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컨티넨탈 풀체인지 예상도
설득력 높은 디자인에 반응 ‘후끈’
어려운 시장 상황..양산 가능성은?

한때 미국 대형 세단의 상징이었던 링컨 콘티넨탈이, 이제는 팬들의 상상 속에서 재탄생하고 있다. 최근 한 디지털 아티스트가 공개한 가상의 콘티넨탈 쿠페 예상도가 온라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패스트백 쿠페 형태로 재해석된 이 차량은 현대 링컨의 디자인 언어를 그대로 계승하면서, 고전적인 우아함과 현대적 감각을 절묘하게 조화시켰다.
특히 이번 렌더링은 단순한 창작물 그 이상의 설득력을 가진다. 2025년형 링컨 노틸러스에서 차용한 전면부 디자인은 물론, 내비게이터에도 적용된 브랜드의 시그니처 그래픽이 그대로 담겨 있다. 여기에 대형 그릴과 수평형 LED 라이트가 어우러져 웅장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형성하며, 링컨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아메리칸 프레스티지
링컨 컨티넨탈에 계승됐다
예상도 속 콘티넨탈 쿠페는 4도어 패스트백 형태를 기반으로 한다. 루프라인은 낮고 매끈하게 떨어지며, 긴 보닛과 짧은 리어 오버행으로 클래식한 후륜구동 스포츠 세단의 비율을 완성했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오히려 아우디 A7이나 벤틀리 플라잉스퍼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미국 차다운 대담함과 유럽 차 특유의 세련됨이 공존한다.
전면부 디자인은 최근 등장한 2025년형 노틸러스에서 직접 차용된 요소로 구성돼 현실감이 높다. 링컨 특유의 일체형 LED 시그니처와 블랙 하이글로시 라디에이터 그릴은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며, 직선과 곡선이 균형을 이루는 디테일은 전통적인 컨티넨탈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이는 단순한 과거 회귀가 아닌, 미래형 럭셔리의 재정의라 할 수 있다.
디지털 프로젝트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번 디자인은 단순히 시각적 자극을 넘어 실제 상품성까지 상상하게 만든다. 실제 링컨은 SUV 중심의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컨티넨탈이라는 이름이 지닌 유산은 여전히 유효하다.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고급 이미지를 부활시키는 데 이보다 더 적절한 모델은 없을 것이다.

‘미국다운’ 구성
그러나 실현 어려워
더욱 흥미로운 점은 파워트레인에 대한 추측이다. 디자인 팬들 사이에서는 이 컨티넨탈 쿠페에 5.0리터 코요테 V8 엔진, 그것도 슈퍼차저가 장착되길 바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엔진은 포드 머스탱 GT500에서도 쓰였던 고성능 유닛으로, 충분한 출력과 감성적인 배기음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선택지다.
실내 구성도 상상에 날개를 달았다. 가죽, 원목, 그리고 카본 파이버까지 혼합된 고급 소재 조합으로, 과거 링컨이 자랑하던 미국식 프레스티지를 현대적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미국 내 세단 시장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으며, 컨티넨탈 자체도 2020년을 끝으로 단종됐다. 링컨이 SUV 라인업에 집중하는 현재 흐름에서 이 콘셉트가 실제로 양산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브랜드의 뿌리이자, 과거와 미래를 잇는 멋진 상상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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