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넥쏘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의 선방
아반떼, 투싼에도 반영된다

현대차가 7년 만에 선보인 신형 넥쏘가 단순한 수소차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됐다. 신형 넥쏘에 적용된 새로운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이 앞으로 현대차의 차세대 투싼, 아반떼 등 주력 라인업 전반에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SUV와 세단 모두를 아우르는 디자인 혁신의 중심에 선 넥쏘는 이제 현대차의 미래 스타일을 미리 보여주는 쇼케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현대차 디자인센터장 사이먼 로스비는 “넥쏘와 같은 소량 생산 모델에 개성 있는 스타일을 부여한 것은, 고객들이 수소차에 특별함을 기대하기 때문”이라며 “이 디자인 언어는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다양한 신차에 적용될 것”이라 예고했다. 넥쏘는 이제 단지 친환경차가 아니라, 현대차의 차세대 디자인 플랫폼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신형 넥쏘, 아트 오브 스틸
현대차 디자인의 기준으로
신형 넥쏘는 지난해 공개된 이니시움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그대로 옮긴 모델로, 철이라는 소재의 본질을 담아낸 ‘아트 오브 스틸’이 핵심이다. 표면은 군더더기 없이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조형감으로 다듬어졌고, 측면부 아치는 직선과 아치형 라인을 조합해 시각적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러한 디자인은 SUV의 강인한 이미지를 살리면서도 독특한 미래지향적 감성을 동시에 전달한다.
헤드램프와 리어램프에는 현대차 수소 브랜드 ‘HTWO’의 로고를 형상화한 사각형 픽셀 디자인이 적용됐다. 제네시스의 두 줄 램프처럼, 향후 수소차 전용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정착될 가능성도 크다. 후면 역시 단순한 구성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으며, 전체적으로 통일된 감성이 차량 전반에 흐르고 있다.
현대차는 “스틸 소재가 가진 탄성과 강도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방식이 새로운 디자인 접근법”이라고 설명하였다. 넥쏘가 현대차의 디자인 방향성을 이끄는 모델이 될 것임을 공식화했다.

다른 모델로까지 확산되는
넥쏘 디자인, 높은 기대감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은 넥쏘에만 머물지 않는다. 해외 전문 매체 드라이브에 따르면, 이 디자인 테마는 차세대 투싼과 세단 라인업 등 현대차의 주력 차종에도 순차적으로 반영된다. 특히 2026년 공개 예정인 투싼 풀체인지 모델에 아트 오브 스틸이 적용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 국내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투싼과 아반떼는 이미 경쟁력 있는 상품성을 갖춘 모델이다. 여기에 넥쏘를 통해 검증된 미래지향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이 더해진다면, 단순한 모델 변경을 넘어 브랜드 이미지 자체를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디자인에 민감한 젊은 소비층에게는 충분한 매력 요소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신형 넥쏘는 디자인 측면에서 언론과 소비자 모두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전통적인 SUV 디자인 틀을 깬 과감한 조형, 수소차만의 정체성을 강조한 디테일, 그리고 조용하지만 존재감 있는 실루엣까지, 넥쏘는 현대차가 디자인의 영역에서 다시 한 번 선도자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제 그 바통을 투싼과 아반떼가 이어받을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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