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휩쓰는 중국산 전기차
눈길을 끄는 미니밴 모델까지
지리자동차-LEVC L380

중국 제조사들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속에서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는 중이다. 그중 최근 파격적인 가격과 성능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전기 미니밴 모델이 등장해 여러모로 화제다.
그 정체는 바로 지리자동차 산하 LEVC의 L380 모델이다. 고급스러움과 가성비를 한데 잡은 해당 모델, 한국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 것인지, 그 가능성 역시 이야기되는 중이라고 한다.


대형 전기 미니밴
지리-LEVC, L380 공개
LEVC의 대형 전기 미니밴 L380.
해당 모델은 지리자동차가 보유한 프리미엄 브랜드 갤럭시를 통해 새롭게 출시된 프리미엄 전기 미니밴 모델이다. 가격은 중국 현지 기준 33만 9,900위안(약 6,600만 원)부터 시작해 최고 트림은 49만 9,900위안(약 9,800만 원)까지 형성됐다.
해당 모델은 전장 5,316mm, 전폭 1,998mm, 전고 1,940mm의 거대한 차체를 자랑하며, 휠베이스는 3,185mm에 달한다. 이는 카니발보다 160mm, 아이오닉 9보다 250mm 길어 압도적인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배터리 성능도 눈에 띈다. 기본 모델은 100kWh 배터리를 탑재해 57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듀얼 모터가 추가된 중간 트림은 116kWh 배터리로 650km의 주행거리를 기록한다.
최상위 트림은 140kW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최대 825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이는 국내 출시된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최대 532km)보다 월등한 수치다.


디자인과 편의 사양
럭셔리 미니밴의 기준 바꿀까
L380은 디자인부터 남다르다. 전면부에는 일자형 주간주행등과 폐쇄형 그릴을 적용해 미래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범퍼에는 크롬 장식을 더해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으며, 공기역학적 설계를 통해 주행 효율도 개선했다.
실내는 더욱 화려하다. 6개의 독립 시트를 배치하고, 초극세사 안일린 가죽을 적용해 착좌감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하이난 황화리 원목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으며, 대형 파노라마 선루프를 통해 개방감을 확보했다.
첨단 편의 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1열에는 19.8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15.4인치 플로팅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장착됐으며, 2열에는 12.8인치 디스플레이가 추가됐다.
또한, 5.98인치 터치 암레스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조명, 공조 시스템, 시트 조절은 물론 AI 음성 지원과 5G 와이파이까지 제어할 수 있다.


한국 시장 진출 가능성
카니발과 정면승부할까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내수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후 해외 시장으로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지리자동차 역시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한 상태며, BYD는 이미 국내 법인을 설립하고 전기차 판매를 시작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L380이 한국에 상륙한다면, 전기 미니밴 시장을 주도하는 모델이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국내 대형 전기 미니밴 시장은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현대차의 스타리아가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모델로 판매되고 있으며, 카니발 역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지 않았다.
이 틈을 노려 지리가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첨단 사양을 앞세운다면, 한국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킬 수 있다.
L380의 가격은 다소 높게 책정됐지만, 배터리 성능과 주행거리를 고려하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825km의 주행거리는 전기차 구매자의 가장 큰 고민인 충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과연 LEVC L380을 한국 시장에 선보일지, 그리고 국내 소비자들이 이를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댓글1
시에나든 오딧세이든 9인승이 문제지. 9인승 나오지 않는한 카니발과의 겅쟁은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