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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일시불 가능하죠” 작년 한국 부자들이 사랑한 자동차, 얼마나 팔렸을까?

조용혁 기자 조회수  

프리미엄 럭셔리 자동차
벤틀리, 성장 이뤄냈다
역대 최고 판매 달성

프리미엄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들의 성장세가 무섭다. 2022년 영국의 럭셔리 자동차 벤틀리가 역대 최고 판매 실적을 또 한 번 갱신했다는 소식이다.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 최상위 자동차 브랜드들도 벤틀리와 함께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계속되는 경기 침체에 대부분의 차량 브랜드가 저조한 판매 실적을 보이는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벤틀리는 전 세계에서 전년 대비 4% 증가한 총 15,174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곳은 아시아·태평양 시장으로, 전년 대비 23%나 증가한 판매량을 보여줬다. 또 하나 재밌는 점은 아시아·태평양 시장 내의 1위는 한국이 차지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총 775대를 판매하며 2년 연속 한국 시장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본 가격대가 2억이 훌쩍 넘는 초고가 벤틀리가 경기 불황 속에서도 어떻게 이런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줄 수 있었던 걸까

채주연 인턴 기자

강화된 라인업 제공하는
벤틀리 비스포크 서비스

지난해 벤틀리는 비스포크 서비스인 뮬리너의 강화로 더욱 다양해진 라인업을 선보였고, 고객들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해당 서비스 강화로 개인 맞춤형 자동차를 원하는 고객들이 벤틀리를 찾기 시작하며 2020년 대비 주문 고객이 3배 이상 증가했다. 하루에 단 3대 정도의 생산을 진행하며 고객 한명 한명에게 집중하는 벤틀리만의 차별화 서비스로 소위 돈 많은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것에 성공한 것이다.

벤틀리는 자체 브랜드만의 특별함으로 고객 확보에 성공해 역사상 처음으로 15,000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벤틀리의 더욱 특별한 고객이 된 한국에서는 작년 한 해 플라잉스퍼 380대, 벤테이가 208대, 컨티넨탈 GT 187대를 판매했다.

벤틀리 성장의 주역
SUV 라인업 벤테이가

이렇게 벤틀리가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프리미엄 SUV 벤테이가 모델의 인기가 큰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시장에서 럭셔리SUV 세그먼트의 인기를 주도하며 벤틀리 라인업 중 최고 판매 모델로 완벽히 자리 잡았다. 2016년 출시된 벤테이가는 국내 가격이 2억 8,500만 원부터 시작하는 초고가 차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SUV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SUV 모델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만큼 벤테이가는 브랜드 내 전체 판매량의 42%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많이 팔린 차종은 벤틀리의 상징이라고 불리는 ‘컨티넨탈GT’로 대략 30%의 판매 비중을 보여줬다. 세단 모델인 ‘플라잉스퍼’도 28%로 비슷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벤틀리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인 니코 쿨만 대표는 “우리는 현대적인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변모하고 있으며, 올 한 해 아시아·태평양 시장 전반에 걸쳐 기대주인 ‘아주르(Azure) 및 S’ 등 새로운 파생 모델 라인업을 도입해 더욱 탄탄한 비즈니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고객을 위한
벤틀리가 선보인 ‘이것’

한편 무서운 성장세와 함께 아·태 지역 판매량 1위를 달성한 한국 시장을 계속해서 공략하고자 하는 벤틀리의 노력이 보인다. 지난 2월에는 ‘벤틀리 서울 멤버십’을 런칭해 벤틀리 오너들만 누릴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하며, 더욱 차별화된 프리미엄 브랜드로써 국내 고객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또 동대문구에 벤틀리 전 세계 최대 통합 비즈니스 타워인 ‘벤틀리타워’ 및 벤틀리 공식 오너들만을 위한 ‘벤틀리 익스피리언스 라운지’를 설립하기도 했다.

벤틀리코리아 크리스티안 슐릭(Christian Schlick) 총괄 이사는 “벤틀리는 지난 한 해 한국 시장에서 775대를 판매하며, 아시아·태평양 시장 전체 성장에 놀라운 기여를 했다. 이와 함께 우리의 공식 딜러 파트너인 벤틀리 서울과 함께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에도 집중했다. 라며 한국 시장의 벤틀리 고객들을 위한 차별화된 럭셔리 서비스 제공에 노력하는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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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혁 기자
Choyh@auto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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