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도 바퀴 빠지나?” 내년 출시 예정한 렉서스 신차, 의외의 반응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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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첫 전용 전기차
내년 국내 출시 확정
품질 우려 이어진 이유는?

렉서스 RZ / 사진 출처 = “Wikipedia”

렉서스코리아는 지난달 신형 전기차 RZ 450e의 환경부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마쳤다. 렉서스 RZ는 브랜드 최초의 전용 플랫폼 기반 전기차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목표로 개발되었다. 지난 2005년 RX 400h를 출시한 렉서스는 럭셔리카 시장에서 전동화를 일찍 시작한 브랜드로 꼽힌다.

지난 6월에는 전동화 포트폴리오 확장 계획에 따라 브랜드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NX 450h+와 첫 전기차 UX 300e를 국내 시장에 동시 출시하기도 했다. NX 450h+는 그간 축적된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노하우가 잘 반영되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UX 300e는 주행가능거리를 포함한 여러 부분에서 문제점이 지적되었다. 과연 RZ는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

글 이정현 기자

렉서스 RZ 다이렉트 4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Lexus”
렉서스 RZ 요크 스티어링 휠

첨단 사륜구동 시스템 탑재
‘스티어 바이 와이어’도 적용

렉서스 RZ는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전용 플랫폼(e-TNGA)에 배터리팩과 전기모터의 효율적인 배치를 통해 최적의 무게 배분을 실현했다. 여기에 고강성 차체 설계가 반영되어 탁월한 기본기를 지녔다. 사륜구동 시스템 ‘다이렉트 4’는 차량의 가속도와 현재 속도, 조향각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네 바퀴의 구동력을 정밀하게 제어한다.

전후륜 구동력을 100:0에서 0:100까지 자유롭게 조절하며 코너링 시 바깥쪽 후륜에 구동력을 더해 언더스티어를 줄이는 등 세련된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 요크 스티어링 휠과 함께 옵션으로 제공되는 스티어 바이 와이어(Steer by Wire) 시스템은 스티어링 휠과 조향 링크의 물리적 연결 없이 전기 신호만으로 작동한다. 속도에 따른 조향비 가변화를 통해 회전각 150도 범위의 스티어링 휠 조작만으로도 코너링, 유턴 등 모든 조향이 가능하다.

렉서스 RZ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Chasing Cars”
렉서스 RZ 인테리어 / 사진 출처 = “Lexus Enthusiast”

주행가능거리 354km
긴급 주행 정지 지원

eAxle로 불리는 듀얼 모터 시스템은 각 차축의 전기 모터와 인버터, 트랜스액슬을 통합한 일체형 설계로 트렁크 공간 확보에 기여한다. RZ 450e의 경우 합산 출력 313마력으로 0-100km/h 가속을 5.6초에 끝낸다. 71.4kWh 용량의 배터리팩이 탑재되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미국 EPA 기준 315km(18인치 휠)~354km(20인치 휠)다. 최대 150kW 고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0~80%까지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06mm, 전폭 1,895mm, 전고 1,635mm에 휠베이스 2,850mm로 국산 중형 SUV와 비슷한 수준이다. 실내에는 14인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렉서스의 최신 인테리어 디자인이 적용되며 최신 주행 보조 장치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3.0’이 탑재된다. 전방 충돌 방지와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는 물론이며 운전자가 운행이 불가하다고 판단될 경우 스스로 정차하는 긴급 주행 정지 시스템(EDSS)도 지원한다.

렉서스 RZ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Chasing Cars”
토요타 bZ4X / 사진 출처 = “CarBuzz”

플랫폼 동일한 bZ4X
결함으로 신뢰도 급락

렉서스코리아는 RZ 450e를 내년 상반기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높은 품질과 내구성으로 신뢰도가 높은 렉서스의 첫 전용 전기차인 만큼 소비자들의 기대가 크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적지 않다. 같은 e-TNGA 플랫폼 기반의 토요타 전기차 bZ4X에서 주행 중 바퀴가 빠지는 중대 결함이 발생해 전량 리콜을 시행한 적 있기 때문이다.

토요타는 설계 당시 전기차의 토크 특성과 무게 등을 감안하지 않아 휠 볼트가 풀렸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이로 인해 토요타 전기차에 대한 신뢰도가 급락했다. 최근에는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가 진행한 실주행 테스트에서 실제 주행가능거리가 제원상 수치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결과가 나와 토요타가 자체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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