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폭스바겐 ID3 포착됐다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 가능성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와 경쟁 가능할까?

폭스바겐 ID3 실물 / 오토포스트 독자 ‘박재근’님 제보

폭스바겐의 ID.3가 서울 도심에서 포착됐다. ID.3는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차로 독일 현지에서는 지난 2020년부터 공식 판매에 돌입된 모델이다. 국내 도로에서 포착될 때마다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드디어 국내 출시되나요?”, “국내에 출시되면 아이오닉 5랑 경쟁하려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아직 폭스바겐 코리아가 공식적으로 ID3의 출시 소식을 알린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국내에서 ID3의 테스트카가 포착되고 있다. 이번에 포착된 ID3도 역시 엠블럼을 비롯한 레터링 등이 모두 제거됐으며, 번호판 역시 나무로 만들어진 4자릿수의 임시 번호판을 부착하고 있었다. 공식 출시에 앞서 국내에서 테스트 중인 것으로 예상된다. ID3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오늘은 국내에서 포착된 폭스바겐 ID3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정서연 에디터

유럽 시장에서
상품성 인정받은 ID3
폭스바겐이 현재 한국에선 출시하지 않은 전기차 모델인 ID.3를 활발히 시험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에서 디젤차 위주로만 라인업을 구성해오다가 전기차 신차를 활발히 늘림으로써 친환경차 추세에 적극 대응하는 모양새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ID.3의 국내 출시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전기차 라인업을 추후 확장할 것이란 계획을 밝힘으로써 ID.3 출시 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폭스바겐은 최근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아이오닉 5, EV6 등 준중형급 전기 SUV가 주력 제품으로 판매되는 점을 고려해 동급 모델인 ID.4를 먼저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코나 일렉트릭 등 소형차도 호응을 얻었던 점을 고려해 유럽에서 인기를 모은 ID.3의 출시 여부를 고려하는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전기차 전문 미디어에 따르면 ID.3는 지난해 출시된 후 5만 6,937대 판매됨으로써 전기차 판매량 전 세계 6위를 차지했다.

폭스바겐 ID3 실물 / 오토포스트 독자 ‘JUN LEE’님 제보

“쌍용 티볼리 전기차”
“중국스럽게 생겼다”
국내 도로에서 포착된 ID3를 본 네티즌들은 “쌍용 티볼리 전기차 완성 소식인 줄 알았다”, “폭스바겐 승차감은 정말 인정하는데 ID3 디자인은..”, “저기에 쌍용 마크 붙이면 딱인데”, “티볼리에 테슬라 한 방울”, “티볼리 전기차 테스트카인 줄”, “ID3 말고 골프 8세대 출시해주세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추가로 “전기차들이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많이 나와서 그런지 아무리 폭스바겐이라지만 내연기관차처럼 디자인을 밋밋하게 해서 쉽지 않겠네요”, “쌍용차가 이거보단 더 잘 만들겠다”, “순간 중국차인 줄 알았다”, “티볼리 ev인 줄”, “가격이 문제일 듯”, “전기차 테스트카 운행하면 뭐하나. 한국에는 디젤만 출시할 거면서”, “ID3를 사느니 아이오닉 5를 살래”라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도 있었다.

“아이오닉 5가 더 낫다”
“EV6와도 경쟁할 수 있다”
유럽에선 이미 출시된 ID3의 제원과 디자인을 파악한 해외 네티즌들은 유독 아이오닉 5와 비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외 네티즌들은 “아이오닉 5가 더 깨끗하고 미래 지향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 “ID3도 좋은 전기차이지만 실내 소재는 아이오닉 5가 훨씬 더 좋다”, “아파트 주차 공간 때문에 ID3를 선택했지만 사이즈가 문제가 아니라면 아이오닉 5를 선택했을 것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추가로 “EV6와 비교해 볼 수도 있겠다”, “ID3보다 아이오닉 5가 훨씬 좋습니다”, “유럽에서 나온 ID3지만 우린 아이오닉 5를 더 좋아합니다”, “아이오닉 5와 ID3는 비교할 수 없다. 아이오닉 5가 더 좋다”, “폭스바겐이 졌고 현대가 이겼다”라며 국내 네티즌들과 다른 반응을 보였다.

아이오닉 5보다
작은 해치백 ID3
폭스바겐의 전기차 플랫폼인 MEB 플랫폼을 사용하는 ID.3는 해치백의 형태를 띠고 있는데, 플랫폼과 구동방식 등 여러 부분이 다르지만 골프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기차인 만큼 그릴은 삭제됐다. 중앙에는 커다란 엠블럼과 함께 헤드램프까지 길게 이어지는 주간 주행등으로 멋을 더했다. 범퍼는 공력성능을 위해 둥글게 디자인됐다.

