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이 까불어..? 현대차 독점 잡겠다는 BMW, 결국 ‘OO 전기차’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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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X5 하이드로젠 공개
BMW 첫 수소 자동차
떠오르는 수소차 시장

세계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시장으로 전환되면서 느껴지는 가장 큰 차이는 시장이 많이 유연해졌다는 점이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를 완전히 대체한다는 것은 조금 상상하기 어려운 미래였다. 또한 2014년 토요타가 최초의 양산형 수소 전기차인 미라이를 냈을 때 받았던 것은 선구자에 대한 찬사가 아니라 이해하기 어렵다는 당황스러운 눈빛뿐이었다.

하지만 시장은 변했고, 이제는 전기차를 넘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주요 브랜드들의 경쟁이 시작됐다. 수소 자동차 시장은 현재 현대자동차의 넥쏘를 제외하면 유의미한 판매량을 보이는 브랜드가 없는 독점 시장에 가깝다. 그런 시장에 BMW가 승부수를 던졌는데, 그 주인공이 바로 BMW의 첫 번째 수소 연료 전지차, iX5이다. 오늘은 이에 대해서 더 알아보도록 하자.

 오대준 기자

지난해부터 배터리 생산
곧 국내에서 공개 예정

BMW는 이미 지난 2022년부터 iX5에 탑재할 연료전지 시스템의 생산을 시작해왔다. 애당초 기술은 처음으로 양산형 수소차를 만든 토요타 파트너십을 통해 전수받았기 때문에 그 수준은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파워트레인 시스템의 총 출력은 374마력에 달할 것이며, 최대 6kg에 달하는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다만 주행거리를 비롯한 구체적인 성능은 공개된 바가 없다.

이러한 iX5의 프로토타입이 이번 3월 31일에 일산에서 열리는 서울 모빌리티 쇼에서 국내에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여러 BMW의 전기차 모델이 기대받고 있지만, 완전히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가장 주목받는 모델이 iX5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독점 시장은 곧 무주공산
더 늦으면 진짜 늦어

지난 2022년 현대자동차의 넥쏘는 전 세계에서 11,179대를 판매하면서 세계 수소차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어떻게 이런 수치로 1위를 차지했는지 의아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세계 수소차 판매량 54%에 해당하며, 2위인 도요타 미라이와는 약 20% 앞서고 있는 수치이다. 다만 독점 시장은 가격, 디자인, 성능을 갖춘 새로운 시장 진입자에게 언제든 선두를 뺏길 수 있다는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수소 자동차 시장에 대해서 부정적인 발언을 수없이 해왔음에도 분명하고, 수소 자동차는 앞으로 전기차와 함께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한 축을 맡을 것이 분명해지고 있다. 지금과 같은 여명기에 빠르게 모델을 선점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큰 이점을 제공하며, 이제는 점차 많은 브랜드가 이 시장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와 격돌할 BMW
네티즌 ‘BMW 진짜 의외네’

현재 수소 자동차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는 것이 현대자동차와 토요타임을 감안하면 BMW의 참여는 의미심장하다. 모두 각각 중형 SUV, 세단, 그리고 준대형 SUV라는 상이한 카테고리라는 점 역시 앞으로 이 세 브랜드가 수소차 시장을 주도할 선두 주자들임을 더욱 명확하게 알려주고 있다.

네티즌은 BMW의 이러한 행보에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독 3사 중에서 BMW가 수소차 먼저 만들 줄은 생각도 못 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수소차가 아니라 내연기관이나 일반 전기차를 잘 만들 생각은 없냐’라는 비난조의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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