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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넘사벽이네…” 롤스로이스 VS 마이바흐 비교해보니 충격적인 결과

조용혁 기자 조회수  

팬텀과 마이바흐 S클래스
양산형 자동차의 최정점
크기와 파워트레인 비교

행복한 상상을 해보자. 어떤 방법인지는 모르겠지만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성공을 거둔 당신. 그 돈으로 앞으로 무슨 행복한 일을 할지 고민하던 도중, 당신은 문득 차를 갖고 싶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직접 몰 차는 세컨드 카로 두겠지만, 기사를 대동하고 다닐 차가 하나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성공한 당신에게는 누구도 함부로 넘볼 수 없는 가장 비싸고 권위 있는 차가 필요하다. 그렇게 압구정이든 해운대로든 출발한 당신 앞에 두 개의 매장이 있다.

바로 롤스로이스와 벤츠 매장이다. 클래식한 권위의 끝판왕인 롤스로이스의 팬텀, 그리고 모두가 사랑하는 벤츠의 최정점에 있는 마이바흐 S클래스 사이에서 고민하는 당신을 위해, 오늘은 두 모델을 비교해보도록 하겠다. 비교는 크기 제원과 파워트레인, 편의 사항을 중심으로 비교해보자. 어차피 가격은 우리에게 큰 의미가 없지 않은가?

비교 기준은 롤스로이스 팬텀 2023년형 가솔린 6.8 엑스텐디드 휠 베이스 모델과 마이바흐 S680 4MATIC이다.

오대준 기자

롤스로이스 팬텀 2 / 사진 출처 = ‘롤스로이스’

크기 제원 비교
팬텀의 압도적인 승리

두 모델의 크기를 간단하게 비교해보도록 하자. 롤스로이스 팬텀의 크기는 전장 5,982mm, 전폭은 2,018mm, 전고는 1,656mm, 휠베이스 길이는 3,778mm, 공차 중량은 2,610kg이다. 반면 마이바흐 S680은 전장 5,470mm, 전폭 1,955mm, 전고 1,510mm, 휠베이스는 3,395mm, 공차중량은 2,390kg이다.

단순히 수치상으로만 비교해본다면 팬텀의 완벽한 승리이다. 특히나 뒷좌석 공간의 크기는 곧 승객의 승차감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전고와 휠베이스에서의 팬텀은 S680에 비해 더 크다. 다만 수치가 그러할 뿐이지 S680 역시 실제로 만나게 된다면 타 브랜드의 대형 세단들에 비해서도 큰, 상당히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한다. 따라서 이는 S680이 작다기보다는, 팬텀이 정말 비정상적으로 크다는 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마이바흐 S680 / 사진 출처 = ‘MercBenzKing’

파워트레인 제원 비교
마이바흐가 몇몇 앞서는 부분 있다

두 모델 모두 V12 엔진이 탑재되어있지만, 팬텀은 V12 트윈 터보, S680은 V12 바이터보를 채택했다. 또한 배기량은 팬텀이 6,749cc, S680이 5,980cc로 769cc라는 압도적인 차이를 보여준다. 이미 차체 크기에서 차이가 크게 나기 때문에 배기량 역시 압도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같은 기통의 엔진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200kg 이상의 공차중량 차이가 오히려 S680이 몇몇 성능상 이점을 갖는다. 팬텀의 최고 출력이 5,000ps지만  S680이 5,500ps이며, 연비는 팬텀이 5.8km/L, S680이 5.9km/L로 미세하게 앞선다. 다만 연료탱크는 팬텀이 90L, S680가 76L인데, 차체 크기가 크다는 점에서 연료탱크 용량 역시 압도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어 보인다.

롤스로이스 팬텀2 뒷좌석 / 사진 출처 = ‘롤스로이스’

마이바흐 S680 뒷좌석 / 사진 출처 = ‘메르세데스 벤츠’

최고급 세단의 꽃, 뒷좌석
우열 가리기 어렵다

럭셔리 세단의 가장 중요한 점은 뒷좌석에 탑승하는 사람의 편안함이다. 럭셔리 브랜드들은 이를 알기 때문에 일반 모델들에는 엄두도 내지 못할 첨단 편의 사항들을 탑재하곤 한다. 팬텀 2와 S680 역시 우열을 가리기 힘든 다양한 편의 사양이 탑재되어 탑승객을 만족시킨다. 다만 두 모델은 웬만큼 기본 차량에 탑재되는 모든 옵션이 기본으로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각 모델에만 탑재된 기능을 중심으로 비교해보자.

팬텀 2의 뒷좌석은 다른 모든 공간, 심지어 운전석과도 분리될 수 있다. 운전석과 뒷좌석 사이에는 전기변색 글라스가 장착되어 두 공간을 완전히 차단하며, 추파수별 흡음 처리가 되어 외부에서는 차체 내부에서 발생하는 어떤 소리도 들을 수 없다. 따라서 앞좌석에 말을 걸 때는 인터컴 시스템을, 무언가 전달하고자 할 때는 디스플레이 사이의 통로를 활용하면 된다. 가히 양산형 자동차가 추구할 수 있는 뒷좌석의 정점이라 할 만하다.

마치 움직이는 궁전과 같은 팬텀과 비교한다면 S680의 뒷좌석은 조금 부족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팬텀이 갖추고 있는 요소들을 S680 또한 갖추고 있다. 먼저 등받이와 다리 받침대를 다각도로 조절이 가능한 시트, 정면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나 외부 소음 및 적외선까지 차단하는 글라스, 4D 서라운드 시스템 등 절대 부족함이 없는 수준의 편의성을 승객에게 제공한다.

롤스로이스 팬텀 2 / 사진 출처 = ‘롤스로이스’

마이바흐 S680 / 사진 출처 = ‘The Citizen’

둘 중 무엇을 타도 누구도 무시 못 해
당신의 취향이 가장 중요한 것

사실 S680의 진짜 라이벌은 팬텀 시리즈보다는 고스트에 더 가깝다. 아무리 같은 대형 럭셔리 세단이라고 하지만, 팬텀은 사실상 경쟁자가 없는 모델이라고 보는 것이 적절하겠다. 하지만 두 모델 모두 각자의 브랜드의 최정점에 있는 모델이기 때문에, 최고인 당신의 선택은 분명 두 모델로 귀결되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비교하게 되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오너의 취향이다.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브랜드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모델을 원한다면 팬텀 2가 최고의 선택지지만, 국내에서 이제는 흔히 볼 수 있는 벤츠 차량 중에서도 최정상급 모델을 원한다면 S680이 최적의 선택지이다. 결국 이 정도 수준에서는 차량의 성능이 아닌, 취향이 선택의 기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가격은 팬텀 2가 8억 2,600만 원, S680이 3억 7,360만 원이다.

최고의 차를 탄다는 상상은 늘 즐거운 일이다. 상상만으로 현실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상상은 삶의 목표가 되어준다. 언제나 더 높은 곳을 지향할 수 있고, 이를 위해 노력과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독자들이라면, 언젠가 팬텀과 S680을 타고 이 글을 읽었던 시간을 기억할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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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혁 기자
Choyh@autopost.com

댓글3

300

댓글3

  • 쿠테타

    팬.마2대로가자

  • 억만장자

    마이바흐 2대 굴리는게 이득이고 돈이 섞어나도 차량은 중고차 구매가 저렴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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