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동일한 3,600만 원, 쏘나타 최상위 트림 VS 그랜저 깡통 무얼 사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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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천만 원을 호가하는 자동차에 ‘가격 대비 성능’이란 뜻의 가성비가 붙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일반적인 소비자라면 확고한 선택지가 있지 않고서야 차를 살 때 가성비를 따지지 않는 소비자는 없을 것이다. 물론,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것은 옳은 일이다.

이번엔 ‘전’ 국민차와 ‘현’ 국민차의 대결이다. 중형급 이상 세단을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해봤을 두 차량이다. 바로 쏘나타 최상위 트림과 그랜저 깡통이다. 오늘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는 쏘나타 1.6 터보 가솔린 센슈어스 풀옵션과 그랜저 2.5 가솔린 르블랑 깡통 모델 비교를 해보았다.

글 김민창 수습기자

쏘나타 1.6 가솔린 터보 모델은
180마력, 27.0kg.m 토크
파워트레인 비교부터 들어간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쏘나타의 파워트레인은 1.6 가솔린 터보, 2.0 가솔린 N/A, 2.5 가솔린 터보, 2.0 하이브리드, 2.0 LPi로 총 4가지 파워트레인이 존재한다. 그랜저는 2.5 가솔린 , 3.3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3.0 LPi로 똑같이 4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다. 이중 오늘 비교할 두 모델은 각각 1.6 가솔린 터보와 2.5 가솔린 모델이다.

쏘나타 1.6 가솔린 터보 모델은 180마력, 27.0kg.m 토크를 내는 1,598cc 4기통 스마트스트림 1.6터보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를 장착했다. 공인 복합 연비는 13.2km/L다. 그랜저 2.5 가솔린 모델은 198마력, 25.3kg.m 토크를 내는 2,497cc 4기통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2.5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를 장착하고 공인 복합 연비는 11.6km/L다. 배기량에서 900cc 정도 차이를 보이는 두 차량이지만, 쏘나타는 터보 모델인 만큼 동력성능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중형과 준대형의 차이인 만큼
크기에서는 많은 차이를 보여
크기에서는 크게 차이를 보이는 두 모델이다. 쏘나타 1.6 터보 모델 크기 제원은 길이 4,900mm, 너비 1,860mm, 높이 1,445mm, 휠베이스 2,840mm, 공차 중량 1,470kg이다.

그랜저 2.5 모델의 크기 제원은 길이 4,990mm, 너비 1,875mm, 높이 1,470mm, 휠베이스 2,885mm, 공차 중량 1,590kg이다. 확실히 중형급과 준대형급으로 급 차이가 나는 만큼 크기 부분에서는 그랜저가 쏘나타를 압도하는 모습이다.
쏘나타 1.6 터보 인스퍼레이션에
기본으로 적용된 옵션 사양
쏘나타 1.6 터보 인스퍼레이션에는 하위 트림에 들어가는 모든 사양이 적용된다. 외관 사양부터 보면 LED 헤드램프, 주간주행등, 리어램프와 전동 접이, 전동조절, 열선이 포함된 아웃 사이드미러, 앞면과 앞 좌석 차음 유리, 앞면 자외선 차단 유리, 도어포켓 라이트, 전방 레인 센서 등이 대표적이다.

내장 사양으로는 디지털 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 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 전동식 뒷좌석 후면커튼, 수동식 뒷좌석 측면 커튼 엠비언트 라이트 등이 포함된다.
안전 사양으로는 9 에어백 시스템, ABS, 전방 추돌 경고, 전방 자동 긴급제동, 차선 이탈 경고, 후측방 사각지대 경고,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부주의 운전 경보, 타이어 공기압 경고, 차선 이탈 방지 보조, 주행 조향 보조, 보행자 인식 긴급제동 시스템이 포함된다.

편의 사양은 오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오토 홀드, 버튼 시동, 스마트폰 디지털 키, 스마트 트렁크, 스마트폰 무선충전, 전방감지, 후방감지, 후방카메라, 리모트 컨트롤 파킹 등이 제공된다.
인스퍼레이션 트림에는 가죽 시트가 기본으로 적용, 앞 좌석 시트에는 열선, 통풍, 전동조절, 메모리, 요추받침 등이 포함되고, 뒷좌석 시트에는 열선과 스키스루, 접이식 시트, 유아용 고정 장치 등이 달린다.

