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조선일보"

판매량 급증하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제자리
연휴 충전난 예고됐다

사진 출처 = “조선일보”

장거리 이동량이 급증하는 명절 연휴가 다가오며 전기차 차주들의 한숨이 깊어져 가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전기차 보급에 가속이 붙으면서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가 40만 대를 돌파했지만 충전 인프라는 한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설 연휴에도 악몽 같은 전기차 충전난이 곳곳에서 일어날 전망이다.

지난 18일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는 총 207군데가 존재하며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873대로 전해진다. 휴게소 당 전기차 충전기 수가 대략 4대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그나마 3년 전에 비해 2배 증가한 수준이지만 전기차 보급 속도를 전혀 못 따라간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이정현 기자

고장난 전기차 충전기 / 사진 출처 = “제민일보”

전기 화물차도 급증
충전 때문에 레이싱까지

2022년 고속도로를 통행한 전기차 수는 대략 2만 대로 2021년보다 약 4배 높게 나타났다. 완충 후 주행가능거리가 100km대에 불과해 충전소를 안방처럼 들락거릴 수밖에 없는 전기 화물차의 작년 판매량도 5만 대에 달하며 누적 등록 대수는 13만 대에 근접했다. 한편 전기차 충전 시설은 증가 속도가 더딘 수준을 넘어 이미 존재하는 충전 시설조차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고장으로 수리 중이거나 아예 방치된 경우도 부지기수며 충전기에 붙은 전화번호는 통화 연결이 되지 않아 무용지물인 경우 역시 허다하다. 이에 전기차 차주들 사이에서는 “섣불리 전기차를 산 게 너무 후회된다”, “당장이라도 갖다 버리고 싶다“는 한탄이 쏟아져 나온다. 심지어는 고속도로에서 전기차끼리 만나면 휴게소 충전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즉석 레이싱이 열리기도 한다.

한국도로공사 / 사진 출처 = “위키트리”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기 / 사진 출처 = “중부매일”

전기차 안심 충전법 발의
충전 여건 개선될까

장거리 여정에서 특히 중요한 고속도로 내 전기차 충전 여건이 열악한 이유로는 허술하기 짝이 없는 관련 제도 때문이라는 지적이 이어진다. 정의당 심상정 위원은 “고속도로에서 자동차의 연료가 고갈되는 것만큼 위험한 상황은 없다”며 “고속도로 관리 권한이 있는 한국도로공사는 부지만 빌려주고 충전기 설치와 운영을 민간 업체에 떠넘긴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에 심상정 위원은 지난 12일 ‘전기차 안심 충전법’을 발의한 바 있다. 고속도로 내 전기차 충전 시설 설치와 관리 의무를 한국도로공사의 관할로 정하고 관련 책임까지 명확하게 만드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심상정 위원은 “해당 법안을 신속히 처리해 국민들이 전기차를 걱정 없이 구매하고 적어도 다음 명절 연휴부터 안심하고 장거리 여행을 다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꽉 찬 전기차 충전소 / 사진 출처 = “뉴스1”
전기차 긴급 충전 서비스 / 사진 출처 = “헤럴드경제”

네티즌 반응 살펴보니
“이래서 전기차 안 산다”

네티즌들은 “전기차는 확실히 장점보다 단점이 많은 것 같다”, “전에 전기차를 빌려서 여름휴가 다녀온 적이 있는데 충전 때문에 얼마나 고생했는지 모른다”, “충전소 한 번 들르는 시간이 도착 시간을 크게 좌우하니까 장거리 여정에서는 전기차가 내연기관보다 느릴 수밖에 없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기차 판매에만 급급하지 인프라 관리랑 안전 규정 마련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네“, “보조금 받은 만큼 감안해야 할 일 아닌가?”, “이런 상황 알면 KTX를 타든 내연기관 렌터카를 빌리든 대안이라도 생각해보던가”, “현재로서 전기차는 시내 주행용이다”와 같은 반응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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