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신형 SL 출시 예정
국내엔 63 AMG 모델 들여온다
끝판왕 자리 노릴 예정

럭셔리 쿠페, 컨버터블 하면 곧바로 떠오르는 차가 있는가? 이건 각자 취향이 드러나는 영역이기 때문에 상당히 다양한 반응이 쏟아질 수 있다. 누군가는 벤틀리나 애스턴마틴 같은 럭셔리 브랜드를 이야기할 수도 있고, 다른 누군가는 럭셔리와는 거리가 멀지만 스포츠 쿠페인 포르쉐 911이나 벤츠 S클래스 쿠페, 컨버터블 같은 차를 언급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오늘 소개할 이 자동차가 당분간 국내에선 끝판왕 컨버터블이 될 전망이다. 나름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벤츠 가문의 뼈 있는 럭셔리 컨버터블이 화려하게 부활한 것이다. 주인공은 SL, 이전 세대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완벽해졌다는 평가를 받는 이 차는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을까?

박준영 편집장

특유의 럭셔리함이 매력적인 자동차
벤츠 SL 클래스

벤츠 SL의 역사 이야기를 하자면, 54년도에 출시된 1세대 W121/W198 이야기까지 해야 하니 지면에 다 싣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오랜 역사를 가진 차량이고, 국내 소비자들에겐 4세대 R129 모델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5세대 R230이 인기를 누리며 SL이라는 자동차가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제대로 어필했다. 같은 벤츠이지만 우아함이 남달랐던 자동차.

벤츠 SL은 특유의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상당히 매력적인 컨버터블인데, 그래서 노년에 이 차를 타는 것이 꿈인 사람들도 많았다. 실제로 젊은 오너보단 나이가 지긋한 백발의 노인이 SL에서 내릴 때 그렇게 멋있어 보일 수 없다. 5세대 모델부터 적용된 하드톱은 하드톱 컨버터블의 새로운 전성기를 부흥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어딘가 아쉬웠던 6세대 R231
이대로 사라질 뻔했다

하지만 2012년에 출시된 6세대 R231 모델은 아쉬움이 컸던 차량이다. SL 최초로 알루미늄 바디를 사용해 몸무게를 감량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바뀐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가 크게 갈렸다. 개인적으로는 불호였는데, 특히 기존 AMG 모델이 내뿜던 특유의 포스가 사라진 6세대 모델은 너무 우아한 측면에만 집중한 나머지 아우라가 사라져서 매우 아쉬웠다.

2016년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재기를 노렸으나, 후기형 모델 역시 그렇게 인상적인 판매량을 기록하진 못했고, 결국 2020년 단종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진 자동차가 되어버렸다. 이때 SL이 영원히 단종될 거라는 이야기도 들렸었는데 많은 마니아들이 아쉬워했던 기억이 난다.

2년 만의 화려한 부활
7세대로 돌아온 SL

그렇게 소식이 잠잠해지나 싶더니, 벤츠는 결국 약 2년 만에 7세대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이며 부활을 알렸다. 이번 모델부턴 AMG 라인업만 출시하겠다는 파격적인 발표를 했는데, 그래서 처음 공개한 모델이 SL 63 이었다. 곧 출시될 2세대 AMG GT와 플랫폼을 공유하여 만들어진 컨버터블이기 때문에 AMG GT 로드스터와 벤츠 S클래스 쿠페의 포지션을 대신하는 중요한 자동차로 자리매김했다.

눈여겨볼 점은, 하드탑이 아닌 과거의 소프트탑으로 돌아갔다는 점이다. 하드탑이 SL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였기 때문에 불만을 표출하는 고객들도 있지만, 무게가 가벼워졌고 약 10초 만에 개폐가 가능하기 때문에 기능적인 부분으로 보면 장점이 더 많다.

강력한 V8 엔진 탑재
국내엔 63 모델 들여온다

퍼포먼스는 강력하다. 보닛 아래엔 V8 4.0 리터 트윈터보 엔진이 숨 쉬고 있으며, 최대출력 585마력, 최대토크 81.6kg/m을 발휘한다. 구동 계통은 FR 기반 AWD가 적용되었으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는 3.6초가 소요된다. 63 AMG 모델 기준이다.

해외에는 53 AMG와 최근 43까지 공개되었지만, 우선 국내엔 플래그십인 63 AMG 모델을 들여올 예정이라고 한다. 예상 가격은 2억 중후반, 이 돈이면 사실 포르쉐 911에 여러 가지 옵션을 추가해도 남는 가격이기 때문에 예비 오너들은 고민이 많이 될 것이다. 그래도 매력적인 모습으로 돌아온 완전한 신차를 소유하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기 때문에 구매 고려 대상에 올려놓을 자격은 충분해 보인다. 7세대 SL은 이름값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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