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한국시장 적극 공략
2026년까지 전기차 쏟아진다
차기 소형 SUV 공개일 확정
질리지 않는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안전도를 자랑하는 볼보는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개발을 통해 국내 소비자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덕분에 독일 브랜드가 잠식한 수입차 시장에서 꿋꿋이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지리자동차로의 인수 이후 중국차 이미지가 확산한 것을 고려하면 더욱 돋보이는 성적이다.
볼보는 2030년까지 전체 라인업을 순수 전기차로 변경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세부 계획에 정통한 내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026년까지 3개의 SUV와 2개의 세단,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MPV 모델 등 최소 6개의 순수 전기차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대형 플래그십 전기 SUV EX90 행사 당시 다음 모델로 젊은 고객층을 겨냥할 소형 SUV가 예고된 바 있는데, 최근 자세한 공개 일정이 공개되었다.
글 김현일 기자
보급형 전기 SUV EX30
오는 6월 15일 최초 공개
국내 완성차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소형 SUV 시장에 또 다른 경쟁자가 출몰을 예고하고 있다. 볼보의 차기 보급형 전기 SUV인 EX30이 오는 6월 15일 글로벌 시장에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짐 로완 볼보자동차 CEO는 호주 매체 ‘Car Sales’와의 인터뷰에서 “작은 크로스오버가 6월 15일 공개된다”라고 밝혔다.
그는 “볼보의 일반 구매자는 우리 예상보다 연령대가 훨씬 높다”라고 밝혔고, EX30이라는 모델명이 확정된 엔트리급 전기 SUV가 해결책이 되길 바라고 있다. 그는 EX30에 대해 “매우 안전하고, 적절한 주행거리를 지녔으며 좋은 크기이지만 XC40보다 작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EX30이 단거리 주행에 적합하다고 부연했으며, 젊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구독형 플랜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XC40보다 작은 크기
예상 성능과 제원은?
볼보의 신형 콤팩트 전기 SUV인 EX30의 예상 제원은 전장 4,200mm, 전고 1,800mm, 전폭 1,600mm로 기아 셀토스와 거의 같지만 약 20cm가량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리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SEA를 기반으로 제작되며 지리자동차의 스마트#1, 폴스타4 등과 형제차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66kWh 배터리 팩을 장착하여 WLTP 기준 440km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보이며, 최고 272마력을 발휘하는 후륜구동 또는 428마력의 사륜구동 듀얼 모터 선택지가 유력하다. 볼보는 EX30 출시를 통해 2025년까지 연간 120만 대 판매량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XC40 리차지 가격과 국내 보조금 지급 기준을 고려하면 5,700만 원 미만에 출시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EX90의 깔끔한 인상 그대로
최고의 안전 장비 탑재한다
오는 6월 15일 최초 공개될 예정인 EX30의 글로벌 정식 출시 일정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소 보수적이지만 패밀리룩을 이룰 EX90에 디자인 호평이 쏟아졌기 때문에, EX30 역시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EX30은 중국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현지에서는 연내 출시가 유력하다.
볼보자동차 관계자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EX30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볼보의 강점인 최고의 안전 장비와 양질의 승차감, 고품질을 모두 충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EX90에 탑재된 각종 첨단 장비가 이식될지에 귀추가 주목되며 동시에 폴스타3와 EX90에 국내에 선보일 티맵 HD맵 서비스가 동일하게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