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동화 SUV ‘EV9’
마침내 실물 공개됐다
자세한 스펙 살펴보니

기아는 3월 30일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 모빌리티쇼’를 통해 첫 대형 전동화 SUV 모델 ‘EV9’ 실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EV9은 지난 2021년 출시한 EV6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된 기아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일반 관람객 공개 하루 전 진행된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EV9의 내외장 디자인 콘셉트, 핵심 신기술과 마케팅 전략도 함께 공개됐는데, 현대차그룹 최초로 구독형 옵션을 도입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EV9의 자세한 스펙과 신규 사양을 살펴보자.

이정현 기자

완충 후 최대 541km 주행
그룹 최초 구독형 옵션 도입

EV9에 탑재되는 배터리 팩 용량은 국산 전기차 중 최대치인 99.8kWh에 달한다. 덕분에 완충 시 WLTP 기준 최대 541km를 주행할 수 있다. 후륜구동 및 사륜구동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사륜구동 모델의 경우 구독형 옵션인 ‘부스트’가 제공된다. 이를 적용하면 기존 대비 10.2kg.m 증가한 최대토크 71.4kg.m, 합산 최고출력 385마력의 성능을 바탕으로 0~100km/h 가속을 5.3초 만에 끝낼 수 있다.

기아의 구독형 옵션 서비스인 기아 커넥트 스토어에는 부스트 옵션 외에도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 스트리밍 플러스 등이 준비되며 향후 더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레벨 3 자율주행 기술
운전대 잡을 필요 없어

EV9 GT-라인의 경우 자율주행 레벨 3 수준의 주행 보조 시스템인 HDP가 탑재된다. HDP는 현행 HDA 2보다 진보된 시스템으로, 2개의 라이다를 포함한 총 15개의 센서, 정밀 지도, 통합 제어기 등으로 구동된다.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 시 HDP를 켜면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아도 차량 스스로 최고 80km/h의 속도로 주행한다.

아울러 EV9의 후륜 전기 모터에는 주행 상황에 따라 출력을 적절히 조절하는 ‘2-스테이지 모터 시스템‘이 적용됐다. 일상 주행에서는 인버터 하나를 사용하며 최대 출력 사용 시에는 두 개 모두 사용한다. 단순히 출력 조절에 그치지 않고 다이내믹 토크 백터링(eDTVC), 횡풍 안정 제어 등에도 활용된다.

2열 스위블 시트 적용
사전 계약은 5월부터

EV9은 6인승 및 7인승 사양으로 운영되는데, 둘의 차이는 2열 시트의 형상이다. 7인승은 벤치 시트, 6인승은 독립형 시트가 2열에 적용된다. 독립형 시트의 경우 릴렉션 시트 기능 및 스위블 시트를 선택할 수 있다. 스위블 시트는 안쪽으로 180도 회전해 3열을 마주 보고 앉을 수 있으며 양 측면 도어 방향으로 90도 회전해 승하차 편의성 및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도 있다.

한편 기아는 3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열리는 2023 서울 모빌리티쇼 기간 동안 EV9 실물을 일반에 공개한다. 기아 영업 일선에 따르면 EV9 출시 전 물량이 1만 2천 대가 확보되었으며 4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사전 계약은 5월 초에서 15일까지 진행될 전망이다.

이 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