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의 F-150 라이트닝
2025년형으로 진화하다
전방위 업그레이드에 기대

포드가 2025년형 F-150 라이트닝을 선보이며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이번 연식 변경은 마이너 체인지 수준을 넘어 실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실질적인 개선 사항이 다수 포함됐다. 특히 외관 패키지부터 주행 보조 시스템, 충전 효율성, 사용자 경험까지 폭넓게 손질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플래티넘 트림 전용 다크 엘리먼트 패키지는 외관의 존재감을 극대화한다. 블랙 포드 엠블럼과 22인치 블랙 휠, 전용 블랙 배지를 통해 한층 강렬한 인상을 주며 실내 역시 블랙 인테리어로 통일감을 유지한다. 포드는 여기에 스페이스 화이트 색상 옵션을 추가해 고급스러운 대비감을 구현했고 실제 판매량에서도 화이트 계열 색상이 25% 이상을 차지할 만큼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다크 엘리먼트로 감성 잡고
블루 크루즈로 기술력 완성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외관 패키지 외에도 사용자 편의와 주행 안정성에 중점을 둔 기술 업그레이드에서 찾아볼 수 있다. 포드는 블루 크루즈 1.4 버전을 도입해 핸즈프리 고속도로 주행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커브에서의 속도 조절이나 차선 유지 능력이 개선돼 보다 부드럽고 안정적인 장거리 주행이 가능해졌다. 이 기능은 1년 무료 구독을 기본으로 하며 이후에는 연간 또는 월간 구독 형태로 전환할 수 있다.
충전 시스템에도 변화가 있다. 2025년형 라이트닝은 최대 DC 고속 충전 전류가 500A로 향상되며 기존보다 충전 시간이 소폭 단축되었다. 플래시 트림 기준으로 15%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8분이 소요되고 가정용 레벨2 충전 시에는 약 12시간이 소요된다. 차량 내 충전 상태 실시간 표시, 통합 충전 한도 설정, 특정 위치 예약 충전 기능 등도 함께 개선되었다.
전기차의 장거리 운행 편의성도 배려했다. 포드는 애플의 카플레이 내 전기차 전용 경로 안내 기능에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반영할 수 있도록 NACS 충전소 통합 기능을 탑재했다. 비록 현재는 NACS 포트가 기본 제공되진 않지만 어댑터를 통해 해당 고속 충전소를 활용할 수 있어 실질적인 충전 네트워크 접근성이 확대된 셈이다.


일상성 갖춘 전기 픽업트럭
성능과 실내 완성도까지
실내 구성에서도 사용자 중심의 디테일이 강화됐다. 전면 시야 확보는 물론 시트의 요추 지지대와 허벅지 하단 받침대가 장시간 주행에서도 편안함을 제공한다. 뒷좌석 공간 역시 실사용자 기준에서 넉넉한 편으로 등받이 각도와 시트 쿠션이 안정적인 지지감을 준다. 리클라이닝 기능이 없어도 장거리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설계된 점이 인상적이다.
파워트레인 구성은 트림에 따라 차이를 둔다. XLT는 듀얼 모터 기반으로 452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최대 주행거리는 240마일(약 394km)이다. 반면 플래시와 래리어트 등 상위 모델은 580마력까지 끌어올릴 수 있고 320마일(약 592km)의 주행거리와 함께 최대 3,300kg의 견인 능력을 자랑한다. 특히 맥스 트레일러 타우 패키지를 추가하면 상업용 활용성도 대폭 강화된다.
2025년형 라이트닝의 가격은 XLT 기준 62,995달러(한화 약 8,600만 원)부터 시작하며 플래티넘 에디션은 84,995달러(한화 약 1억 1,600만 원)까지 올라간다. 여기에 무선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포드패스 앱 기반 원격 제어 시스템과 디지털 키 기능도 그대로 제공된다는 점에서 프리미엄 전기 픽업트럭 모델로 상품성을 한층 공고히 다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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