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스바겐 대규모 리콜 사태
안전 삼각대 기준치 미달 원인
미국에서 유사 사고 발생

자동차는 인간이 이동할 수 있는 거리의 한계를 대폭으로 늘려주면서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해줬지만, 동시에 자동차 사고를 통해 인명을 잃을 수 있는 가능성도 높였다. 따라서 차체, 혹은 자동차와 관련된 장비의 가벼운 결함과 기준 미달로도 안전에 큰 위협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최근 폭스바겐의 대규모 리콜은 자동차를 구매할 때 제공, 사고가 발생하면 도로에 세워놓아 후방의 운전자들에게 해당 차선을 피하라는 신호를 보내는 안전 삼각대의 기준 미달이 그 원인이었다. 언뜻 가벼운 문제로 보일 수도 있지만,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사고를 보면 절대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오늘은 안전 삼각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자.

오대준 기자

폭스바겐 티구안 / 사진 출처 = ‘폭스바겐’
안전삼각대

폭스바겐 모델 대부분 해당
안전 삼각대 기준 미달 원인

최근 폭스바겐은 현재 판매 중인 모델, 아테온과 골프, 제타, 티구안, 투아렉, 그리고 ID.4에 대한 대대적인 리콜을 진행했는데, 심지어 출고 당일에 해당 이슈로 출고가 불가능하다는 소식을 통보받고 운전자는 물론 딜러들까지도 혼란에 빠졌다고 한다. 현재 1월 27일부터 2주 동안 출고될 4,302대의 차량이 리콜 대상이라고 한다.

해당 이슈의 원인은 안전 삼각대의 품질이었는데, 안전 삼각대는 후방차의 라이트에 반사되어 운전자에게 전방의 상황을 인식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따라서 안전 삼각대가 빛을 튕겨내는 아홉 개의 방향에서 모든 기준을 만족해야 하지만, 폭스바겐의 안전 삼각대는 일부 항목에서 반사가 기준보다 어둡기 때문에 문제가 되었다.

달리는 렉서스 차량 / 사진 출처 = ‘FLHSMV’
날아가는 렉서스 차량 / 사진 출처 = ‘FLHSMV’

갓길에 세워진 견인 트럭과 충돌
후방에 적절한 신호 필요했어

안전 삼각대가 없거나, 이런 안전 신호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생길 수 있는 사고의 케이스가 최근 미국에서 발생했다. 물론 사고 자체는 폭스바겐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지만, 주행 중이던 차량이 갓길에서 공사 중이던 견인 트럭을 들이받고 그대로 날아간 것이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해당 영상만을 볼 때 도로에는 운전자에게 빛을 통해 신호를 줄 수 있는 안전판은 보이지 않으며, 오직 작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꼬깔콘밖에 찾아볼 수 없다. 물론 낮이기에 안전 삼각대의 반사광에 의한 신호는 효과가 작았겠지만, 해당 사건을 통해 신호 장비가 없으면 어떤 일이 발생할 수 있는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도로 위에 설치된 안전삼각대
안전삼각대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
네티즌 ‘진짜 제대로 날아가네’

이번 폭스바겐 리콜 사태는 2016년 가스 배출량을 조작한, 일명 ‘디젤 게이트’ 사건 이후로 처음 있었던 대규모 폭스바겐 리콜 사태이며, 고작 안전 삼각대 문제에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느냐는 반응도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안전 장비는 사고 시, 혹은 비상시에 생명과 직결된 중요한 이슈이며, 따라서 폭스바겐의 대처는 매우 적절했다고 할 수 있다.

해당 사고 영상에 대해 네티즌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저런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니지만 저렇게 크게 사고가 날 줄은 몰랐다’라는 댓글을 달았으며, ‘작업 현장에 적절한 안전 조치가 없을 수가 있냐, 어떻게’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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