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신형 트랙스 / 사진 출처 = 네이버 남차카페
쉐보레 신형 트랙스 / 사진 출처 = 네이버 남차카페 “정찬호호”님

쉐보레 2세대 트랙스
출시 앞두고 가격 유출
역대급 가성비 갖출 듯

오는 22일 정식 출시가 예정된 쉐보레 신형 트랙스는 올해 나올 신차 중 적지 않은 기대를 모으는 모델이다. 필요한 옵션 구성 몇 가지만 골라도 3천만 원대를 훌쩍 넘어설 정도로 비싸진 신차 시장에서 가성비로 승부할 것임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초 출시된 동급 모델 현대 코나만 해도 시작 가격이 300만 원 이상 올랐으며, 풀옵션 사양은 4천만 원에 육박한다.

한편 이번에 출시될 트랙스 2세대 모델의 미국 출시 가격은 LT 트림 2만 3,395달러(약 3,067만 원), 최상위 트림인 액티브와 2RS는 2만 4,995달러(약 3,277만 원)에서 시작한다. 국내 기준으로는 비싼 시작 가격이지만 구형보다 각각 205달러(약 27만 원) 저렴하며 상위 모델인 트레일블레이저보다도 저렴하게 책정되었다. 최근에는 신형 트랙스의 국내 시작 가격이 잠시 유출되어 화제가 됐는데, 과연 얼마에서 시작하는지, 경쟁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인지 간단히 살펴보았다.

이정현 기자

유출된 쉐보레 트랙스 시작 가격 / 사진 출처 = 쉐보레 국내 홈페이지 캡처
유출된 쉐보레 트랙스 시작 가격 / 사진 출처 = 쉐보레 국내 홈페이지 캡처
쉐보레 신형 트랙스 인테리어 / 사진 출처 =
쉐보레 신형 트랙스 인테리어 / 사진 출처 = “Motor Trend”

출중한 기본 탑재 사양
시작 가격 2,052만 원?

지난 17일 쉐보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형 트랙스의 시작 가격이 유출되어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잠깐 동안 실수로 공개되었지만 많은 소비자들의 기대를 받은 모델인 만큼 2,052만 원이라는 기본 가격은 순식간에 퍼져 나갔다. 이 차급의 신차에서는 보기 힘든 가격이기에 파격적이라는 반응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신형 트랙스보다 상위 모델인 트레일블레이저의 경우 국내에서 2,571만 원에 시작한다. 한 급 차이인 데다가 차체 크기는 트랙스가 훨씬 큼에도 500만 원 이상의 차이가 벌어질 정도라면 상당히 공격적인 가격 책정이라고 볼 수 있다. 심지어 최하위 트림의 기본 사양도 ‘깡통’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출중하다. 8인치 컬러 클러스터와 11인 센터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프로젝션 기능 등이 기본이다.

쉐보레 신형 트랙스 배출가스 인증 정보 / 사진 출처 =
쉐보레 신형 트랙스 배출가스 인증 정보 / 사진 출처 = “KENCIS”
_쉐보레 신형 트랙스 트렁크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_쉐보레 신형 트랙스 트렁크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ACCELER8”

1.2L 가솔린 터보 엔진 탑재
동급 최대 수준의 차체 크기

한편 신형 트랙스에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소형 SUV 가운데 가장 작은 엔진이 탑재된다. 작년 12월 20일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 시스템(KENCIS) 전산에 올라온 인증 정보에 따르면 신형 트랙스에는 1.2L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자동 6단 변속기가 맞물려 탑재된다. 최고출력 139마력, 최대토크 22.3kg.m를 발휘하며 0-100km/h 가속 시간은 기존 대비 약 1초 줄어든 8.6초에 끊는다.

반면 차체 크기는 동급 모델 중 1~2위를 다투는 수준이다. 전장 4,537mm, 전폭 1,823mm, 전고 1,579mm에 휠베이스는 2,700mm다. 전장은 신형 코나보다 187mm 길며 전폭은 셀토스보다 23mm 넓다. 휠베이스 역시 대부분 경쟁 모델보다 길며 XM3보다 20mm 짧을 뿐이다. 공차중량은 사양에 따라 1,300~1,340kg으로 동급에서 가장 가벼운 축에 속한다.

쉐보레 신형 트랙스 / 사진 출처 = 네이버 남차카페
쉐보레 신형 트랙스 / 사진 출처 = 네이버 남차카페 “인천II티끌모아한푼”님
쉐보레 신형 트랙스 / 사진 출처 = 네이버 남차카페
쉐보레 신형 트랙스 / 사진 출처 = 네이버 남차카페 “인천ll제눼시스”님

충분히 경쟁력 있는 가격
“한국GM이 정신 차렸다”

네티즌들은 “드디어 쉐보레가 정신 차렸다”, “리어 램프에 LED도 안 들어가고 원가 절감한 티가 나지만 이 정도 가격이라면 눈감아 줄 수 있음”, “배기량이 낮아서 세금도 저렴하겠네”, “오래간만에 현대기아차 견제할 라이벌이 나왔다”, “이렇게 싸게 나왔으면 아반떼랑도 비벼볼 만하겠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21일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신형 트랙스의 시작 가격 2,052만 원은 단순 해프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홈페이지 테스트 중 시스템 오류로 인해 잘못된 정보가 유출됐고 이를 제때 삭제하지 못해 발생한 일”이라며 “실제 시작 가격은 이보다 높게 책정될 예정이지만 2천만 원대 트림은 확실히 있다”라고 해명했다.

신형 트랙스가 2천만 원대 초반에 출시된다면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최상위 트림이 2,800만 원을 넘기지 않을 것이며 전륜구동 단일 사양으로만 출시되는 만큼 풀옵션도 3천만 원 초반에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 코나의 경우 가장 저렴한 2.0L 가솔린 사양이 2,468만 원에서 시작하며 기아 셀토스는 2,062만 원, 쌍용 티볼리는 2,134만 원에서 시작한다. 그나마 XM3 1.6L 가솔린 모델이 1,958만 원에서 시작하지만 기본 사양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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