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5 GT 트림 테스트카 포착
라임색 캘리퍼 등 디테일 확인돼
출시 임박 신호에 시장 반응 ‘술렁’

기아가 EV5의 출시를 예고했다. 국내에서 전개되는 EV 라인업의 공백이 채워지는 셈이다. EV5는 전기 준중형 SUV로, 앞서 중국 시장에 출시되어 입지를 다진 바 있다. 내수 시장 전용 사양을 암시했으며, 최근 고성능 트림 ‘GT’의 존재가 확인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포착된 모습은 위장막을 씌운 테스트카 형태이다. 그 탓에 GT 트림만의 특징 요소는 확인되나 자세한 디테일은 포착되지 않았다. 기아 EV 시리즈의 마지막 퍼즐이자 고출력에 대한 갈증을 풀어줄 EV5 GT, 드러난 정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EV5 GT 트림 포착
특유의 디테일 확인돼
EV5 GT 트림의 외형은 GT-라인 트림에 기반한다. 이는 기아가 지속적으로 취해오고 있는 전개 전략이다. 기본 트림과 구별되는 GT-라인의 디자인 요소를 추가하고 GT 트림에 이러러서 디테일 수정을 거쳐 출시하는 방식을 따르고 있다. 이번 EV5 GT 또한 이와 같은 프로세스를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
포착된 테스트카의 범퍼의 형태가 EV5 GT-라인 트림과 같은 형태를 띄고 있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GT 트림인 만큼 디테일이 다르게 적용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나, 이는 추후 정보 공개를 기다려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휠캡 디자인의 경우 EV9 GT와 유사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차별화를 위해 기하학적인 측면을 더 강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퍼포먼스 차량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기본 모델보다 경량화된 알로이 휠이 적용될 전망이다. 이는 라임색 브레이크 캘리퍼와 조화를 이루며 GT만의 소유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T 포착은 출시 임박 신호?
출시 가격 책정이 관건
GT 트림의 포착은 국내 시장에 EV5가 출시되기까지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을 암시한다. 기아는 이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일정은 발표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2026년 상반기를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이 경우, GT 트림과 함께 공개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킬 가능성이 높다.
우려되는 점은 EV5와 EV6가 동급의 차량이라는 점이다. 다만, EV6는 더 긴 형태의 크로스오버를 표방하고 있는 반면 EV5는 정통 SUV 실루엣을 표방하며 서로 다른 소비자층에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기아의 전략이 성공적으로 전개될 시, 국내 전기 SUV 수요의 큰 부분을 EV 시리즈가 흡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장 안착의 키는 가격이다. EV5는 기본적으로 보급형 EV를 자처하며 경쟁자인 테슬라 모델 Y 주니퍼보다 낮은 가격대를 유지해 왔다. 모델 Y 주니퍼의 국내 시장 출시 가격이 이례적인 5,299만 원으로 책정되며 ‘가성비 픽’으로 떠오른 만큼, EV5의 가격 책정 또한 공격적인 수준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가 전기 SUV 시장에 파문을 일으킬 수 있을지, EV5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