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차세대 골프 예상도
미니멀과 디테일의 조화 선보여
브랜딩 변화로 고급화 노린다

폭스바겐 골프가 전기차로의 완전한 전환을 선언한 가운데, 9세대 골프의 예상도가 공개됐다. 2028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골프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전용 모델로 등장하며, 폭스바겐의 전기차 브랜드인 ID 시리즈와의 브랜드 통합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맡게 된다. 기존 ID.3와의 간섭 문제를 피하기 위해 한 단계 더 높은 포지셔닝을 가지며 디자인 역시 완전히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자인 총괄 안드레아스 민트는 신형 골프가 단순히 복고풍 디자인을 재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트는 폭스바겐의 핵심 가치와 유산을 존중하면서도, 과거를 답습하지 않고 미래 지향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미니멀과 디테일의 조화
세련미 강조했다
9세대 골프는 과감한 스타일 변화로 기존 골프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향수를 반영해 온 골프의 외형은 이제 더 과감한 곡선과 입체감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진화한다. 특히 ID 시리즈와의 명확한 차별화를 위해 한층 더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전면부는 기존 골프의 작법을 반영하되, 더 미니멀해진 형태의 헤드라이트가 눈에 띈다. 이를 통해 세련된 이미지를 구성했다. 이에 더해, 공기역학을 고려한 깔끔한 범퍼가 조화를 이루며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한다.
측면부 역시 전면부의 세련된 이미지를 이어받는다. 기존의 단순하고 기능적이었던 디자인에서 벗어나 보다 고급스럽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완성한 모습이다. 이러한 변화는 골프 브랜드의 정체성을 새롭게 확립하려는 폭스바겐의 의지를 강력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브랜딩 변화 예고
골프의 새로운 시작
폭스바겐은 이번 9세대 골프를 시작으로 골프 브랜드 자체를 ID 전기차 라인업과 통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모델명 역시 ‘ID 골프’로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브랜드 통합을 통해 골프라는 이름 자체가 전기차 시장에서 더 강력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갖게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차세대 골프는 최신 SSP 플랫폼을 탑재하여 기존 MEB 플랫폼을 사용하는 ID.3보다 고급 사양을 갖출 전망이다. 소프트웨어 면에서도 리비안과 협력해 개발 중인 첨단 OTA(무선) 업데이트 시스템을 적용하여 주행 성능과 차량 제어의 효율성을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골프의 상징적인 고성능 모델인 GTI 및 R 버전 역시 전기 모델로 새롭게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GTI는 특유의 경쾌한 드라이빙을 강조한 이륜구동 방식으로 등장하며, R 모델은 강력한 듀얼 모터 사륜구동으로 성능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로써 골프는 새로운 전기차 시대에도 기존의 전통적인 팬층을 사로잡겠다는 폭스바겐의 전략적 야심을 분명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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