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족 영끌하겠다 ‘난리’.. 대출 받아서 사겠다는 캠핑카, “수준 미쳤네요”

수준급 캠핑카, 드디어 등장
포드 트랜짓 기반 제작
움직이는 호화 주택 수식어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Rossmonster’

캠핑카 시장에 또 하나의 걸작이 등장했다. 미국 콜로라도에 본사를 둔 로스몬스터가 포드 트랜짓 미드 루프 모델을 기반으로 맞춤형 캠핑카를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외관은 화물 밴 사양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내부에 들어서면 아파트를 연상케 하는 정제된 구성과 설계가 압권이다.

400W의 태양광 패널, 어닝, 리튬 배터리 시스템 등 본격적인 밴 라이프를 위한 전기·수납·설비가 꼼꼼히 반영됐다. 가격은 약 2억 8,0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실상 이동 가능한 고급 주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을 고려하면 그리 비싼 가격이 아닐 수도 있다. 적어도 누군가에겐 집보다 중요한 존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Rossmonster’

화물차인 줄 알았지?
실내는 북유럽 주택 수준

기반이 된 차량은 포드의 상용 모델 트랜짓 미드 루프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화물차와 다르지 않지만, 상단에는 400W 태양광 패널과 전자동 어닝이 장착돼 본격적인 캠핑과 장기 체류를 고려한 구성이 눈에 띈다. 외부에서 시선을 끄는 화려한 튜닝은 없지만, 실용성과 내구성을 고려한 기능 중심 설계다.

내부는 완전히 다른 세계다. 회색 벽체와 고급 원목 마감이 어우러져 북유럽풍의 미니멀리즘을 느낄 수 있다. 바닥은 중간 톤의 그레이 계열로 통일돼, 공간 전체의 통일성과 고급 감각을 높인다. 운전석과 거실 공간 사이의 칸막이는 생략해 탁 트인 개방감을 확보했다.

회전식 운전석과 조수석, 벤치형 좌석, 라군 테이블이 어우러진 거실 공간은 4인 이상이 넉넉하게 이용할 수 있다. 수납공간을 내장한 벤치는 침대로도 변신할 수 있어, 공간 활용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Rossmonster’

싱크대부터 수납공간까지
유감없는 공간 활용, 주택 대체?

주방은 조수석 측에 배치됐다. 깊은 싱크대와 확장형 조리대, 휴대용 스토브, 미니 냉장고 등 필수 설비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여기에 맥스에어 환풍기까지 갖춰 요리 시의 환기 문제도 해결했다. 조리대는 단순한 조리 공간을 넘어 머피 침대를 지지하는 역할까지 겸한다.

이 캠핑카의 또 하나의 핵심은 실내 공간 최적화다. 조리대와 침대 사이에는 충분한 간격이 확보돼 있어, 산악자전거나 스키 장비 등 대형 짐도 실을 수 있다. 벽면에 설치된 오버헤드 캐비닛, 수납장, 슬라이딩 창문, 독서등 등은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한 세밀한 설계 결과다.

가격은 약 20만 달러, 한화 약 2억 8,000만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물론 단순한 여행용 밴이 아니라, 집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의 구성과 기술이 녹아든 점을 생각하면 비싸지 않은 가격일 수 있다. 자동차를 넘어 ‘삶의 방식’을 제안하는 진짜 캠핑카가 여기에 있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임열 기자 Imy@auto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