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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그냥 고소 당해라” 벤츠 스포츠카를 갖고 싶던 남자, 충격적 최후

조용혁 기자 조회수  

벤츠 스포츠카가 되고 싶었던
혼다 시빅 개조 모델이 화제
대체 어떤 문제점들이 있길래?

사진 출처 = 페이스북 ‘Ghaniy Alfatih’

혼다 시빅을 기반으로 한 ‘가짜 벤츠 스포츠카’가 화제다. 인도네시아에서 등장한 해당 차량의 진짜 정체는 1996년식 혼다 시빅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 원형을 조금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모습이 변했다. 놀라울 지경이다. 물론 이는 절대로 좋은 의미가 아니다.

해당 모델은 전면부와 측면부, 후면부까지 과감하게 외관을 변경했다. 마치 고급 스포츠카인 것처럼 보이게 말이다. 그러나 전체적인 떨어지는 완성도, 곳곳에서 조잡한 드러난 디테일 덕에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개조 차량을 통해 개성을 드러내려는 시도는 흔하지만, 이번 사례는 도를 넘은 변형으로 인해 오히려 원본 차량의 매력마저 잃어버린 상황이다. 

사진 출처 = 페이스북 ‘Ghaniy Alfatih’
사진 출처 = 페이스북 ‘Ghaniy Alfatih’

언뜻 보면 벤츠 스포츠카
자세히 보니 최악 그 자체

디자인을 보다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우선 전면부에는 벤츠의 1세대 M 클래스(W163)의 헤드램프가 장착됐다. 중앙에는 메르세데스-맥라렌 SLR을 모방한 커스텀 그릴이 자리 잡고 있다. 범퍼 흡기구와 보닛의 에어벤트는 언뜻 AMG 모델을 연상시키지만, 전체적인 완성도는 다소 조잡한 수준이다. 

측면부 역시 마찬가지다. 차체 비율이 엉성하게 변형되었으며, 가짜 에어벤트가 추가되어 ‘고성능 스포츠카’로 보이는 착시 효과를 노렸다. 루프라인과 필러가 원본과 다르게 변경된 점을 보면, 차량이 한 차례 전복 사고를 겪었을 가능성도 보인다.

후면부에는 벤츠의 2세대 SLK(R171) 로드스터의 테일램프 및 커스텀 리어 범퍼와 테일게이트가 장착됐다. 디퓨저 속에는 AMG 스타일을 따라 한 4개의 머플러 팁이 배치됐고, 리어 스포일러까지 추가되면서 측면부에 이서 ‘고성능 스포츠카’의 이미지를 연출하려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전체적인 조화가 어색하고, 마감 품질 역시 기대 이하인 괴작으로 마침표를 찍어냈다.

사진 출처 = 페이스북 ‘Ghaniy Alfatih’
사진 출처 = 페이스북 ‘Ghaniy Alfatih’

실내와 성능은 여전히 시빅
의미 없이 껍데기만 바꾼 셈 

실내에서는 혼다 시빅의 기본 구조가 유지된 채 몇 가지 변화이 이뤄졌다. 스티어링 휠에는 메르세데스 엠블럼이 부착됐으며, 도어 패널에는 노란색 가죽 장식이 추가됐다. 센터 콘솔에는 대형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장착됐지만, 조작 인터페이스나 배치는 여전히 시빅의 흔적을 지울 수 없었다. 애프터마켓을 적극 활용한 오디오 시스템은 과도하게 많은 스피커가 사용되어 오히려 실용성을 해쳤다. 

파워트레인은 개조되지 않은 채 그대로 유지됐다. 엔진룸에는 혼다의 i-VTEC 엔진이 탑재되어 있으며, 5단 수동 변속기가 적용됐다. 벤츠 쿠페 모델들이 대부분 후륜구동을 채택한 것과 달리, 해당 차량은 원래의 전륜구동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즉, 외관을 제외하면 성능 면에서는 ‘벤츠 스포츠카’라고 부를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다. 

해당 차량은 현재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 판매 목록으로 올라와 있으며, 가격은 4,600~4,800달러(약 600만~630만 원)로 책정됐다. 개조 비용만 2,400달러(약 320만 원) 이상 투입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완성도가 낮아 구매를 고려할 만한 이유는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 재미있는 점은 차량 판매자가 차량 홍보를 목적으로 합성으로 다양한 페라리 모델을 옆에 배치하는 등의 과장된 마케팅을 시도하는 중인 점이다. 벤츠가 되고 싶었던 혼다 시빅, 과연 해당 차량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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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혁 기자
Choyh@autopost.com

댓글1

300

댓글1

  • 도랏

    얼척이없네 제목만보면 벤츠사에 몇십억 배상판결 받은줄알것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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