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업계 가치 1위
경쟁 선도하는 테슬라
또다시 가격 내렸다

테슬라

영국 브랜드 평가 컨설팅 업체 ‘Brand Finance’의 최근 보고서에서 테슬라는 토요타와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가치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테슬라의 2023년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무려 43% 상승한 662억 달러(한화 약 87조 5,495억 원)로 집계됐다.

Brand Finance 이사 알렉스 헤이는 “자동차 산업은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테슬라의 성장 수준은 주목할 만한 성과이다”라며 “높은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실제 테슬라는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엔트리급 전기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가격을 거듭 인하하며 ‘전기차 치킨게임’을 주도하고 있다.

김현일 기자

역대 최고 인도량 기록했지만
전 차종 2~6% 가격 인하 감행

테슬라는 업계 최고 수준의 마진율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을 부추겼으며, 그 결과 올해 1분기 42만 2,875대를 인도하여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설정한 목표와 시장 예상치를 달성하지 못해서인지, 테슬라는 지난 7일 또다시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시장에서만 올 들어 3번째 가격 조정이며, 인하 폭은 2~6% 선이다. 모델 S와 모델 X는 전 트림이 5천 달러 내려 각각 84,990~104,990달러(한화 약 1억 1,240~3,885만 원)와 94,990~104,990달러(한화 약 1억 2,562~3,885만 원)에 판매된다. 테슬라는 볼륨 모델인 모델 3와 모델 Y의 가격도 각각 1천 달러2천 달러 인하했는데, 모델 Y엔 신규 트림을 추가했다.

주행거리만 줄어든 신규 트림
3천 달러 저렴한 스탠더드 모델

테슬라 모델Y는 기존 롱 레인지와 퍼포먼스 트림으로 나뉘며, 최근 가격 인하에 따라 52,990~56,990달러(한화 약 7,008~7,537만 원)에 판매된다. 그러나 테슬라 홈페이지엔 새로운 선택지가 추가됐다. 트림명은 아무것도 붙지 않은 순수 ‘모델 Y’이며, 가격은 49,990달러(한화 약 6,611만 원)이다.

해당 트림은 사실상 스탠더드 모델과 다름없지만, 217km/h의 최고 속도와 5초의 제로백 성능은 듀얼 모터 버전인 롱 레인지와 같거나 거의 비슷하다. 테슬라에 따르면 신규 트림엔 4680 배터리 셀이 탑재되며 주행거리 추정치는 롱 레인지 대비 약 82km 줄어든 449km이다.

“매력적인 선택지는 아냐”
현지 네티즌들의 반응은

테슬라는 과거 스탠더드형 모델 Y를 제공한 적이 있지만, 판매 범위를 미국 전역으로 확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직 정확한 사양도 나오지 않은 차량의 국내 도입을 추정하는 것은 매우 섣부르지만, 출시한다는 가정하에 환산해보면 예상 가격은 7,395만 원이다.

이르면 이번 달부터 미국 고객에 인도될 모델 Y 신규 트림에 대해 현지 네티즌들은 “그래도 아직 전기차는 부자들의 전유물이다”, “저렴하고 믿을 만한 토요타나 혼다가 더 좋은 선택지야”, “와! 더 싸져서 5만 불이네”, “곧 가격 또 인하할 텐데 기부하고 싶으면 주문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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