ID.3는 골프와 같은 준중형 해치백 사이즈로 현대 아이오닉 5보다는 작은 사이즈의 차량이다. 그러나 짧은 후드와 최대한 앞으로 뺀 A 필러 등 캡 포워드 디자인이 적용돼 널찍한 실내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와 함께 플래그 타입의 사이드미러로 멋은 물론 사각지대도 최소화했다. C 필러의 경우 두툼하면서도 사선을 강조하는 디자인이 적용됐다. 덕분에 골프를 연상시킨다.

유럽 안전 평가에서
최고점 받았다
ID3는 테슬라와 같은 후륜 구동 전기차이며 160km까지 가속 가능하다. 최고 201마력이고 최대토크 31.6kg.m의 성능을 지니고 있다. 45kWh, 58kWh, 77kWh 등 3가지 용량의 배터리 중에서 고를 수 있으며 각각 330km, 420km, 550km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를 제공한다. 배터리는 100kW 속도의 DC 급속 충전 방식을 통해 약 30분에290km 충전이 가능하다. 77kWh 모델은 126kW 충전 방식을 제공한다. ID3의 배터리는 8년, 16만 km 동안 보증된다.

추가로 ID.3는 유로앤캡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5스타를 획득했다. 심사위원들은 MEB 플랫폼 기반으로 만들어진 첫 번째 전기차 모델 ID.3의 모든 테스트 부문, 성인 및 어린이 승객, 교통 약자 보호 및 안전 보조 시스템에서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폭스바겐 기술 개발 총괄은 “이번 유로앤캡 충돌 테스트 결과는 ID. 팀 전체의 큰 성과이다. MEB 플랫폼 개발 초기부터 높은 수준의 안전 성능을 갖추는 것을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반영했으며, 이번 ID. 3의 유로앤캡 5스타 획득을 통해 그 성과를 입증했다”라고 말했다.

폭스바겐 ID3 실물 / 오토포스트 독자 ‘JUN LEE’님 제보
폭스바겐 ID3 실물 / 오토포스트 독자 ‘박재근’님 제보
폭스바겐 ID3 실물 / 오토포스트 독자 ‘박재근’님 제보

전기차 ID3,
국내 출시될 수 있을까?
폭스바겐 ID.3의 가격을 살펴보면 프로 퍼포먼스, 기본 모델이 3만 5,575유로로 한화 4,862만 원이다. 최상위 모델인 투어는 45,917유로로 한화 6,278만 원이다. 아직 국내 출시 계획은 없지만 국내에 출시된다면 이보다 가격이 상승하겠지만 보조금과 세금 우대가 적용되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최근 국내 도로에서 ID.3를 시험 운행하는 것이 차량 출시 여부를 염두에 둔 행보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 같은 입장이 현시점에 국한된 것으로 설명함으로써 추후 ID.3를 국내 출시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았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현재로선 ID.3를 국내 판매할 계획이 없고 향후 출시할 전기차 라인업에 대해서도 밝힐 내용이 없다”라며 “최근 국내 도로에서 보이는 ID.3는 전기차 신차를 출시하기 위해 충전 인프라를 비롯한 제반 사항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에서 운행되는 차량이다. 판매 여부와는 관련 없다”라고 설명했다.

‘NEW AUTO’ 발표
정작 한국에서는?
폭스바겐은 지난 7월 ‘NEW AUTO’ 전략을 발표했다. 2029년까지 전기차 75종을 출시하며, 2030년까지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전기차로 판매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대부분 디젤 위주로 판매하고 있으며 신차 역시 디젤뿐이다. ‘디젤 차량의 유럽 판매가 막히자 한국에서 재고 처리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국내 소비자들의 비판이 다시금 제기된다.

폭스바겐의 이런 행보는 친환경 흐름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다른 글로벌 브랜드와 대비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7월 한국에서 소형 전기차 EQA를 공개했고 조만간 럭셔리 전기 세단 EQS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폭스바겐 본사에서는 전동화 전략을 밝혔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디젤 차량을 떨이하는 수순을 밟으면서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라며 “국내에서도 친환경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폭스바겐의 디젤차 인기가 예전과 같을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드디어 폭스바겐이 국내에 전기차 ID4를 출시한다. 폭스바겐의 첫 순수 전기 전기차 SUV ‘ID.4’가 내년 초 한국에 들어온다. 난 3월 유럽과 중국에 판매를 시작한 이후 약 1년 만에 국내에 도입하는 것이다. 폭스바겐은 ID.4를 시작으로 ‘ID.’ 패밀리 모델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인 만큼 앞으로 현대차는 물론 테슬라와의 점유율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ID.4는 ID.3에 이은 두 번째 순수 전기차다. 전 세계 자동차 시장 중 가장 큰 시장인 콤팩트 SUV 시장을 정 조준한 모델로 유럽은 물론 미국, 중국에서 생산돼 전 세계 주요 시장에 판매되는 글로벌 전략 모델이다. 최근 폭스바겐 ID4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로부터 최고 안전 등급인 2021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획득했다. 이에 앞으로 국내에 출시될 폭스바겐 전기차에 대해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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