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보다 넓다.. 중국에 진심이라는 BMW, 역대급 실내의 SUV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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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X1 Li 공개
중국 전략형 모델
116mm 길어졌다F

BMW
사진 출처 = “TinXe”

세계 최대 모터쇼 중 하나인 상하이 모터쇼가 지난 18일 개최된 후로 매일같이 신차 소식이 들려온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인구만큼이나 규모가 크기에 해외 제조사가 중국 시장을 위해 내놓는 모델만 합쳐도 그 종류가 상당하다.

얼마 전에는 BMW가 중국 전용 신차 ‘X1 Li’를 공개했는데, 독특한 생김새가 눈길을 끈다. 신형 X1 Li는 기존 X1의 디자인을 일부 바꾸고 휠베이스를 늘린 중국 전략 모델로 널찍한 2열 공간이 특징이다.

이정현 기자

사진 출처 = “TinXe”
사진 출처 = “TinXe”

한껏 늘린 휠베이스
중형 SUV보다 길다

신형 X1 Li는 중국에서 전량 생산된다. 글로벌 사양의 경우 전장 4,500mm, 전폭 1,835mm. 전고 1,640mm, 휠베이스 2,690mm의 차체 크기를 갖췄다. X1 Li는 전장 4,616mm, 휠베이스 2,802mm로 각각 116mm, 112mm 길어졌다. 준중형 SUV임에도 휠베이스가 현대차 중형 SUV인 싼타페(2,765mm)보다 길다.

X1 Li의 늘어난 전장과 휠베이스는 모두 2열 공간 확보에 할당됐다. 측면에서 바라보면 2열 도어가 유난히 길어졌음을 알 수 있으며 파노라마 선루프 면적 역시 넓어져 2열 거주성이 확실히 달라졌다. X1 기반 전기차 iX1 Li도 함께 공개됐는데, 전면부에 크리스탈 키드니 그릴을 적용해 글로벌 사양과 차별화했다.

사진 출처 = “TinXe”
사진 출처 = “TinXe”

두 가지 파워트레인 마련
다양한 편의 사양 기본화

신형 X1 Li에는 중국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1.5L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최고출력은 156마력, 최대토크는 23.5kg.m를 발휘한다. 2.0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된 상위 트림도 존재한다. 해당 엔진은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하며 사륜구동 사양의 경우 0-100km/h 가속을 7.7초에 끝낸다.

일반 모델에서는 옵션인 사양들이 기본 적용되는 등 편의 사양 구성도 차별화했다. LED 헤드램프와 파노라마 선루프, 가죽 스포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블랙 하이그로시 트림,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및 10.7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기본이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구독 서비스를 탑재한 BMW ID9이 적용된다.

사진 출처 = “TinXe”
사진 출처 = ‘BMW Blog’

롱휠베이스가 인기인 중국
뒷좌석 공간 넓어야 잘 팔려

한편 BMW는 중국에서 3시리즈와 5시리즈의 롱휠베이스 사양도 판매 중이다. BMW뿐만 아니라 볼보,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등 수많은 해외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만을 위한 롱휠베이스 모델을 판매한다. 대부분 뒷좌석 공간만을 늘려 다소 기형적인 측면 비율을 갖췄음에도 높은 인기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중국의 자동차 시장 특성에 있다. 중국인들은 가족이나 친척이 한동네에 사는 경우가 많아 뒷좌석 사용 빈도가 높다. 또한 국토가 넓어 이동 반경이 크며 베이징, 상하이 등 도심의 경우 교통체증이 심각하기에 작은 차를 사더라도 뒷좌석 공간이 충분한 차를 선호한다. 이로 인해 중국에서는 대형 세단 외에 준중형, 중형 모델에도 롱 휠베이스 모델이 존재하며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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