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신형 트랙스
한국 시장 출시 확정
환경부 인증 마쳤다

쉐보레 신형 트랙스 / 사진 출처 = 네이버 남차카페 “우주규탱”님

국내 소형 SUV 시장의 개척자는 쌍용 티볼리로 흔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쉐보레 소형 SUV 트랙스는 그보다 이른 2013년에 등장했다. 비록 한국지엠의 터무니없는 가격 책정과 쌍용 티볼리, 기아 셀토스 등 강력한 라이벌의 등장으로 말년에는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지만 국내 첫 소형 SUV라는 타이틀만은 지켜냈다.

그리고 지난 10월, 9년 만에 풀체인지를 거친 2세대 트랙스가 북미에서 공개되었다. 기존 모델과 공통점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달라진 디자인과 눈에 띄게 커진 덩치로 북미 시장은 물론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 국내 소비자들의 신형 트랙스 한국 시장 출시 요구가 적지 않았는데, 본격적으로 국내 출시 준비에 들어갔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진다.

이정현 기자

쉐보레 신형 트랙스 배출가스 인증 정보 / 사진 출처 = “KENCIS”
쉐보레 신형 트랙스 / 사진 출처 = 네이버 남차카페 “인천ll제눼시스”님

1.2L 터보 엔진 탑재
트레일블레이저보다 커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 시스템(KENCIS) 전산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지난 20일 신형 트랙스의 배출가스와 소음 인증을 마쳤다. 최고출력 139마력, 최대토크 22.3kg.m를 발휘하는 1.2L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자동 6단 변속기 조합 파워트레인이 탑재된다. 전륜구동 사양만 출시되며 0-100km/h 가속 시간은 기존 대비 약 1초 줄어든 8.6초로 준수한 동력 수준을 갖췄다.

트레일블레이저와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차체 크기는 전장 4,537mm, 전폭 1,823mm, 전고 1,579mm에 휠베이스 2,700mm로 오히려 트레일블레이저보다 커졌다. 공차중량은 사양에 따라 1,300~1,340kg으로 확인된다.

쉐보레 신형 트랙스 인테리어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ACCELER8”
쉐보레 신형 트랙스 센터 디스플레이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Raiti’s Rides”

첨단 사양으로 무장
내년 상반기 양산

최신 모델답게 긴급 제동 시스템과 차로 유지 보조, 오토 하이빔 등이 기본 적용되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사각지대 경고, 후방 교차 충돌 경고, 후방 주차 보조 등 다양한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이 탑재된다. 실내에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및 스마트폰 미러링을 지원하는 11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8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새롭게 적용됐다.

신형 트랙스는 2023년 상반기부터 한국지엠 창원 공장에서 양산 예정이며 북미 시장 수출이 우선적으로 진행된다. 업계는 신형 트랙스의 국내 공개 시기로 내년 3~4월 열리는 제14회 서울모빌리티쇼를 점치며 늦어도 6월에는 한국 시장에도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쉐보레 신형 트랙스 트렁크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ACCELER8”
쉐보레 신형 트랙스 / 사진 출처 = 네이버 남차카페 “인천II티끌모아한푼”님

한때 모델명으로 화제
국내 가격 책정이 관건

신형 트랙스는 공개 전부터 모델명부터 포지셔닝까지 여러 부분에서 화제를 모았다. 국내 판매용 모델명이 중국형과 같은 씨커가 될지 구형과 같은 트랙스를 유지할지 많은 의견이 오갔지만 결국 트랙스가 되었다. 또한 상위 모델인 트레일블레이저보다 큰 차체를 지녔음에도 기존의 포지션을 그대로 유지한다.

국내 출시 가격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으나 북미 판매 사양의 경우 LT 트림 23,395달러(약 3,352만 원), 최상위 트림인 액티브와 2RS는 24,995달러(약 3,581만 원)로 책정되었다. 시작 가격이 기존 모델보다 205달러(약 29만 원) 더 저렴해져 국내 출시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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