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한복판에 나타난
정체불명 흰색 모빌리티
과연 그 정체는?

최근 다양한 형태의 자동차와 모빌리티들이 만들어지면서 종종 도로에서도 특이한 자동차와 모빌리티가 발견되곤 한다. 대표적으로 트위지가 있다. 과거 작고 특이한 외관에 수많은 질문을 들었던 트위지 운전자들을 차 뒤에 ‘질문사절’ 이라는 말을 붙이고 다니면서 화제가 됐다.

그리고 최근엔 도로에서 정체불명의 흰색 모빌리티가 등장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사람이 들어가기엔 많이 작아 보이는 모빌리티, 과연 그 정체는 무엇일까?

글 류현태 인턴 에디터

누워서 타는 리컴번트 자전거의 진화
1,200만 원 벨로모빌 자전거

도로 위에 등장한 흰색 모빌리티를 본 시민들은 무인 드론, 로봇 등으로 추측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모빌리티의 정체는 삼륜 리컴번트 자전거를 진화시켜 만든 벨로모빌 자전거다. 즉, 일반 자전거처럼 안에 사람이 들어가서 페달을 밟고 있는 것이다.

리컴번트 자전거는 누워서 타는 방식의 자전거다. 자세가 편한만큼 장거리 이동에 적합하고 공기 저항이 적어 일반적인 자전거에 비해 매우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FRP 또는 카본 껍데기를 특수 제작해 덮어씌운 것이 벨로모빌 자전거다. 가격은 약 1,200만 원으로 알려져 있다.

벨로모빌 자전거
도로에서 타도 될까?

그렇다면 벨로모빌을 차가 다니는 도로에서 타도 괜찮은 걸까? 외관이 독특해서 그렇지, 자전거와 똑같기 때문에 자전거와 관련된 도로교통법을 그대로 적용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자전거도로가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는 도로의 우측 가장 자리에 붙어서 통행해야 하고 다른 사람에게 위험과 장해를 주는 속도나 방법으로 운전해선 안 된다.

한편 이를 본 네티즌들은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임과 동시에 여러 문제점이 있을 것 같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작고 낮은 높이 때문에 운전자들의 눈에 잘 띄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아 보였기 때문이다. 더불어 자전거의 경우 횡단보도를 건널 때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가야 하는데 벨로모빌의 경우 어떻게 끌고 가야 하는지 등 많은 의문점을 남기기도 했다.

새로운 모빌리티에 맞춤
새로운 제도 생겨야

이에 사람들은 벨로모빌과 같은 새로운 모빌리티가 속속 등장하는 만큼 이에 맞는 규제를 새로 만들거나 기존에 있던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불과 몇 년 사이에 공유 킥보드와 같은 새로운 모빌리티들이 물밀듯 들어오면서 많은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기술의 발전이 이루어 짐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와 모빌리티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그렇기에 모두의 안전을 위해 법과 제도 역시 기술발전에 맞춰서 새롭게 변화해야 할 것이다.

이 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1
+1
1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