 것이다. 빠른 물량 확보를 위해 옵션 몇 가지를 삭제했는데, 소비자들에겐 꽤나 심각하게 다가가는 분위기다.

BMW 딜러사 세 곳에 문의해 본 결과, 당분간 출고되는 X5 30d, 40i, 45e 모델엔 1열 통풍시트와 컴포트 시트가 삭제되며, 질감이 좋은 메리노 가죽까지 삭제된다고 한다. 또한 출고량은 많지 않지만, X5 45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트렁크 하단 전동계폐기능도 빠진다.

“통풍시트가 빠진다고?”
300만 원 할인에도
수그러들지 않는 여론

옵션이 빠졌다는 이유로, 차값은 다행히 300만 원 정도 할인해준다고 하지만 소비자들의 여론은 그렇게 좋지 못하다. 특히 ‘통풍시트’가 빠졌다는 것에 대한 반응이 되게 뜨거운데, 역시 한국인들이 통풍시트를 얼마나 선호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X5 계약을 걸어놓고 대기 중인 한 고객은 “국산 경차에도 들어가는 통풍시트를 빼는 게 말이 되냐”라며 “그래도 1억짜리 수입차인데 통풍시트를 빼는 건 너무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BMW 입장에서 보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지만, 소비자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작년에 산 사람이 승자?
앞으로 더 심해질 수도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금 거의 모든 제조사에서 겪고 있는 일이다”, “요즘 옵션 원하면 진짜 현기차 말곤 답이 없다”라며 어쩔 수 없는 현실을 수긍하는듯한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일각에선 “아반떼만도 못한 옵션인데 저거 그대로 사면 호구 되는 거 아니냐”, “작년에 옵션 다 들어가 있는 X5 산 사람들이 승자다”라는 반응도 눈에 띄었다.

실제로 BMW뿐만 아니라, 다른 수입차 제조사들 역시 작년에 풍부한 옵션을 탑재하고 출고된 차가 중고차 시장에서의 가치도 높은 편이다. 문제는, 반도체 대란이 언제쯤 안정될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앞으로 원자잿값은 더 오를 것이며, 반도체 대란 역시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 지금이라도 사야 하나? 라는 생각마저 드는 요즘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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