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공개된 캠핑카 화제
보기와 달리 최신 모델이라고
실내 구성은 더더욱 놀랍다
자동차로 실현할 수 있는 로망 중 하나인 캠핑. 침대와 싱크대, 냉장고 등 세간살이가 마련된 차량을 몰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는 여행은 상상만 해도 낭만적이다. 국내 캠핑 시장은 아직 규모가 그렇게 크진 않지만 수요가 꾸준하며, 일부 완성차 제조사는 순정 사양의 캠핑카도 판매하고 있다.
튜닝 강국인 일본의 경우 그 선택지가 훨씬 다양하다. 토요타 대표 미니밴 ‘하이에이스’에 적용할 수 있는 튜닝 킷만 해도 그 종류가 상상을 초월한다. 최근에는 한 튜너가 하이에이스 바디킷과 캠핑카 튜닝 상품을 함께 공개했다. 레트로 감성 물씬한 외관과 아늑한 실내가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 쏟아진다.
정체는 토요타 하이에이스 신차
1970년대 미국 밴 콘셉트로 제작
지난 11월 1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에서는 아웃도어 박람회 ‘필드스타일 엑스포 2024’가 개최됐었다. 이 행사에 전시된 다양한 아웃도어 용품, 캠핑카 중 단연 눈길을 끈 차량이 있다. 바로 토요타 하이에이스 전문 튜너 NACS의 캐주얼 브랜드 ‘산타로사(Santa Rosa)가 선보인 쇼카다.
구형 승합차를 이쁘게 꾸민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 차는 토요타 최신형 하이에이스다. 해당 쇼카에 적용된 산타로사의 전면부 바디킷 ‘듀란달(Durandal)’은 1970년대 미국 미니밴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 박시한 디자인 요소가 한데 어우러졌으며, 헤드램프는 심플해 보이긴 해도 각도에 따라 조사각이 자동 조절되는 셀프 레벨링 기능을 지원한다. 순정 기능 중 하나인 전방 센서도 온전히 이식하고자 공들였다고 한다.
패브릭, 원목 위주의 실내
있을 건 다 달려 있다고
실내 역시 볼거리로 가득하다. 바벨(Babelle)은 하이에이스 슈퍼 GL 트림에 적용할 수 있는 캠핑카 튜닝 키트다. REVO 사의 2열 시트는 다양한 공간 활용도를 제공하며, 우드 트림과 패브릭 소재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한정된 공간에 침실과 주방, 거실의 기능까지 모두 해낼 수 있는 장비 배치가 돋보인다.
테이블은 평상시 시트와 같은 높이로 평탄화되어 침대 역할을 한다. 필요한 상황에는 기둥을 설치해 테이블로 활용할 수 있다. 바벨에는 간이 싱크대와 히터가 표준 장비로 탑재된다. 옵션으로 무시동 히터와 에어컨을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따스한 색감의 조명이 편안함을 더해준다.
출시 일정, 가격은 미정
네티즌 반응 살펴보니
바벨 킷이 적용되지 않은 기본 사양의 캠핑카도 함께 전시됐다. 원목 가구와 각종 주방 장비는 없지만 평탄화된 2단 데크, 널찍한 하단부 수납공간이 돋보인다. 한편, NACS는 듀란달과 바벨의 출시 시기, 판매 가격을 확정하지 않았다. 다만, 해당 행사에서 머지않아 이벤트 성격으로 판매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NACS 산타로사 브랜드는 하이에이스뿐만 아니라 스즈키 에브리 등 경형 밴에도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튜닝 킷을 판매하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와 낭만 미쳤네”. “저런 캠핑카라면 돈 쓸 가치 충분하다”. “외관만 꾸며도 만족스러울 듯”. “국내에는 왜 저런 업체가 없을까”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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