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둔화 예상되는 내년
수입 전기차 출격 대기 중
GM의 선봉은 캐딜락 리릭

경기 침체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신차 수요가 급격하게 떨어지긴 했지만, 내년에도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신형 모델이 대거 등장한다. 대표적으로는 기아 EV9과 풀체인지를 거친 5세대 현대 싼타페 등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베스트셀러인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가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고, 한국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전기차 모델이 도입될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빠르게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꾸리고 있는 GM은, 오는 2025년까지 국내 시장에 10종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7월,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은 “내년 캐딜락 리릭을 시작으로 새로운 전기차를 한국에 선보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김현일 기자

미국 가격 인하한 캐딜락 리릭
후륜 모델 약 380만 원 조정

원자재 및 핵심 부품의 가격이 끊임없이 상승하는 요즘, 신형 전기차 가격 인상 소식 역시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 캐딜락은 리릭의 미국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곧바로 현지 공식 예약 사이트에 반영되었고, 후륜 구동 모델은 기존 62,990달러(한화 약 8,045만 원)에서 60,000달러(한화 약 7,663만 원)로 조정됐다.

사륜구동 모델 역시 가격이 소폭 하향 조정되었는데, 기존 64,990달러(한화 약 8,300만 원)에서 990달러 내린 64,000달러(한화 약 8,173만 원)로 표시됐다. 애초 캐딜락은 리릭 가격 인상을 예고했기에 상당히 이례적인 결정이지만, 페이지 타툴리 캐딜락 대변인은 “차량의 내용을 반영하도록 가격을 조정했다”라고 밝혔다.

가격 경쟁력 위한 조치?
변경 사항은 밝히지 않아

위에 언급한 내용을 토대로 캐딜락 리릭연식변경을 거치면서 특정 기능이 삭제되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 기존 2023년형 모델은 이미 주문이 마감되었고, 현재 100달러의 예약금으로 사전 주문을 받고 있는 2024년형 리릭이 가격 조정 대상이다. 캐딜락이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기에, 무엇이 변경될지는 추후 발표를 기다려봐야 알 것이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으므로 비용 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캐딜락 리릭은 지난해 중국에서 처음으로 공개되었고, 유럽과 아시아에서 GM의 공략 1호 모델로 낙점되었다. 자세한 국내 출시 일정은 알려진 바가 없지만, 캐딜락 영업점에는 이미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한다.

고급스러운 디자인 강점
2024년에는 볼 수 있을까

캐딜락의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인 리릭은 미국형 기준 전장 4,996mm, 전폭 1,977mm, 전고 1,623mm, 휠베이스 3,094mm의 크기 제원을 보인다. 현행 카니발에 버금가는 휠베이스를 확보한 리릭은 콘셉트 카를 거의 그대로 적용한 미래적인 익스테리어와 근사한 인테리어가 강점으로 꼽힌다.

기존 2023 캐딜락 리릭은 후륜 구동과 사륜구동 두 가지 선택지가 제공되며, 전자 기준 100kWh 배터리를 장착하여 502km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고 최고 340마력과 최대 토크 44.7kg.m의 힘을 발휘한다. 현재 국내에서 비공식적으로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는 후문도 돌고 있는데, 미국 현지에서도 인도가 지연되는 실정이라 국내 도로에서 리릭을 언제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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