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도심 아수라장 만들어
5대의 경찰차 파손에 이어
7명의 경찰관 병원 이송

폭주하는 BMW 한 대가 도심을 혼란에 빠뜨리는 데 걸린 시간은 단 30분도 채 되지 않았다. 영국 게이츠헤드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은 단순한 과속 추격전이 아니었다. 총 다섯 대의 경찰차가 심각하게 파손됐고, 일곱 명의 경찰관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사고는 현지 경찰 수사팀과 구조대에 이례적으로 큰 충격을 안긴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일부 경찰차는 도로 한가운데에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찌그러졌고, 응급 구조대는 한 차량의 루프를 절단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 사건 당시 도주 차량으로 사용된 BMW는 다크 그레이 색상의 F바디 5시리즈로 추정되며, 영국 북동부 A1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대규모 사고를 일으킨 장본인이 됐다.

새벽에 생긴 비극의 사고
범죄 조직과 연관성 있나?
이번 사건은 4월의 어느 날 새벽 2시경에 발생했다. 당시 경찰은 게이츠헤드 위캄 지역에서 심하게 불규칙하게 운행 중인 BMW 한 대를 발견하고 추격을 개시했다. 그러나 2시 27분, A1 고속도로에서 BMW와 다섯 대의 경찰 차량이 충돌하며 상황은 순식간에 통제 불능에 빠졌다. 파편과 잔해는 도로 전역에 흩어졌고, 경찰차 두 대는 심각한 전면부 손상을 입었다.
사고 이후 공개된 사진에는 볼보 V60 순찰차 2대, 복스홀 차량 1대가 크게 파손된 모습이 담겼다. 특히 복스홀 차량은 사고 충격이 워낙 심해 루프를 절단한 후 경찰관을 꺼내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속으로 달리던 차들이 연쇄적으로 충돌한 이 상황은, 단순한 추격전이 아닌 조직적인 작전 실패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BMW 5시리즈가 범인의 車
경찰관만 안타까운 상황
사건의 핵심이 된 차량은 다크 그레이 색상의 BMW 5시리즈로, F10 세대로 추정된다. 해당 모델은 최고 출력 184마력에서 560마력까지 다양한 라인업이 있으며, 후륜 기반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자랑하는 차량이다. 하지만 이날 새벽, 그 힘은 도심을 위협하는 폭주로 변질되어 다수의 인명 피해를 입히는 결과로 바뀌었다.
경찰은 운전 중이던 20대 남성을 난폭 운전으로 인한 중상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으며, 동승 여성 역시 가담한 혐의로 함께 체포되었다. 현장에는 구급차 다섯 대와 위기 대응팀, 전문 구조대까지 투입됐으며, 병원으로 이송된 경찰관 7명 중 4명은 당일 퇴원했지만 2명은 추가 관찰이 필요했고, 1명은 다리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의 신뢰에도 금 갔다
시뮬레이션과 전략 필요해
이날 사고로 경찰 조직은 물리적 손실과 더불어 시민들의 신뢰에도 깊은 금이 간 상황이다. 구조적인 재점검 없이는, 언제든 유사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퍼지고 있다. 슈퍼카 수준의 출력과 민첩성을 가진 차량을 단속하는 데 있어 단순 추격이 아닌 통합 제어 시스템과 다단계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남긴 사건이다.
이에 경찰 측은 “모든 부상 경찰관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라며 시민들에게 제보를 요청한 상황이다. 그러나 그 이전에 경찰 조직 내부에서 물리적 대응을 넘어선 상황 시뮬레이션과 전략적 분산 작전이 우선 구축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추격은 끝났지만, 진짜 싸움은 지금부터다. 이는 BMW 한 대가 남긴 충격 이상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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