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 보다 싼데 ‘연비 대박’.. 폭망 조짐 보였던 국산차, 대변신!
조용혁 기자 조회수
토레스 하이브리드 가격 공개
가성비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옵션 구성은 여전히 아쉬운 모습


KG 모빌리티(이하 KGM)가 훌륭한 연비 수준을 무기로 한 토레스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표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해 초부터 내수 판매량이 급감하며 위기에 직면한 KGM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부재를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로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출시한다. 경쟁 모델 대비 낮은 가격이 강점으로 부각되지만, 일부 옵션 구성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공개된 가격표에 따르면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T5와 T7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기본 모델인 T5의 가격은 3,140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상위 트림인 T7은 3,635만 원이다.
이는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3,305만 원)보다 165만 원 저렴하며,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3,760만 원)와 비교하면 620만 원 저렴한 수준이다. KGM이 예고했던 3천만 원 초반대 가격이 그대로 적용된 셈이다.
그러나 가격 경쟁력이 높다고 해도 옵션 구성에서는 불만이 제기된다. 기본 트림인 T5에서는 선호도가 높은 일부 기능이 빠져 있으며, 필수적인 옵션들이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예를 들어, 하이패스 시스템과 전방 주차 보조 경고 기능이 포함된 밸류업 패키지는 120만 원이 추가되며, 12.3인치 내비게이션 패키지도 동일한 금액이 필요하다.
결국 필수 옵션을 포함할 경우 실구매가는 3,380만 원으로 상승하게 된다.


파워트레인 성능 향상
연비 개선 효과 기대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중국 BYD와 협력하여 개발한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직병렬 듀얼 모터 기반의 풀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되며, EV 모드만으로 도심 주행의 94%를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는 경쟁 모델 대비 효율적인 에너지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엔진 출력은 150마력, 전기 모터 출력은 130마력으로 합산 출력이 준수한 수준이다.
복합 연비는 15.2~15.7km/L로 가솔린 모델 대비 약 4km/L 향상된 연비를 제공한다. 이는 경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T5 트림에서도 기본적인 편의 및 안전 사양이 갖춰져 있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스마트키 시스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등이 포함되며, 1열 열선 시트 및 열선 스티어링 휠도 기본 적용된다.
안전 사양으로는 긴급 제동 보조(AEB), 차선 유지 보조, 전방 추돌 경고, 후방 주차 보조 경고 등이 탑재돼 기본적인 안전성을 확보했다.
KGM이 내놓은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원하는 일부 옵션이 기본 사양에서 제외된 점은 아쉬움을 남긴다.
연비와 성능이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실구매 가격이 높아지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관건이다. 앞으로 시장에서 토레스 하이브리드가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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