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차들 최신 기능 다양해
그러나 운전에 방해가 되기도
최악의 최신 기능 모아보니

현대 아이오닉 5 오토 플러시 도어핸들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The Ioniq Guy”

요즘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자동차들은 단순히 이동의 범주를 넘어 수많은 기능을 제공한다. 목적지까지의 이동을 즐겁게 해줄 블루투스 음악 재생, DMB 등은 기본이며 운전 피로를 덜어줄 각종 주행 보조 기능은 경차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한편 일부 소비자들은 이를 두고 ‘기능 과잉’이라고 주장한다. 자동차 업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각종 안전 사양의 탑재가 법제화 되어 필요 이상의 기능이 들어가 오히려 방해된다는 의견이다. 그럼 이들이 꼽은 무 쓸모 최신 기능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정현 기자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시스템 버튼
현대 아이오닉 5 오토 플러시 도어핸들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The Ioniq Guy”

차로 유지 보조 기능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

차로 유지 보조 기능은 현행 신차 대부분에 탑재되는 필수 안전 기능으로 여겨진다. 운전자 부주의 등으로 차로를 이탈할 것 같은 상황에서 경고음과 함께 방향을 바로잡아주며 실제로 이는 수많은 사고를 예방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차선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은 곳을 주행하거나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오작동하는 경우가 있으며 시동을 켤 때마다 활성화된 상태가 기본값이라는 점이 부정적 요소로 꼽힌다.

전기차 및 고급 라인업을 중심으로 유행처럼 번지는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은 매끈한 디자인과 공기역학 성능의 향상이라는 이점을 가져다주지만 최근 안전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사고, 화재 등의 상황에서 도어 핸들을 수동으로 뺄 방법을 몰라 탑승자를 제때 구조하지 못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한겨울에는 도어 표면이 얼어붙으며 도어 핸들이 작동하지 않아 탑승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테슬라 모델 3 인테리어 / 사진 출처 = “Business Insider”
카카오 음성인식 내비게이션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현대자동차그룹(HYUNDAI)”

통합형 터치스크린
음성 인식 시스템

에어컨, 히터 등 공조 기능과 오디오 컨트롤러가 기존의 물리 버튼에서 터치스크린으로 통합되는 트렌드는 소비자 반발이 꽤 큰 편이다. 공조 기능의 경우 주행 중 시선을 이동할 필요가 없는 물리 버튼이 안전하지만 터치스크린은 결국 운전자 주의를 산만하게 만든다. 또한 터치스크린을 통해 원하는 기능을 작동하려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기에 그 과정도 매우 번거롭다.

이에 완성차 업계는 음성 인식 기능을 앞세워 사용성을 개선하고 있지만 그마저도 완벽하지는 않다. 음악 재생 중 음성 인식 기능을 사용할 경우 정확한 인식을 위해 음악이 끊기며 그 외 주변 소음이 있는 상황에서는 어떻게든 조용한 상태로 만들어야만 제대로 인식한다. 또한 명령을 제대로 인식한 후에도 원하는 기능을 작동하기까지 재차 확인하는 절차도 불필요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

폭스바겐 골프 GTI 스티어링 휠 터치 패드 / “Top Gear”
테슬라 글로브박스 열림 메뉴 / 사진 출처 = “Podfeet”

스티어링 휠 터치 패드
숨겨진 글로브박스 레버

센터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스티어링 휠에도 터치 패드를 탑재하는 신차가 늘고 있다. 유광 처리된 표면에 지문 자국이 남는 건 아무 문제도 아니다. 스티어링 휠을 돌리는 중 스포크에 손이 닿아 터치패널을 건드려 원치 않는 기능이 작동했을 때의 불쾌감은 겪어본 사람만 알 수 있다. 얼마 전까지 스티어링 휠에 터치패널을 탑재하던 폭스바겐은 올해 출시되는 신차부터 다시 물리 버튼을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브박스 레버를 숨기는 디자인도 번지는 중이다. 깔끔한 디자인을 위해 글로브박스 레버를 당기는 방식이 아니라 누르는 방식으로 구석에 두는 것은 예사며 보이지 않는 곳에 버튼을 둔 차종도 있다. 심지어 테슬라처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글로브박스 열림 메뉴를 찾아야 하는 차종은 번거로움의 끝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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