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안 되는 가성비” 3,000만 원에 테슬라 제친다는 ‘이 차’ 정체는?

샤오펑 모나 M03 Max 출시
3,000만 원대 최강 가성비 선봬
레벨 3 수준 자율주행 제공한다

사진 출처 = ‘Auto Sohu’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이 자사의 모나(Mona) 라인업에서 최상위 사양인 M03 Max를 공식 출시했다. 이 모델은 CLTC 기준 최대 58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면서도 가격은 15만 5,800위안, 한화 약 3,000만 원 수준에 불과하다. 자율주행 기술을 비롯해 최신 기술을 대거 적용한 점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말이 안 되는 가성비’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M03 Max는 특히 샤오펑의 최신 자율주행 플랫폼 ‘XNGP’를 탑재한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 시스템은 고속도로와 도심 구간을 모두 지원하는 내비게이션 가이드 파일럿(NGP), AI 기반 자동 발레파킹 등 첨단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완전한 자율주행은 아니지만, 레벨 3에 가까운 성능과 5% 미만의 긴급 제동 개입률을 바탕으로 상당한 신뢰도를 보여준다.

사진 출처 = ‘Auto Sohu’

XNGP 자율주행 품었다
3,000만 원에 ‘레벨 3’ 제공

샤오펑 M03 Max의 핵심은 단연 XNGP 자율주행 시스템이다. 고정밀 LiDAR 없이도 듀얼 NVIDIA Orin-X 칩과 7대의 고화질 카메라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을 구현하며, 고속도로는 물론 도심 주행까지 아우른다. 이 기술 덕분에 샤오펑은 M03 Max를 중형급 전기 세단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포지셔닝할 수 있게 됐다.

AI 기반 발레파킹 기능도 탑재됐다. 사용자가 지정한 지점에 차량을 자율 주차하고 다시 호출할 수 있으며, 이러한 기능은 실생활 편의성 측면에서도 높은 가치를 제공한다. 실제로 샤오펑은 도심 주행 및 자동 주차 시 95% 이상의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밝혀 기술 신뢰성을 뒷받침했다.

가격은 기술력 대비 파격적이다. 자율주행 기술이 포함된 M03 Max의 판매가는 약 3,00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됐으며, 이는 동급의 EV 차량 대비 경쟁력을 극대화한 포지셔닝으로 평가된다. XNGP 시스템을 포함한 이 구성은 아직 한국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수준이다.

사진 출처 = ‘Auto Sohu’

디자인은 그대로
가성비, 내실로 승부

모나 M03 Max는 기존 M03 기본형 모델과 동일한 외관을 유지한다. 프레임리스 사이드미러, 공기역학을 고려한 낮은 전고, 그리고 0.194 Cd의 공기저항계수는 실용성과 세련미를 동시에 충족시킨다. 실내도 기존 구성과 큰 차이가 없으며,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최신 Tianji XOS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더욱 정교해졌다.

주행 성능은 일상적인 사용에 충분하다. 160kW 전기 모터는 25.5kgf·m의 토크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4초 만에 도달한다. 여기에 62.2kWh 용량의 LFP 배터리를 탑재해 58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급속 충전도 지원돼 30%에서 80%까지 26분이면 충전이 가능하다.

비판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후륜 서스펜션이 토션빔 방식이라는 점에서 고급 승차감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가격 대비 주행거리, 자율주행 기능, 첨단 편의사양을 고려하면, M03 Max는 가성비 전기차 시장의 새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본격적인 출시가 시작되는 내년, 전 세계 EV 시장에 어떤 파문을 불러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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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열 기자 Imy@auto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