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5 , K8 등
여러 신차에서 발생한 문제
몰딩이 자꾸 벗겨지는 이유는?

아이오닉 5 동호회 출처

현대차가 대 전기차 시대를 맞이하여 전용 플랫폼을 사용해 내놓은 첫 전기차, 아이오닉 5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엄청난 판매고를 올렸고, 해외 반응도 매우 좋아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상황, 그러나 계속해서 이어지는 품질 문제는 소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이것은 아이오닉 5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출시되는 현대기아의 다양한 차에서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제조사 측은 일부 무상수리 조치를 취했지만 차주들의 불만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무슨 문제일까?

박준영 편집장

유광 몰딩 부분이 벗겨진 사진 = SLR 클럽 ‘음아에오’ 님

시트지로 마감된 아이오닉 5 몰딩
계속해서 벗겨지는 증상 발생

아이오닉 5 전기차 동호회에는 유독 도어 몰딩 부분이 벗겨지는 문제를 겪는 차주들의 사연이 많이 올라온다.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듯이 특히 뒷도어 몰딩 쪽이 자주 벗겨지는데, 이를 도색이나 검은색 플라스틱 부분으로 마감한 것이 아닌, 검은색 시트지로 랩핑하여 마감한 것이기 때문에 떨어지는 것이다.

이 부분이 도색이 아니라 시트지였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오너들이 태반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현상을 겪게 되면 일단 당황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해당 소식을 처음 접하는 네티즌들은 “페인트가 아니라 시트 필름인가요? 헐”, “저길 도색 안 하고 시트 바르네”, “골 때린다”, “보통은 하이그로시일 텐데 이거 또 원가절감이네”, “저게 시트지라니 창조 경영이네요”라는 반응들을 보였다.

몰딩 부분이 벗겨진 K8 사진 = 기아 K8 동호회

K8, 쏘렌토, 아반떼 등
크롬 벗겨짐 증상도 심각해
일부 차는 무상수리 진행

해당 문제는 아이오닉 5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기아 K8은 크롬 부분이 사진과 같이 벗겨지는 증상이 매우 많은 차량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이로 인한 오너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쏘렌토 역시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차주들이 많으며, 아반떼는 범퍼 크롬 쪽이 시트지로 마감되어 있는데 이것이 박리되는 증상이 일어난 차주들이 존재했다.

아이오닉 5는 제조사도 이것이 문제임을 인정했다. 자동차 리콜센터에 올라온 내용을 확인해 보면, 아이오닉 5 – 리어 도어 프레임 몰딩 관련 무상수리 부분이 있는데, 2021년 3월 11부터 8월 31일까지 생산된 아이오닉 5는 ‘도어 프레임 몰딩 끝단 모서리 부 필름 접착성 저하 및 부품 간 간섭 등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리어 도어 프레임 몰딩 끝단 모서리 부 외장 필름이 벗겨질 수 있는 가능성에 따른 무상수리’를 해주는 것으로 명시되어 있다. 해당 사안으로 센터를 방문하면 리어 도어 프레임 몰딩을 교환해 준다.

같은 증상으로 벗겨진 아이오닉 5 사진 = 아이오닉 5 동호회
올 뉴 카니발은 크롬 휠이 벗겨지는 이슈가 존재한다. 사진 = 카니발 동호회

유독 벗겨지는 증상 심한 차량들
품질 개선은 언제쯤?

몰딩 부분을 플라스틱으로 마감한 뒤, 겉을 시트지로 둘러싸 하이그로시 재질처럼 보이게 하는 건 최근 출시된 현대기아 중형차 라인업 정도까진 보편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항이다. 그러니까 다른 차에서도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증기간 내엔 수리를 받을 수 있지만, 보증이 끝나고 나면 이 부분에 문제가 생겨도 딱히 무상으로 손을 쓸 방법이 없다.

차주들은 이것이 원가절감이라며 불만 섞인 반응들을 쏟아내는 중이다. 한 아이오닉 5 차주는 “친환경 소재 쓴다고 자랑하면서 이런 식으로 원가절감을 할 줄은 몰랐다”라며 “차값은 계속 올라가는데 이런 식으로 만드는 건 좀 아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자꾸 벗겨지는 신차 몰딩 문제,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오랜만에 이 말이 떠올랐다. “현대차는 원래 그렇게 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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