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X 컨버터블
양산설에 열띤 호응
모델명은 GT90?

제네시스

국내외에서 뜨거운 찬사를 받았던 제네시스 X 컨버터블 콘셉트는 연초 양산 가능성이 제기되며 화제가 되었다. 그렇게 실체가 드러날지에 대한 추측이 이어지던 3월, 특허청에 ‘GT90 GENESIS’라는 품명이 상표로 등록되며 무산보다는 양산 쪽에 무게가 실렸다.

완성차 업체는 모델명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이름을 미리 등록해 놓곤 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제네시스라는 브랜드명을 넣었다는 점이 달랐다. 아울러 기존 ‘가상 자동차’로 설정했던 상품 설명 역시 ‘전기 자동차’, ‘스포츠카’를 적용해 설득력을 더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이름의 상표는 미국 특허청에도 등록됐다.

김현일 기자

미 특허청에 등록된 상표
곧바로 소환된 콘셉트카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카버즈는 미국 특허상표청 전산에 등록된 ‘GT90 GENESIS’라는 상품명에 주목했다. 매체는 “제네시스가 GT90이라는 모델명의 스포츠카를 개발하고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라며 해당 상표는 2017년부터 존재했지만, 상품 정보가 ‘일반 자동차’가 아닌 ‘스포츠카’로 분류되었다고 밝혔다.

미 특허상표청에 기재된 사항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출원한 ‘GT90 GENESIS’ 상표는 스포츠카를 위해 등록됐으며, 4일 접수된 이후 현재 심사 중에 있다. 이는 국내 특허청에 등록된 상표와 상당 부분 일치하며, 매체는 역시 X 컨버터블X 스피디움 쿠페를 언급했다.

양산설의 시초 동커볼케
“우린 현재 노력 중이다”

지난 4일 자동차 전문 매체 카익스퍼트는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 사장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동커볼케 사장은 SUV 제품군을 강화하는 업계 트렌드에 대해 “나는 SUV를 좋아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라며 “세단과 쿠페 등 모든 것을 계속 만들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네시스 X와 X 컨버터블, X 스피디움 쿠페를 언급하며 “우린 노력하고 있으며, 나는 어떤 디자인 수정도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요가 있다면 이것은 실현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인 비즈니스의 영역일 뿐입니다”라고 밝혔다.

양산 향한 긍정적 기류
외신도 높은 기대감

제네시스 내에서 콘셉트카 양산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었다는 점은 최상원 글로벌상품 전동화 추진 실장의 인터뷰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그는 오토카와의 인터뷰에서 콘셉트카 제품군에 대해 “좋은 피드백을 받았고, 이를 검토 중이다”라며 고성능보단 럭셔리에 초점을 맞출 것을 암시하기도 했다.

결국 양산까지 남은 과정은 설계와 수요를 검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기능적으로 상품화할 수 있다면 헤일로카로써 시장에 내놓지 않을 이유는 거의 없어 보인다. 과연 제네시스의 볼륨감 넘치는 호화 모델을 언제쯤 볼 수 있을지 기대되는 가운데, 카버즈는 “누군가 벤틀리 구매자를 두 번 생각하게 한다면, 그것은 제네시스일 것입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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