이외에 오토 에어컨, 자동 성에 제거 시스템, 클러스터 이오나이저 등이 공조 장치 시스템으로 장착, 멀티미디어 사양으로는 10.25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 텔레매틱스, 블루투스,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BOSE 12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 등이 제공된다.
여기에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은 플레임 레드 메탈릭, 크리미 화이트 펄 외장 컬러 8만 원, 빌트인 캠 34만 원, 파노라마 선루프 118만 원이다.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후측방 모니터 64만 원, 19인치 알로이 휠과 피렐리 타이어 25만 원, 나파가죽 시트 39만 원 등이 추가 가능하다.
그랜저 2.5 가솔린 깡통 모델
프리미엄 트림에 기본 적용되는 사양
그랜저 2.5 가솔린 깡통 모델인 프리미엄은 쏘나타 1.6 터보 인스퍼레이션 가격보다 약 100만원 정도 저렴하다. 그랜저 2.5 가솔린 프리미엄 모델에 들어가는 옵션 사양들을 살펴본다.

우선 외관 사양으로는 LED 헤드램프, 주간주행등, 리어 램프와 급제동 경보 시스템, 전동 접이 및 조절을 지원하고 열선이 내장되어 있는 아웃사이드 미러, 앞,뒷좌석 차음유리, 전면 자외선 차단유리, 전방 레인 센서 와이퍼 등이 제공된다. 실내 사양에서는 쏘나타 인스퍼레이션 모델에 비해 다소 빈약한 모습이다. 아날로그 계기판, 열선, 텔레스코픽 기능을 지원하는 가죽 스티어링 휠, 하이패스 내장 룸미러 정도가 제공되며, 편의 사양으로는 정지, 재출발이 안 되는 일반 크루즈 컨트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오토홀드, 버튼 시동, 스마트 트렁크, 전방감지, 후방감지, 후방카메라 등으로 구성된다.

시트는 깡통 모델임에도 천연가죽이 쓰이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운전석과 동승석에서 통풍이 빠지고 열선과 전동조절만 제공, 뒷좌석 시트는 유아용 시트 고정 장치가 제공된다.
공조장치로는 2존 오토 에어컨이 제공, 이 외 멀티미디어 사양으로 12.3인치 터치스크린, 내비게이션, 블루투스 오디오와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일반 8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이 제공된다.

여기에 추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크리미 화이트 펄 외장 컬러 10만 원, 파노라마 선루프 108만 원, 헤드업 디스플레이 98만 원, 현대 스마트 센스 1 103만 원, 파킹 어시스트 플러스 103만 원, 18인치 알로이 휠 & 미쉐린 타이어 44만 원, 플래티넘 플러스 147만 원, 프리미엄 초이스 74만 원 등이 있다. 쏘나타 1.6 가솔린 터보 최상위 트림
그랜저 2.5 가솔린 깡통 모델
이 기준대로 실구매 가격을 산출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쏘나타 1.6 터보 가솔린 인스퍼레이션 트림의 기본 가격은 3,400만원, 모든 옵션을 선택하면 288만 원이 추가로 발생하지만, 그렇게 되면 그랜저 깡통 가격과 격차가 많이 나기 때문에 쏘나타 풀옵이 아닌 인스퍼레이션 트림에 옵션을 추가하지 않은 가격으로 비교한다. 여기에 취득세는 216만 3,630원이 발생한다. 이를 모두 더하면 쏘나타 1.6 가솔린 터보 인스퍼레이션 트림의 실구매 가격은 3,641만 4,400원이 된다.

그랜저 2.5 가솔린 프리미엄 트림 기본 가격은 3,303만 원, ‘깡통 모델’ 기준에 따라 추가 옵션 가격은 넣지 않았고, 취득세는 201만 1,900원이 발생한다. 이를 모두 더하면 그랜저 2.5 가솔린 프리미엄 트림 실구매 가격은 3,562만 7,190원 쏘나타 최상위 트림 모델보다 약 80만 원 저렴하다. 만약 3,600만 원으로 차를 구매하려고 한다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최근 그랜저에는 스페셜 트림인 르블랑 트림이 추가돼 가성비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이 두 모델을 고민하는 구매자라면 그랜저를 깡통 모델보다 200만 원가량 비싸지만, 르블랑 트림으로 비교하는 게 조금 더 고민을 덜어줄 수도 있을 것이다.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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