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라인업
EV6, 9은 시작일 뿐
신차 4종 출시 확정

전기차
기아 EV7 예상도 / 사진 출처 = ‘Inside EVs’

최근 기아 준대형 전기 SUV ‘EV9’이 출시되며 향후 강화될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기아는 지난 2020년 12월 EV1부터 9의 상표 출원을 마친 바 있는데, 이 상표를 모두 사용한다면 최대 9종의 전기차가 출시되는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EV3, EV4, EV5, EV7 등 4개 차종의 출시가 확정됐으며 EV1, EV2, EV8도 출시 가능성이 남아 있다. 2033년 이내에 출시될 4종의 전기차에 관해 알려진 정보를 살펴보았다.

이정현 기자

폭스바겐 ID.2 All 콘셉트카 / 사진 출처 = ‘Gearrice’
테슬라 모델 2 예상도 / 사진 출처 = ‘Autoweek’

2024년 EV3 양산
저렴한 가격 기대

지난 2월 기아 노사 고용안정 위원회가 공개한 공장별 신차 생산 시기에 따르면 2024년 기아 광명 공장에서 EV3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소형 전기 CUV로 출시될 EV3의 출시 시기는 당초 2026년으로 점쳐졌으나 테슬라, 폭스바겐의 보급형 전기차 준비에 대응하기 위해 출시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전해진다.

테슬라는 내년 출시될 모델 2가 2만 5천 달러(약 3,305만 원)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선언한 만큼 EV3 역시 3천만 원대 가격이 책정될 전망이다. 보조금 혜택을 적용하면 실 구매가는 2천만 원대 중후반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EV3의 생산 시기 외에는 알려진 정보가 제한적이지만 주행 가능 거리는 350km 이상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기아 EV4 예상도 / 사진 출처 = ‘Carscoops’
기아 EV4 예상도 / 사진 출처 = ‘Auto Express’

2025년 EV4 공개
유럽 전략형 모델?

EV4는 셀토스와 스포티지 사이의 차체 크기에 준중형 SUV 급 실내 공간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58.6kWh 및 77.4kWh 배터리 팩을 비롯한 EV6의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며 1회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400km 이상을 목표로 한다. 외신은 EV4가 EV6와 달리 다소 각진 형태를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EV4는 유럽 전략 모델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 다양한 전망이 나온다. 내수 시장에는 니로 EV와의 판매 간섭을 우려해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과 단종이 확정된 K3의 빈자리를 EV4로 대체할 것이라는 의견으로 나뉘는 상황이다. EV4는 2025년 공개될 예정이며 가격대는 3천만 원대 중후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 EV5 콘셉트카 / 사진 출처 = ‘Wikipedia’
기아 EV7 예상도 / 사진 출처 = ‘Motor es’

국내 출시 확정된 EV5
올 연말에는 EV7 공개

EV5는 지난 3월 중국 상하이에서 콘셉트카가 먼저 공개된 바 있다. 스위블 시트가 적용된 실내와 각진 외관은 ‘베이비 EV9’으로 불리기에 충분한 모습이다. 중국 시장 전용 모델로 알려져 있었으나 국내 출시 또한 확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 3월 30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3 서울모빌리티쇼 행사를 통해 EV5가 국내 시장에도 출시된다고 밝힌 바 있다. EV5는 올해 11월 양산에 들어가며 중국 내 보급형 전기차와 경쟁할 수 있도록 3천만 원대 중반 가격이 책정될 전망이다.

중형 SUV 크기로 개발 중인 EV7은 EV3와 마찬가지로 2024년 광명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EV8’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으나 현재로서는 EV7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스포티지와 쏘렌토 사이 크기를 갖출 EV7은 5인승 및 7인승 사양이 제공될 전망이다. EV9과 같은 99.8kWh 배터리 팩을 탑재해 주행 가능 거리 500km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EV7은 올해 연말 공개 후 내년부터 판매에 돌입하며 가격은 7천만 원 내외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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