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포니 ‘재출시 선언!’.. 가성비 픽업트럭 출시, 아빠들 ‘난리입니다’

엘렉사 포니 EV 픽업트럭
현대차 깜짝 놀랄 소식?
근거리 배송 업무 최적화

사진 출처 = ‘Top Auto’

현대차 포니가 전기 픽업트럭으로 부활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모델이 해외에서 등장했다. 이 차량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신생 자동차 업체인 엘렉사가 제작한 포니 EV로, 단거리 물류 및 지역 내 배송을 표적으로 삼은 소형 전기 픽업트럭이다. 현지에서는 바키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경제성과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포니 EV는 전장과 디자인 모두 소형으로 제작돼 협소한 도심 지역이나 단거리 물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얼핏 부족해 보이는 성능이지만, 근거리 배송과 시내 작업용 차량으로 사용하기엔 충분하다는 평가다. 특히, 실용성을 위한 편의 기능도 알차게 갖춰져 눈길을 끈다.

사진 출처 = ‘Top Auto’

점유율 목적의 전략형 모델
CKD 방식으로 비용 절감

엘렉사는 포니 EV를 철저히 단거리 배송과 지역 밀착형 물류 시장에 초점을 맞춰 설계했다. 저렴한 비용과 최소한의 성능을 중점적으로 고려하여, 최고 속도나 주행거리보다는 비용 효율성과 관리 용이성에 집중했다. 전기차 도입이 더딘 남아프리카 시장에서 포니 EV의 접근 전략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현재 남아프리카는 전기차에 대한 지원과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다. 전기차 수입 관세가 최대 25%에 이르고 정부 보조금도 사실상 전혀 없는 탓에, 남아프리카 내 전기차 판매 비율은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0.1%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도 엘렉사가 현지에 맞는 실용적이고 저렴한 전기차를 개발해 냈다는 점에서 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 포니 EV는 중국에서 제작된 부품 키트를 현지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생산된다. 이를 통해 개발 및 생산 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빠르게 시장 진입이 가능하게 했다. 엘렉사가 이 같은 전략을 선택한 것은 남아프리카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가 제한적인 점을 고려한 현실적 선택이라고 분석된다.

사진 출처 = ‘Top Auto’

빠른 시장 진출로 이미 투입
성공 신화 만들 수 있을까?

포니 EV는 미국의 대형 스타트업들이 저렴한 전기 픽업트럭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빠르게 시장에 진입했다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블랭크 슬레이트 등 미국 스타트업들은 여전히 연방 인증 및 생산 단계를 밟고 있는 데 반해, 엘렉사의 포니 EV는 이미 현지에서 실제 배송 업무에 사용되고 있다.

엘렉사의 빠른 시장 진입은 전기차 시장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미국이나 유럽처럼 고성능, 고가 차량 위주의 시장이 아닌, 남아프리카처럼 비용과 효율성을 더 중요시하는 신흥 시장에서 전기차의 성공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는 기존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도 주목할 만한 흐름이다.

향후 엘렉사는 포니 EV를 발판으로 더 다양한 저비용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티 버그와 같은 소형 전기차를 통해 틈새시장을 공략 중인 엘렉사가 포니 EV로 저가형 전기차의 성공 사례를 만들 경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도 새로운 경쟁 양상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향후 엘렉사의 행보에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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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열 기자 Imy@auto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