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잘 나가는 ‘한국GM’
내수와 수출, 모두 성공해
모델 선정 탁월했어

최근 한국 자동차 시장의 동향을 살펴보면, 현대차그룹 외의 브랜드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대표적으로 최근 모빌리티쇼에서 방문객들의 관심을 독차지한 KG모빌리티를 예로 들 수 있겠다. 하지만 KG모빌리티가 미래를 기대하게 한다면, 쉐보레, 즉 한국GM은 현재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한국GM은 최근 매출의 완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한다. 지난 2022년 총매출 9조 102억 원, 그리고 영업이익은 2,766억 원, 당기순이익은 2,101억 원을 달성하면서 8년 만에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GM이 이토록 성공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자.

오대준 기자

쉐보레 트렉스 크로스오버 / 사진 출처 = ‘클리앙’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 사진 출처 = ‘Guide Auto’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성공
트레일블레이저도 무시 못 해

먼저 최근 공개된 트랙스 크로스오버 출시를 짚고 넘어가 보자. 현대차의 디 올 뉴 코나가 국산 소형차의 가격 상한선을 완전히 부숴버린 것과는 달리,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반대로 이런 시장 변화에도 시작가 2,052만 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 출시 4일 만에 사전 계약 1만 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또한 여전히 한국GM의 판매량 1위를 담당하는 트레일블레이저의 행보도 무시할 수 없다. 호불호 없는 디자인, 그리고 트랙스와 마찬가지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무장하면서 지난 2022년 4월부터 2023년 3월까지 기준으로 판매량 총 12,491대를 달성하면서 한국GM 최고 판매 차량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뷰익 앙코르 GX / 사진 출처 = ‘Guide Auto’
뷰익 엔비스타 / 사진 출처 = ‘GM Authority’

앙코르 GX 수익 높아
수출 전진 기지 역할

또한 한국GM은 과거 대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그 생산라인을 인수, 국내 판매 모델뿐 아니라 수출형 모델의 생산 및 수출 기지 역할도 톡톡히 수행했다. 대표적으로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 수출되는, GM의 계열사 뷰익의 소형 SUV인 앙코르 GX를 예로 들 수 있다. 한국GM이 계속해서 적자를 보던 상황에도 높은 판매량을 보이기도 했다고 한다.

심지어 앙코르 GX는 국내에서 연구 및 개발까지 진행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그 외에도 앙코르 GX와 같은 부평 1공장에서 제작되는 뷰익 엔비스타도 수출형으로 생산되고 있다. 또한 두 모델 모두 트레일블레이저와 플랫폼을 공유한다는 공통점도 있다.

국내에 출시된 GMC 시에라 / 사진 출처 = ‘뉴스1’
캐딜락 셀레스틱 / 사진 출처 = ‘Motor Trend’

라인업 다양화 시도
네티즌 ‘이제 좀 일하네’

한국GM은 최근 과거에는 한국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모델들도 대거 국내에 들여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GMC의 풀사이즈 픽업인 시에라, 그리고 많은 이에게 의문점을 선사했던 캐딜락의 럭셔리 대형 전기 세단인 셀레스틱도 국내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마찬가지로 북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캐딜락의 전기 SUV 리릭도 한국에 판매될 예정이다.

네티즌 역시 이러한 한국GM의 행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예전엔 진짜 장사할 생각이 없어 보였는데, 요즘에는 정신을 차린 것 같아서 다행이다’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으며, ‘요즘 들여오는 모델 보면 GM의 장점을 잘 살리고 있는 것 같아서 좋다’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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