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토요타 실적 반등
혼다도 신차로 부활할까
신형 파일럿 가격 정보는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노재팬 운동’은 현재 수입차 시장 독일 브랜드 강세의 씨앗이 되었다. 2018년 일본 브랜드의 국내 연간 판매량은 42,523대에 달했지만, 지난해 16,991대로 떨어지며 존재감을 완전히 상실했다. 그러나 지난 2월, 토요타(렉서스 포함)는 2,039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아우디에 이은 4위 실적을 올렸고, 이에 일본차가 기세를 회복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토요타와 혼다 등 일본 완성차 업계는 일찌감치 신차 계획을 밝히고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혼다코리아는 올해 파워트레인 구분을 포함해 총 5종의 차량을 출시할 예정인데, 준중형 SUV인 CR-V, 중형 세단 어코드, 준대형 SUV 파일럿 등 풀체인지 모델만 3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세 모델 모두 완전변경을 거쳐 일본차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디자인을 개선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리고 최근, 혼다 파일럿의 미국 가격 정보가 공개되었다.

 김현일 기자

북미서 보급형 트림 부활
4천만 원대 준대형 SUV

모터트렌드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혼다는 미국 시장에서 보급형 트림 LX를 부활시키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카플레이션 기조에 따라 혼다는 LX 트림 운영을 중단했지만, 최근 북미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을 떨쳐내기 위해 신형 CR-V에 이어 파일럿까지 최소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23년형 혼다 파일럿의 미국 가격은 35,950달러(한화 약 4,741만 원)부터 시작하며 최상위 트림인 엘리트는 52,030달러(한화 약 6,862만 원)에 판매된다. 다만 LX 트림에는 기존 모델 대비 작은 7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수동 조작 직물 시트 등 다운그레이드가 적용되며 더 적은 주행모드와 편의 및 안전 사양이 제공된다.

3분기 국내 상륙 예정
신형 파일럿 상세 제원

4세대 신형 혼다 파일럿은 오는 3분기 국내 출시가 예정되었다. 신형 파일럿은 전장 5,077mm, 전폭 1,994mm, 전고 1,803mm, 휠베이스 2,890mm의 크기로 휠베이스를 제외하고 팰리세이드보다 약간 크다. 7인승과 8인승 옵션을 제공하는 신형 파일럿은 꽤 보수적인 디자인을 채택하여 패밀리카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파일럿에는 DOHC 3.5L V6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 285마력의 출력과 최대 토크 36.2kg.m의 힘을 발휘한다. 기본 전륜구동 방식과 10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한 파일럿은 EPA 기준 복합 9.3km/L(전륜구동)의 연비 성능을 보인다.

온라인 판매와 단일 가격제
혼다코리아 올해 부활할까

앞서 4천만 원대 보급형 LX 트림을 알아봤지만, 국내 출시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혼다 파일럿이 그간 한국 시장에 단일 혹은 2개 트림으로 출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LX 트림은 도입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실내 사양을 중요시하는 소비자 성향에 따라 어쩌면 들어오지 않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북미 시장 중간 트림 가격은 42,250~44,350달러(한화 약 5,574~5,851만 원)에 형성되어 있다.

한편, 혼다코리아는 올해부터 온라인으로 판매 채널을 전환하고 연내 단일 가격제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여러 곳의 대리점을 비교할 필요 없이 차량을 선택할 수 있으며 본사 차원의 고객 혜택 역시 챙겨준다고 한다. 과연 신형 파일럿의 가격은 얼마로 책정될지, 그에 앞서 CR-V가 실적 개선에 나설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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