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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도 ‘욕 먹는다’.. 문제의 BYD, 결국 터졌다는 최악의 상황

오재우 기자 조회수  

BYD, 지난달 선보인 전기 세단
친 L EV, 이달 12일 출시 예정
그런데 갑작스런 출고 지연 소식

사진 출처 = 'BYD'
사진 출처 = ‘BYD’

BYD 브랜드가 지난달 25일 자사의 새로운 전기 세단 ‘친 L EV(Qin L EV)’ 모델의 외관 디자인을 선보였다. 다각도에서 연출되는 세련된 디자인이 인상적이며, BYD의 지능형 주행 시스템인 신의 눈 C를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어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모델이다.

이후 이달 12일, 중국 외신에 따르면 BYD가 당초 12일로 예정됐던 친 L EV 모델의 출시를 23일로 열흘 넘게 연기했다고 밝혔다. 신차 출시 연기에 대해 BYD 측은 현재까지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으며 현지에서 다소 비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 = 'BYD'
사진 출처 = ‘BYD’
사진 출처 = 'BYD'
사진 출처 = ‘BYD’

BYD, 친 시리즈 폭 넓히려는 행보
가격 경쟁력 상당한 모델 친 L EV

BYD의 친 시리즈는 지난해 한 해 동안 무려 73만 대 이상을 판매하며 BYD 전체 친환경 자동차 판매의 17%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지난해 5월, 5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친 L DM-i 모델을 출시한 바 있다. BYD는 해당 모델의 전기차 버전을 추가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선택의 폭을 다양화하려는 계획이었다.

BYD는 친 L EV 모델과 관련해 “스마트 드라이빙이 당신의 감각을 깨운다”라는 문구와 함께 티저 이미지를 선보였다. 티저에는 특히 운전자 주행 보조 시스템인 ‘신의 눈’을 강조했다. 해당 모델의 판매 가격은 10~15만 위안으로, 한화 약 2,000~3,000만 원대로 책정돼 강한 가격 경쟁력을 가질 전망이다.

사진 출처 = 'BYD'
사진 출처 = ‘BYD’
사진 출처 = 'BYD'
사진 출처 = ‘BYD’

테슬라 모델 3와 흡사한 크기
가격이 안 믿기는 준수한 성능

친 L EV의 전장은 4,720mm, 전폭 1,880mm, 전고 1,495mm, 2,820mm의 휠베이스를 자랑한다. 중국 현지에서는 테슬라 모델 3와 직접 경쟁할 전망이다. 신의 눈 주행 보조 시스템은 A, B, C 등 3가지 버전으로 구분되며, 기본 C 버전의 경우 가장 저렴한 기본 모델에 적용된다. 중간 버전 B는 덴자, 팡청바오 브랜드에, A는 플래그십 양왕에 적용될 예정이다.

배터리는 BYD 블레이드 리튬 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배터리 용량은 46.08kWh와 56.64kWh 두 가지를 제공한다. 주행 가능 거리는 WLTC 기준 각각 470km와 545km를 보여준다. 친 L EV는 실용성과 경제성이 중요한 전기차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 = 'paultan'
사진 출처 = ‘paultan’
사진 출처 = 'seekingalpha'
사진 출처 = ‘seekingalpha’

꽃길 걷기에 아직 먼 BYD
좋지 않은 민심, 반등될까

한편 BYD는 국내에서 오르내리는 이야기가 한둘이 아니다. 내수 시장에서의 중국산 자동차라는 이미지는 좋지 못한 편이기 때문에 BYD는 아토 3를 통한 가성비 전략으로 공략을 시도했다. 그러나 BYD는 출고 전부터 터진 결함 논란과 별도의 고지 없이 세제 혜택 수정 관련 논란 등 험로만 걷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아토 3의 국내 출고 지연은 보조금 산정 등 추가적인 증빙 자료가 필요해서 어쩔 수 없이 지연된 부분도 있다. 그런데 이번 자국의 친 L EV 모델은 출고 지연도 모자라 현재까지 추가적인 공지나 입장 발표도 없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역시 중국차는 아직 멀었다”,”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은 다 옛말이다”,”큰 돈 주고 구매하는 자동차에 내 목숨까지 걸 수는 없다”라며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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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우 기자
Ohjw@auto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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