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의 오모다, C7
하이브리드 SUV 시장 공략
주행거리 무려 ‘1,250km’

중국 체리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오모다가 플래그십 SUV 오모다 C7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러시아에 이어 동남아 방콕 모터쇼를 통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까지 선보이며 본격적인 SUV 시장 공략을 선언한 상황이다. 이 모델은 뛰어난 주행거리와 고급 사양, 그리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해외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오모다 C7 PHEV는 1.5L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 조합으로 360마력에 달하는 시스템 출력을 구현하며, 전기만으로 최대 95km, 복합 주행으로 1,250km라는 주행가능 거리를 자랑한다. 이는 소비자들의 기대치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경쟁 포인트다.

플래그십 SUV의 품격을 담다
프레임리스 그릴과 고급 실내
오모다 C7은 전장 4,621mm, 전폭 1,872mm, 전고 1,673mm, 휠베이스 2,700mm의 체급으로, 준중형급 SUV 크기를 지녔다. 기존 C5 대비 확장된 크기로 넓은 실내공간과 뛰어난 주행 안정성을 제공하며, 러시아 시장에서는 브랜드 최상위 SUV로 포지셔닝됐다. 여기에 후륜 기반의 AWD 시스템까지 탑재되며 다양한 주행 조건에 대응한다.
전면부 디자인은 프레임리스 라디에이터 그릴과 육각형 패턴으로 존재감을 살렸고, 얇은 LED 주간주행등과 단일 헤드램프가 하이테크 감성을 더한다. 후면부에는 풀-와이드 지그재그 테일램프와 대형 20인치 휠이 적용되어 고급 SUV다운 외형을 완성했다. 오모다 특유의 유려한 실루엣은 C세그먼트 SUV임에도 불구하고 한 체급 위의 존재감을 풍긴다.
실내는 256색 앰비언트 라이트, 15.6인치 플로팅 디스플레이, PS5에서 영감을 받은 스티어링 휠, 그리고 슬라이딩 터치스크린 등 고급감과 첨단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좌우 헤드레스트에는 소니 오디오 시스템이 내장돼 몰입형 사운드를 구현하며, 게이밍 시트 형태의 버킷 시트는 장거리 주행에서도 안락함을 제공한다.

최대 1,250km의 주행거리
국내 출시 가능성은 있을까
오모다 C7 PHEV는 1.5L 터보 가솔린 엔진(156마력)과 전기모터(204마력)를 조합한 SHS(Super Hybrid System)를 탑재했다. 하이브리드 전용 DHT 단일 기어 트랜스미션과 18.3kWh의 BYD LFP 배터리가 더해져 시스템 총 출력은 360마력에 달한다. 전기모드 주행거리만으로 95km,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1,250km에 이르며, 이는 동급 PHEV 중에서도 최상위 수준이다.
해당 모델은 재쿠 J7과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지만, 독자적인 디자인 언어와 고유 브랜드 전략을 갖춘 글로벌 전략형 SUV로 개발됐다. 특히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서는 ‘재쿠’ 브랜드로도 판매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중국 브랜드가 잇따라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높은 주행거리를 강점으로 이번 모델 역시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중국차에 대한 인식 장벽은 여전히 높다. 주행거리, 디자인, 편의사양 등 스펙 상으로는 동급 경쟁 모델을 압도하더라도, 브랜드 신뢰도와 애프터서비스에 대한 우려는 소비자 판단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선 파격적인 가격이 아니라면 단기간에 큰 반향을 일으키긴 어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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