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 쿠페 콘셉트
많은 기대 속 미국서 공개
뜨거운 국내외 네티즌 반응
지난 3일, 국내외 업계 및 소비자들의 큰 기대를 모았던 ‘GV80 쿠페’의 콘셉트카가 뉴욕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공개됐다. 마그마 색상으로 칠해진 GV80 쿠페 콘셉트는 기존 모델 대비 간결하면서도 고성능을 표방하는 시원시원한 인상을 풍기며, 곡선을 가미한 루프라인과 트렁크 라인이 일품이다.
GV80 쿠페 콘셉트는 실내에서도 스포티함을 강조했는데, 총 4개의 버킷 시트를 장착한 실내는 블랙과 오렌지가 어우러진 이중 스티칭과 탄소섬유 직물이 가미된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이 눈에 띈다. 콘셉트카 공개 이후 국내외에선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데, 어떤 의견들이 나왔는지 살펴보자.
글 김현일 기자
디자인 호평 쏟아진 국내 반응
가격·파워트레인에 부정 의견도
국내 미디어는 비교적 건조한 단어와 보도자료 중심의 설명이 지배적이었지만, 자동차 유튜버들은 하나같이 “미쳤다”라는 평가를 매겼다. 네티즌들 역시 “디자인 진짜 역대급이다”, “하.. 이건 진짜 최고네요”, “이대로만 나와도 대박 나겠다”, “인정할 수밖에 없는 디자인, 바로 주모각이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물론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디자인 자체에 대해서 보완할 점으로는 “차체를 조금 더 낮추면 멋있지 않을까 싶네요”, “스포티한 디테일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댓글도 있었다. 디자인과 연관이 적은 부정 반응으로는 “딱 봐도 1억 넘게 생겼네”, “속은 그대로, 껍데기만 바꿔서 수입차 가격”, “급발진 이슈는 해결됐나요?”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해외에서 역시 칭찬일색
회의적인 반응도 있었다
GV80 쿠페 콘셉트는 해외 매체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미국 로드 앤 트랙은 ‘GV80 쿠페 콘셉트카는 장르를 초월한다’라는 제목과 함께 “일반 SUV의 쿠페 버전은 인위적이고 어색하지만 이 크로스오버 쿠페는 매우 유망해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쿱스도 “BMW X6 라이벌로 향하는 길을 만들다”라는 제목으로 양산형 모델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해외 네티즌들 역시 많은 의견을 남겼는데, 공감 수가 많은 댓글로는 “제네시스 모델 중에 가장 예쁜 것 같아”, “난 제네시스가 재평가될 줄 알았어”, “쿠페형 SUV 처음인 거 맞아?” 등이 있었다. 물론 회의적인 의견도 존재했다. 꽤 많은 해외 네티즌들이 4도어 쿠페에 반감을 가지고 있었으며, 디자인에 대해서는 “좀 멍청해 보이는데”, “그냥 기존 GV80이 나은 듯”, “다 좋은데 두 줄 라이트는 단조롭다 못해 지겨울 정도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
디자인 기조는 동일
한편, GV80 쿠페는 올 하반기에서 내년 초 사이 예정된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에 대해서는 공개된 바가 없지만, 기존 상위 트림에 적용되는 3.5T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가 업데이트되면 본지에서 또다시 다룰 예정이다.
확정적인 것은 양산형 모델 디자인이 콘셉트카 요소를 대거 채택한다는 사실이다. 이에 대해 이상엽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제네시스 GV80 쿠페 콘셉트는 양산성을 충분히 반영한 디자인이다”라며 “양산을 준비하고 있는 티저 콘셉트카로 보는 것이 정확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기존 모델 대비 높은 가격에 출시될 GV80 쿠페, 출시 이후 시장 반응이 어떨지도 굉장히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