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렉스턴 스포츠
2차 페이스리프트 진행된다
토레스와 비교를 해봤더니?

렉스턴

KG그룹이 쌍용자동차를 인수하기 직전, 쌍용자동차의 생명줄을 유지해 주던 것은 토레스가 나오기 전까지는, 소형 SUV이었던 티볼리, 그리고 유일한 국산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였다. 해당 차량은 틈새시장 공략에 진심이었던 쌍용이 날린 회심의 일격이었고, 따라서 그 후신인 KG모빌리티에도 의미 있는 모델일 수밖에 없다.

이런 렉스턴 스포츠의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디자인 유출이 최근 잦다. 특히 외관은 저화질이긴 해도 아예 홍보 자료가 유출되기까지 했다. 그런데 기존 차주들부터 잠재적인 고객들까지, 서운하게 느껴질 수 있는 한 가지가 포착됐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 신형 렉스턴 스포츠에는 한 차급 아래인 토레스에도 있는 것이 없다고 한다. 이에 대해 알아보자.

오대준 기자

완전 유출된 ‘쿨맨’
기존 루머랑은 달라

앞서 언급한 것처럼, 유출된 자료에 따르면 2차 페이스리프트 렉스턴 스포츠의 정식 명칭은 렉스턴 스포츠 쿨맨이다. 물론 ‘Cool Man’이 아니라 ‘Culmen’으로, 이는 산봉우리, 즉 정상을 의미한다. 네이밍 센스에 대해서는 네티즌들의 불만도 있었지만, 그 ‘쌍용’의 후신임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 납득한 이들도 많았다.

기존 루머처럼 완전히 토레스와 흡사한 전면부 디자인을 가져와, 마치 현대 쏘나타처럼 ‘명목상 페이스리프트인 풀체인지’를 기대했던 이들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 있다. 다만 기존에 단조로웠던 전면 그릴부 디자인이 조금 더 다채로워졌다는 점에서는 페이스리프트다운 변화라고 할 수 있겠다.

터치 공조 장치 미적용
어쨌든 ‘페이스리프트’

의외로 많은 이의 아쉬움은 바로 실내 디자인 유출에서 터져 나왔다. 바로 한 차급 아래이자, KG모빌리티의 효도 모델인 토레스, 그리고 전기차인 토레스 EVX에도 적용되는 터치 공조 장치가 해당 차량엔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나 다른 실내 디자인은 최신식으로 완전히 변경했으면서, 유독 공조 장치만 아날로그를 유지했다는 점이 주요 포인트이다.

다만 이번 체인지가, 앞서 말한 것처럼 명목상이 아니라 정말 페이스리프트임은 감안해야 한다. 공조 장치를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경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단가 상승으로 이어져, 자칫 페이스리프트임에도 풀 체인지급 가격 변경을 한다고 비판받을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쉬우면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마지막 렉스턴 스포츠
진짜 큰 게 올지도

결국 토레스처럼 완전히 최신형이 되지도 못했고, 2차 페이스리프트까지 끌고 왔다는 점에서 ‘사골’이라는 비판도 속속 고개를 들고 있지만, 이번 렉스턴 스포츠는 정말로 마지막 ‘1세대’ 렉스턴 스포츠일 가능성이 있다. 이미 2018년부터 두 번의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이상, 다음 체인지에서는 풀체인지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혹은 정말 말 그대로 이번이 마지막이라면, 지난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전시되어 기자진과 방문객들을 놀라게 했던 KG모빌리티의 신형 준대형 전기 SUV, F100의 픽업 버전이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2025년까지 전시 모델의 출시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발표를 감안한다면, 정확히 시기도 맞아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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